(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6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휴전 기대에 안도하며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5%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4%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3.77% 상승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3월 FOMC가 예상대로 25bp 금리를 인상하고, 올해 통틀어 7회 인상을 예고하면서 긴축 경계심이 급격히 확산됐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경기하방 위험 등으로 향후 경제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미 국채수익률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달러화 가치는 연준의 매파적 통화정책 발표에도 혼조세를 보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종식될 수 있다는 기대가 불거지면서다.

유로화 등 위험 통화는 약진했다. 급락세를 거듭했던 중국 증시가 큰 폭의 반등에 성공하면서 위안화 약세도 일단락됐다.

뉴욕 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기대와 미국의 원유재고 깜짝 증가 소식에 하락했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거래일 연속 하락해 배럴당 100달러를 밑돌았다.

이날 연준은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기존 0%~0.25%에서 0.25%~0.5%로 25bp 인상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돌아가고 노동시장이 강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예상한다"며 "이런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금리를 0.25%~0.5%로 인상하기로 했으며, 목표금리를 계속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연준은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서는 "국채와 기관채, 기관 주택저당증권(MBS) 보유량이 다가올 회의에서 줄어들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모든 회의에서 줄어들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르면 5월 대차대조표를 축소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FOMC 회의 후 회견에서 "올해 모든 회의가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라이브 회의이며, 필요시 금리를 더 빨리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가 안정은 장기적인 확장세에 필수"라며 "연준이 적절한 통화 정책을 위해 민첩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또 "경제가 매우 강하다"고 반복해서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연준이 물가 하락을 위해 필요한 정책 도구를 갖고 있으며,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 지표는 2월 수출입물가지수와 2월 소매판매, 3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및 1월 기업재고 등이 발표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2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3% 증가한 6천581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17.6% 늘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 전문가 예상치인 0.4% 증가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2월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1.4% 올라,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6%상승을 밑돌았다.

지난 1월 기업재고(계절 조정)는 전월 대비 1.1% 증가한 2조2천37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 예상치와 같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8.76포인트(1.55%) 오른 34,063.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5.41포인트(2.24%) 상승한 4,357.8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87.93포인트(3.77%) 뛴 13,436.55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FOMC 정례회의 결과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평화 협상, 유가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연준은 이날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목표치 범위를 25bp(0.25%포인트) 올린 0.25%~0.5%로 상향했다.

FOMC 회의 내 투표권을 가진 9명의 위원 중에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만이 50bp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연준은 대차대조표를 축소와 관련해서는 "다가오는 회의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르면 5월에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 따르면 위원들은 올해 기준금리 중간값이 1.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남은 6번의 회의에서 모두 한 차례씩 금리가 인상될 것을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파월 연준 의장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올해 하반기에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평화 협상도 시장이 주목하는 부문이다.

러시아 측이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가 논의되고 있으며, 일부 조항은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히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러시아 매체 RBC 인터뷰에서 "중립국 지위가 안전보장 조치와 함께 지금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다"라며 "합의에 근접한 매우 구체적인 문구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양측 협상 대표단이 15개 항으로 구성된 평화안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평화안에는 우크라이나군의 감축과 러시아군의 철수 등을 주요 내용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가 다소 안정세를 보인 점도 증시 반등에 일조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거래일째 하락해 배럴당 95달러 근방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bp가량 상승한 2.18% 근방에서 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소매 판매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2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3% 증가한 6천581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6% 늘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4% 증가를 하회했으며, 1월 수정치인 4.9% 증가보다도 낮았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부진한 데는 인플레이션이 크게 오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에 상장된 중국 종목들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알리바바, 징둥닷컴의 주가가 각각 36%, 39% 올랐다.

중국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금융안정위)가 미국에 상장된 중국 주식 문제와 관련해 쌍방 감독 기구 간에 양호한 소통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적극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동안 중국 종목들은 미국에서의 상장 폐지 우려 등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S&P500지수 중에 임의소비재, 기술 관련주가 3%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11개 업종 중에서 에너지와 유틸리티 관련주만이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이날 연준의 행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트레이드의 마이크 로웬가르트 투자전략 담당 매니징 디렉터는 CNBC에 "시장이 이날 발표를 대체로 가격에 반영해와 이를 수월하게 받아들이는 듯 보인다"라며 "통화 긴축은 연준이 경제가 탄탄한 기반 위에 있다고 믿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결국 좋은 일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고 말했다.

슈왑 금융 리서치 센터의 캐시 존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연준이 물가 상승과 싸우고 있으며, 빠르게 싸워 이를 통제하려는 메시지를 보내길 원하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올해 5월 연준이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67.1%에 달했다.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32.9%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3.16포인트(10.59%) 하락한 26.67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3.32bp 상승한 2.191%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1.16bp 급등한 1.975%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4.67bp 하락한 2.455%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29.5bp에서 21.6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연준은 예상대로 25bp 금리 인상의 첫발을 뗐다.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긴축 행보에 이목을 집중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은 만장일치였으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50bp 인상에 투표해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점도표와 경제전망도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점도표는 2022년 연방기금금리 중간값을 1.9%로 제시하면서 올해 7회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2022년말 PCE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4.3%로 종전 2.6%보다 급격히 상향 조정됐다.

올해 GDP 전망치는 종전 4.0%에서 2.8%로 대폭 낮아졌다.

이같은 전망 변화는 이미 시장에서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조정폭이 가팔라 긴축 경계심에 더욱 불을 지폈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준은 물가 안정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인식(acutely aware)하고 있으며, 향후 필요시 더 빠른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르면 5월부터 대차대조표 축소 절차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는 매우 강하다"고 반복해서 강조했다.

이어 "연준은 물가 하락을 위해 필요한 정책 도구를 갖고 있으며,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의 긴축 행보 발표와 함께 미 국채 수익률은 가파르게 튀어 올랐다 반락했다.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한때 2.24%대로 고점을 높였고, 2년물 국채수익률은 2.00%대로 급등했다 상승폭을 축소했다.

3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2.53%대로 급등한 이후 가파르게 내렸다.

이에 2년물과 10년물 간의 일드커브도 다시 21bp대로 급격히 축소됐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의 적극적인 긴축 행보와 더불어 향후 경제전망이 그다지 좋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에 국채수익률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협상에서 일부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이날 러시아 매체 RBC 인터뷰에서 "중립국 지위가 안전보장 조치와 함께 지금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지금 협상에서 논의되는 게 바로 이것인데, 내가 보기로는 합의에 근접한 매우 구체적인 문구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에 두 나라가 합의를 할 경우 전쟁에 따른 위험이 크게 해소될 수 있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하락한 점도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완화하는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미 연준의 매파 행보와 향후 경제 하방 위험 등을 살피고 있다.

RBC자산운용의 채권투자 전략가인 톰 개럿슨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업데이트된 경제전망에서 보듯 경제 성장을 대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채수익률이 올랐지만 일드 커브는 급격히 평평해졌다"고 말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우크라이나 전쟁 불확실성과 중국의 오미크론 변이 확산 노력에도 미 연준은 올해 남은 여섯 차례의 회의에서 각각 추가로 25bp씩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며칠 동안 금리 기대치가 올랐지만 연준의 자체 전망은 매파적"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8.60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8.295엔보다 0.310엔(0.26%)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044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9525달러보다 0.00921달러(0.84%)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0.99엔을 기록, 전장 129.56엔보다 1.43엔(1.10%)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8.996보다 0.70% 하락한 98.305를 기록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당초 전망보다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발표했다.연준은 이날 기준금리 목표치를 0.25%~0.5%로 25bp 인상하면서 이번 금리 인상을 포함해 올해에만 총 7회가량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시사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연준은 올해에만 총 7회 각 25bp씩 금리를 인상하고, 내년에는 최소 3회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이른바 양적긴축(QT)가 이르면 5월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과정은 올해 추가 금리 인상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이 알려진 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 종가대비 5.2bp 오른 2.201%에 호가되는 등 상승세를 재개했다. 연준의 매파적 행보를 우려하면서다.

미국채 수익률 상승세 등의 영향으로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는 약세폭을 확대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한때 119.120엔을 기록하는 등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상승은 엔화의 약세를 의미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빠른 속도로 희석됐다. 우크라이나에 중립국 지위가 부여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다.

외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를 협상에서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와 논의한 일부 합의문 문구가 합의에 근접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번 위기는 향후 세계 질서를 규정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가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협상이 좀 더 현실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방의 러시아에 대한 압박은 계속됐다.

미국을 비롯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국방부 장관들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면서 나토의 중장기 안보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 정상회의와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동맹국 지도자들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기 위해 진행 중인 억지 및 방어 노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로화는 해당 소식 등의 영향으로 한때 1.10464달러를 기록하는 등 반등에 성공했다. 유로-달러 환율 상승은 유로화가 강해졌다는 의미다.

또 다른 유럽 통화인 영국 파운드화도 전날 1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인 1.3000달러에서 반등하는 데 성공해 한때 1.31580달러를 기록했다. 잉글랜드 은행(BOE)은 오는 17일에 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점쳐진다.

중국 위안화는 역외에서 전날 종가 6.3795위안보다 하락한 6.3702위안에 호가됐다. 중국의 실리콘 밸리에 해당하는 선전이 도시 봉쇄에 돌입했다는 소식에도 홍콩 증시 등이 큰 폭으로 반등하는 데 성공하면서다. 홍콩 증시를 대표하는 항셍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9.08% 급등한 20,087.5로 마감하면서 20,000선을 회복했다. 특히 홍콩 증시에서 중국의 대형 기술주 주가를 반영하는 항셍테크지수는 22.2% 급등했다. 이날 상승폭은 지수 도입 이래 최대다. 앞서 항셍테크지수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3거래일에 걸쳐 21% 이상 폭락했다. 홍콩 증시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한 것은 4거래일 만이다. 이에 앞서 인구 1천700만명의 중국 4대 도시 가운데 하나인 선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전명 봉쇄 조치를 단행했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트레이더인 타이 왕은 "연준은 예상보다 점도표에서 좀 더 매파적이었다"면서 " 그들은 2022년말까지 모든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유로화가 전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회담에 의해 주도되었다고 진단했다.

단스케 방크의 분석가인 안티 일보넨은 "시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계속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날 NATO 국방 장관 회의에서 재료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0달러(1.5%) 하락한 배럴당 95.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종가는 2월 2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휴전 합의 기대에 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이날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가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으며, 일부 조항은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양측 협상 대표단이 15개항으로 구성된 평화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에 양측의 휴전 기대가 커졌다.

원유 중개업체 PVM의 스티븐 브렌녹은 "공급 차질의 공포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휴전 논의에 대한 진전 신호로 완화됐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가 하향된 점은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발표한 월례 보고서에서 원유 시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수십 년 만에 최대 공급 위기를 맞았다며 서방의 제재로 다음 달부터 하루 300만 배럴가량의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사실상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IEA는 올해 글로벌 원유 공급량 전망치를 하루 9천950만 배럴로 이전보다 하루 200만 배럴가량 낮췄다.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량은 하루 9천960만 배럴로 지난달 전망치에서 하루 100만 배럴가량 축소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깜짝 증가하면서 공급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1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34만5천 배럴 증가한 4억1천590만7천 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180만 배럴 감소였다.

원유재고는 2주 연속 감소한 후 증가세로 돌아섰다.

휘발유 재고는 361만5천 배럴 줄었고, 정제유 재고는 33만 2천 배럴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각각 150만 배럴, 210만 배럴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 선임 원유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휘발유 수요가 계속 원유 수요를 받쳐주고 있으며, 수요 파괴의 조짐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정제유 수요가 타격을 받으면서 재고가 약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의 유가 하락세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코메르츠방크의 카르스텐 프리치 원자재 담당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브렌트유가 140달러까지 폭등한 것이 과도했다면, 지금의 하락세도 과도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적 해결이 여전히 요원하며, 서방의 제재가 전쟁 이후에도 한동안 유지될 가능성이 있어 많은 소비자가 러시아산 원유를 사는 것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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