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강도가 예상 수준을 넘지 않았고,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혀 증시 반등을 전망했다.

윤지호 센터장은 17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예상했던 수준으로 연준이 긴축을 진행했다"면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으로 증시 환경이 악화해 예상된 수준으로만 나와도 시장이 안도했다"고 말했다.

간밤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0.50%(25bp)로 인상했다.

또한 연준은 "국채와 기관채, 기관 주택저당증권(MBS)의 보유량이 다가올 회의에서 줄어들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한 점도 증시 반등의 근거로 지목햇다.

윤 센터장은 "연준의 발언 자체는 약간 호키시한 편"이라면서 "최근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있었던 만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경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점이 중요 포인트"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시장에 몰려오던 여러 악재가 조금씩 진정되고 있다"면서 "중국 기업에 대한 규제 이슈도 중국 쪽에서 합의가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왔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도 진행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로 인해 국내 증시 또한 반등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윤지호 센터장은 "최근 국내 증시가 순간적으로 크게 하락해 2,800에서 2,900 사이까지는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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