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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보인 기자 =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인 넷플릭스(NAS:NFLX)가 영국 해리 왕자의 부인 메건 마클이 만든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펄(Pearl)'의 제작 중단을 선언했다.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투자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지난해 해리 왕자 부부가 설립한 회사인 아치웰 프로덕션은 12살 소녀의 모험 이야기를 다룬 시리즈 펄을 넷플릭스를 통해 선보이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넷플릭스는 지난 1분기 시장의 전망을 하회하는 수준의 실적을 발표한 뒤 비용 절감 조치의 일환으로 펄의 제작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넷플릭스는 1분기 유료회원이 전분기보다 약 20만 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1년 이후 첫 감소세다. 스펜서 노이만 넷플릭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매출 성장을 돕기 위해 영화와 TV 프로그램 제작비 일부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측은 CNBC에 "이번 취소는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둘러싼 전략적 결정의 일부"라면서 펄은 제작이 중단될 몇 작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다만 아치웰 프로덕션과의 작업은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넷플릭스와 아치웰 프로덕션은 지난 2020년 다큐멘터리, 장편 영화, 각본, 어린이 프로그램 등의 제작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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