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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카카오페이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1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2일 공시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으나, 인건비 등 영업 비용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4분기에는 2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1분기 매출은 1천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5% 감소했다.

카카오페이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1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카카오페이는 올해 1분기 40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관측됐다.

인건비 상승에 따른 영업 비용 증가 폭이 매출 성장세보다 높아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거래액은 온·오프라인 결제, 청구서, 해외결제 등 결제 서비스 전 영역의 거래액이 고르게 성장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27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을 발생시키는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했으며, 대출 중개 거래액이 늘어나면서 금융 서비스 전체 거래액은 지난 4분기 대비 11% 성장했다.

아울러 온·오프라인 가맹점 확대와 사용자 활동성 증가에 힘입어 결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2% 증가한 943억원으로 나타나, 전체 매출 중 약 76% 차지했다.

다만 1분기 영업비용은 1천244억원으로 인건비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으나, 지난해 4분기 일회성 비용으로 집계된 주식 보상 비용 및 광고선전비의 감소로 직전 분기 대비 20.4% 감소했다.

카카오페이 별도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천169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142억이다.

1분기 기준 카카오페이머니 잔고는 2018년 대비 471% 증가한 누적 7천억 원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 측은 "경제활동 주 연령층인 20~40대의 보유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할 때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의 전환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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