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과 여동생 미현씨가 보유한 아워홈 지분 매각전 예비입찰이 오는 8월 이뤄질 예정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구 전 부회장의 아워홈 보유지분 매각 자문사 라데팡스파트너스는 지난주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 티저레터를 배포하고, 최근 다수의 투자자와 접촉하고 있다.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도 이번 인수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아워홈의 경영권을 포함한 보통주 지분 58.62%로, 바이백 등의 조건이 없는 진성 매각을 추진한다.

라데팡스파트너스는 오는 7월 말까지 매도자 측의 실사를 완료하고, 8월 중순에 투자설명서(IM) 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

8월 말까지 예비입찰을 마치고, 9월 중 숏리스트 선정과 본입찰을 거쳐 매수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아워홈은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3남 구자학 회장이 2000년에 설립한 회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에 매출 1조9천억원대, 영업이익률 4%대를 거뒀던 식음료 업체다.

코로나19 당시 실적이 주춤했지만,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급식과 외식사업 반등, 거래처 확장 등이 기대된다.

구 전 부회장은 보복 운전 논란으로 유죄를 확정받은 뒤 여동생들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패해 지난해 경영에서 물러났다.

이후 이달 13일 자신과 미현씨의 보유 지분을 함께 매각하겠다고 공식화했다.

그러나 25일에는 아워홈에 새 이사 48명을 선임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구 전 부회장은 지분 매각 과정에서 회사 측의 협조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주총을 소집했다는 입장이지만, 아워홈은 명분 없는 경영복귀 시도라고 비판하고 있다.

jyk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8시 4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