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6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4월 고용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0%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57%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40% 하락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4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 후 채권시장은 임금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을 우려하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경로는 예상대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향후 경기 연착륙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불안과 더불어 주식시장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일부 안전 자산 선호가 반영되기도 했다.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4월 비농업 고용지표 호조에 미 연준의 긴축 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제 연착륙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나타났다.

달러인덱스는 한때 104.068대로 급등하면서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뉴욕유가는 공급 우려가 지속되며 상승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4월 비농업 고용지표와 3월 소비자신용이 발표됐다.

미 노동부는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42만8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였던 40만 명 증가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월가에서는 30만 명 대 증가 전망도 있었던 만큼 신규 고용 건수는 호조를 보였다.

4월 고용은 수정된 전월치인 42만8천 명 증가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지난 2월의 신규 고용자 수는 71만 4천 명으로 수정됐다.

전문가들이 주시하던 임금 상승률은 임금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다소 경감시켰다.

4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10달러(0.31%) 오른 31.85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5.46% 올랐다.

평균 주간 노동시간은 34.6시간으로, 전월과 같았다.

3월 소비자신용(부동산 대출 제외)은 전월보다 524억 달러가량 증가했다. 계절 조정 기준 연율로는 14% 증가했다.

월가 전문가 예상치인 250억 달러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연준 관계자 발언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미 신호를 보낸 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의 포워드 가이던스를 따라가면서 중립 금리 수준이 어디에 있는지 계속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가 실제로 고압 균형의 상태에 있다면 중립 장기 실질 금리는 상승할 것이라는 점을 가리키며, 이는 경제 균형을 가져오는 긴축 스탠스에 도달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과 중국 코로나19 봉쇄조치로 공급망 정상화가 지연될 수 있다"며 "공급 제약이 빠르게 풀리면 정책을 중립으로 되돌리거나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약간만 올리면 된다"고 말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60포인트(0.30%) 하락한 32,899.3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53포인트(0.57%) 떨어진 4,123.3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3.03포인트(1.40%) 밀린 12,144.66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6주 연속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5주 연속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올해 들어 10%가량 하락했고, S&P500지수는 14%가량, 나스닥지수는 23%가량 밀렸다.

투자자들은 고용지표와 국채금리, 기업 실적 발표 등을 주시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속도를 가늠할 고용 지표는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왔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42만8천 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0만 명 증가를 소폭 웃돌았다.

2월 고용은 75만 명에서 71만4천 명 증가로, 3월 고용은 43만1천 명에서 42만8천 명 증가로 다소 하향 수정됐다.

4월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3.6%로 집계됐고, 시장의 예상치인 3.5%보다는 소폭 올랐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2.2%로 팬데믹 이전보다 여전히 1%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이다.

4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10달러(0.31%) 오른 31.85달러를 기록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5.46% 올랐다. 시간당 임금 상승세는 임금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높이는 부문이다.

장기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상승한 반면, 단기 국채금리는 경제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3.13%까지 올라 2018년 이후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하지만, 연준의 금리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64%까지 하락해 장단기 금리 방향이 엇갈렸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75bp 금리 인상은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고 언급했으나 앞으로 두 번의 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이 검토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연준이 당분간 공격적인 긴축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얘기다.

문제는 연준의 공격적 긴축으로 경기가 가파르게 둔화하는 경착륙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미국 경제가 연착륙하거나 인플레이션이 떨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연준은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해왔으나, 시장의 의구심은 지속되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연준이 이미 신호를 보낸 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의 선제 안내를 따라가면서 중립 금리 수준이 어디에 있는지를 계속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과 중국 코로나19 봉쇄조치로 공급망 정상화가 지연될 수 있다"며 "공급 제약이 빠르게 풀리면 정책을 중립으로 되돌리거나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약간만 올리면 된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위원이다.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부진했다.

스포츠의류업체 언더아머는 예상치를 밑돈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는 23% 이상 폭락했다.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의 주가는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손실이 예상 보다 악화했다는 소식에 장중 10% 이상 하락했으나 낙폭을 줄여 1.4%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스포츠 베팅업체 드래프트킹스의 주가는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8% 이상 하락했다.

햄버거 업체 쉑쉑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다음 분기 예상 전망치에 대한 실망에 2% 이상 하락했다.

핀테크 업체 블록의 주가는 매출과 순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도 0.7%가량 올랐다.

우주탐사 기업 버진갤럭틱의 주가는 상업 비행 개시 시점을 내년 1분기로 미루기로 했다는 소식에 9% 이상 하락했다.

존슨앤드존슨의 주가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혈전 부작용 위험을 이유로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를 제한한다고 밝혔다는 소식에 0.2%가량 하락했다.

S&P500 지수 내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만이 오르고, 나머지 9개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자재(소재), 임의소비재, 통신, 부동산 관련주가 모두 1% 이상 떨어졌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긴축이 결국 성장을 둔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바클레이즈의 에마뉘엘 카우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연준이 우려했던 것보다 덜 매파적이었던 모습에 나타났던 주식과 채권 시장의 안도 랠리는 단기에 그쳤다"라며 "공격적인 75bp 금리 인상이 테이블에서 내려왔지만 예정된 긴축 사이클은 여전히 매파적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급등세가 반전되지 않는다면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성장을 둔화시키는 것 이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다"라고 말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알타프 카삼 EMEA 투자 전략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에 "그동안 시장은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더 걱정하는지 아니면 성장 둔화를 걱정하는지 균형을 잡으려 애써왔으나 최근 시장은 그들이 인플레이션을 더 걱정하고 있다고 결론내렸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인플레이션과 싸우겠다고 하면 이는 분명 주식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1포인트(3.24%) 하락한 30.19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 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6.10bp 상승한 3.127%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4.40bp 하락한 2.675%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6.20bp 상승한 3.225%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34.7bp에서 45.2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은 이날 4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에 주목했다.

특히 인플레이션을 가속하는 요인 중 하나인 임금이 오르면서 미 국채수익률이 오전에 상승했다.

4월 고용지표에서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10달러(0.31%) 오른 31.85달러를 기록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5.46% 올랐다.

미 노동부는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42만8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40만 명 증가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4월 실업률은 3.6%로 전월치와 같았다. 월가 예상치였던 3.5%보다는 소폭 높았다.

지표 발표를 전후해 미 국채수익률은 급락했다 반등했다.

이후에는 미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와 위험을 피하려는 수요에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주식시장도 하락폭을 키우면서 채권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한몫했다.

이날 오후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3.13%대로 오르면서 2018년 이후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3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도 3.21%대로 레벨을 높였다.

반면,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2.60%대로 하락했다.

주간으로 보더라도 미 국채수익률 변동폭은 커졌다.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4월 29일 금요일 오후 3시보다 24.00bp 상승했고, 30년물 수익률은 28.20bp 올랐다. 이와 달리 2년물 국채수익률은 1.90bp 내렸다.

미 연준이 긴축정책을 펼치면서 경제 연착륙을 제대로 이뤄내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번져나갔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WSJ에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일축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전년동기대비 4% 이상, 실업률이 4% 이하일 때 경기 침체가 2년 이내에 일어난다"고 말했다.

연준 관계자의 발언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 연준이 이미 신호를 보낸 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의 포워드 가이던스를 따라가면서 중립 금리 수준이 어디에 있는지 계속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과 소비자 수요에 영향을 주는 장기 실질금리가 미 연준이 포워드 가이던스 덕분에 올랐다며 미 연준의 정책은 뒤처져 있지 않음을 강조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FOMC는 이미 신호를 보낸 연방기금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의 포워드가이던스를 따라야 한다"며 "높은 인플레이션에 기여하는 공급 문제가 풀리기 시작하는지, 더 높은 압력의 균형에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중립이 어디인지 계속 평가해야 한다"며 "경제가 실제로 고압 균형의 상태에 있다면 중립 장기 실질 금리는 상승할 것이라는 점을 가리키며, 이는 경제 균형을 가져오는 긴축 스탠스에 도달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도 주식시장 급락과 인플레이션 우려를 살피고 있다.

크리스 웨스턴 페퍼스톤 리서치 헤드는 "시장을 실제로 움직이는 것은 시간당 평균 수입 같은 고용지표의 인플레이션 요소"라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감안할 때 전년 대비 5.5% 이상, 6%가 넘으면 채권수익률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달러가 더 강해지고, 주식은 또 다른 힘든 시기를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슈로더의 휘트니 스위니 투자전략가는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시장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는 연준의 능력을 계속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0.54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0.016엔보다 0.525엔(0.40%)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46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5505달러보다 0.00039달러(0.04%)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7.68엔을 기록, 전장 137.18엔보다 0.50엔(0.36%)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479보다 0.15% 상승한 103.630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한때 104대로 높아진 후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외환시장은 4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확인하면서 향후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과 경제 연착륙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불안을 반영했다.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4월 비농업 신규 고용 건수는 42만8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실업률은 전월치와 같은 3.6%를 나타냈다.

다만 4월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10달러(0.31%) 오른 31.85달러를 기록했다. 경제활동 참가율도 62.2%로 전월치인 62.4%에서 소폭 하락했다.

오전에 달러화는 미국의 4월 비농업 고용 지표가 발표된 후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이다가, 이후 주요 통화 대비 혼조 흐름을 보이며 출렁였다.

이후 금융시장이 미 경제의 연착륙 우려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변동성 장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는 강세로 기울었다.

니암 아슬람 아바트레이드 분석가는 "외환시장에는 인플레이션 관련 수치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타이트한 고용 시장 여건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부담은 달러화에는 장기적인 강세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4월 비농업 신규 고용 건수는 호조를 보였으나, 시간당 임금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노동 시장 참여율이 하락하는 등 세부 지표는 다소 우려스럽다고 진단했다.

신규 고용이 늘어나는 동시에 임금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충분한 노동 공급이 없는 만큼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예정대로 단행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RBC마켓의 외환 전략가는 달러화가 지난달에 나타낸 급격한 강세를 되풀이하지는 않겠지만, 올해 남은 기간에 완만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RBC마켓의 아담 콜 외환 전략가는 "4월 달러화 지수는 5% 가까이 뛰어오르며 채권과 주식시장의 셀오프(매도)에 상응했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과 명목 채권 수익률 스프레드 등을 고려하면 달러화는 강세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강세 폭은 완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1달러(1.4%) 오른 배럴당 109.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하면서 원유 공급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EU 집행위원회가 러시아 원유 금수를 꺼리는 회원국들을 설득하기 위해 앞서 제안한 방안을 일부 수정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수정안에는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 등에 추가 시한을 주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PVM의 스티븐 브렌녹 애널리스트는 CNBC에 "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는 심각한 공급 압박에 원인이 되고 있다"라며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심각한 수준까지 자극하고 있으나 산유국들은 이를 도울 분위기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삭소은행의 올레 한센 원자재 전략 대표는 마켓워치에 "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와 미국 정부의 전략비축유 재비축 발표가 유가를 떠받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미 에너지부는 비축유를 다시 보충하기 위해 올가을에 6천만 배럴의 원유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부 장관은 "비축유 방출을 결정할 때 신중했던 것처럼 재고를 채우는 데에도 동일하게 전략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에너지부는 비축유 보충은 유가와 에너지 수요가 유의미하게 낮아졌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러시아에 대한 제재 이후 급등하는 유가를 잡기 위한 단기 대책으로 6개월간 1억8천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 플러스(+)는 6월 원유 생산량을 하루 43만2천 배럴 증산하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OPEC+의 실제 생산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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