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7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2%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2.76% 상승했다.

미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파월 연준 의장이 강한 물가안정 의지를 드러내면서 인플레이션과 긴축에 대한 경계심에 채권 매도세가 나타났다.

월가 예상치를 밑돈 미국 4월 소매 판매로 채권시장이 잠시 출렁였으나 그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미 달러화는 혼조세를 보였다.

4월 미국 소매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파월이 강한 물가안정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뉴욕유가는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러시아 원유 금수에 합의하지 못한 데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제재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하락했다.

금융시장은 파월 발언에 집중했다.

파월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한 '모든 것의 미래(Future of Everything)' 이벤트에서 "경제가 예상대로면 50bp 금리 인상을 논의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으면 연준이 더 공격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립 수준 이상으로 금리를 올리는 것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통제 의지를 의심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파월은 이와 함께 "경기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연착륙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성장을 늦출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현재로선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50bp 인상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에너지 산업 콘퍼런스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좋은 계획을 갖고 있다"며 "경제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인플레이션"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4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발표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9% 증가한 6천777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8.2% 늘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 전문가 예상치인 1.0% 증가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4월 소매판매는 수정된 3월 수치인 1.4% 증가보다도 낮았다.

4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1.1%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인 0.5% 증가를웃돌았다. 4월 수치는 전월의 0.9% 상승을 웃돌았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1.17포인트(1.34%) 오른 32,654.5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0.84포인트(2.02%) 상승한 4,088.8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21.73포인트(2.76%) 뛴 11,984.52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과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 기업 실적 등을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열린 월스트리트저널 주최 행사에서 물가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중립 금리 수준 이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만약 그러한 조치가 중립금리 이상으로 넘어서는 것을 포함한다면 우리는 그것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한 향후 회의에서 경제 상황이 현재와 유사하다면 50bp 금리 인상이 나올 것 같다고 언급해 추가 50bp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이전 수준을 벗어나지 않았으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것이라는 연준의 의지를 재차 확인시켜줬다. 또한 고용 시장이 탄탄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 경기 침체 우려를 불식하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연준이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대체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여전히 증가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9% 증가한 6천777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8.2% 늘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0% 증가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증가에서 1.4% 증가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소매판매 발표 직후 국채금리가 2.88%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다시 오름세를 재개했다.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여전히 미국의 소비가 탄탄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4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1.1%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인 0.5% 증가를 웃돌았다. 4월 수치는 전달의 0.9% 상승을 웃돈 것으로 미국의 산업생산은 4개월 연속 0.8% 증가를 웃돌았다.

소매 기업들의 실적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대형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분기 순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11% 이상 하락했다.

주택 건축 자재업체 홈디포는 예상치를 웃돈 순이익을 발표하고 연간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1% 이상 올랐다.

트위터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 거래를 이어가려면 트위터 측이 가짜 계정 비율을 증명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경고한 가운데 2% 이상 반등했다.

씨티그룹과 파라마운트의 주가는 버크셔해서웨이가 해당 종목의 주식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각각 7%, 15% 이상 올랐다.

반도체 기업 AMD의 주가는 파이퍼 샌들러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8% 이상 올랐다. 엔비디아와 퀄컴의 주가도 각각 5%, 4% 이상 올랐다.

유나이티드 항공이 2분기 매출 전망을 상향했다는 소식에 항공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이 7% 이상 올랐고, 델타 항공은 6% 이상 올랐다. 아메리칸항공은 7%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약세장에서의 랠리는 흔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직은 바닥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섣부른 시장 진입을 경계했다.

모건스탠리의 앤드루 시츠 크로스에셋 담당 수석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좋든 나쁘든 이는 약세장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패턴이다"라며 "이러한 반전은 꽤 자주 일어난다. 그리고 이는 거래를 힘들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찰스 슈왑의 랜드 프레드릭 트레이딩 및 파생상품 담당 매니징 디렉터는 마켓워치에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간헐적인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높은 인플레와 금리 상승이 걱정거리이지만, 변동성지수(VIX)가 45나 50을 웃도는 '공포 모드'는 보지 못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이 아직 바닥을 치지는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은 손에 쥘 수 있는 모든 것을 매수할 때가 아니라며, 양질의 주식을 매우 소량으로 담는 전략을 선호하며, 당장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장기로 소유하는 전략을 취하라고 조언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92.1%를 기록했다. 전날의 86.4%에서 높아진 것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37포인트(4.99%) 하락한 26.10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9.20bp 상승한 2.971%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9.50bp 오른 2.681%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8.20bp 오른 3.163%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29.3bp에서 29.0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4월 미국 소매판매와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의 발언에 주목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9% 증가한 6천777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로는 8.2% 늘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인 1.0% 증가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4월 소매판매는 수정된 3월 수치인 1.4% 증가보다도 낮았다.

이에 미 국채수익률은 한차례 크게 출렁였다.

오전에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2.9%대로 올랐지만 소매판매 지표 발표 후에는 2.8%대로 낮아졌다 다시 2.97%대로 올랐다.

3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3.11%대에서 잠시 낮아졌다 3.17%대로 상승폭을 키웠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2.65%대에서 2.58%대로 낮아진 후 다시 2.69%대로 반등했다.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소매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 미 국채수익률이 잠시 하락했지만 이내 레벨을 회복했다.

소매판매 지표가 증가하면서 인플레이션에도 소비자들의 지출이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풀이돼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경로를 뒷받침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강한 물가 안정 의지를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WSJ가 주최한 행사에서 "경제가 예상대로 가면 50bp 금리 인상을 논의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으면 연준이 더 공격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인플레이션이 낮아지지 않을 경우 "중립금리 수준 이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물가 안정을 달성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고통이 뒤따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경제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 경제가 고용, 소비 면에서 강하다는 점도 그는 언급했다.

이날 발표된 4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1.1% 증가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 예상치인 0.5%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연준 인사 발언도 이목을 끌었다.

연준내 대표 매파로 꼽히는 불러드 연은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경제의 가장 시급한 문제"라며 "연준이 통화정책에 좋은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도 파월 의장의 강한 물가 안정 발언에 집중하고 있다.

스파르탄캐피탈 증권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시장 경제학자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것으로 결정되겠지만 시장이 매우 과매도된 상황이라 건설적인 랠리의 기반이 마련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 대비 129.374엔으로,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29.120엔보다 0.254엔(0.19%)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456달러로 전장 1.04322달러보다 0.01134달러(1.09%) 상승했다.

유로-엔 환율은 유로당 136.43엔으로 전장 134.66엔보다 1.77엔(1.31%)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4.228보다 0.86% 하락한 103.334를 기록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4810달러로 전장보다 1.33% 올랐다.

달러화는 이날 그동안의 강세를 일부 되돌리면서 엔화 대비로는 강세를, 유로화 대비로는 약세를 보였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되면서 엔화 매수세는 다소 누그러졌다.

중국 상하이는 오는 6월 1일부터 봉쇄 해제를 예고했다.

상하이는 쇼핑센터, 백화점, 슈퍼마켓, 마트, 편의점, 약국, 시장 등의 오프라인 영업을 재개했고, 점차 대중교통도 정상화할 예정이다.

뉴욕 주식시장에서 3대 주요 지수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 개선을 반영했다.

그동안의 달러 강세에 따른 이익 실현도 나타나면서 달러화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다만,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오르면서 달러화의 지지력은 여전히 탄탄했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 내 매파 위원으로 통하는 클라스 크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가 오는 7월에 50bp 금리 인상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크노트 총재는 한 네덜란드 TV와의 인터뷰에서 7월에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해야 한다고 보지만, 더 큰 폭의 인상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크노트 총재는 7월 통화정책 회의에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하리라는 것이 현재 시장 가격에 반영이 돼 있으며 나는 그것이 "현실적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도 나쁘지 않았다.

미국의 4월 소매 판매는 전월대비 0.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인플레이션 국면 속에서도 여전히 미국의 소비가 견조하다는 점을 드러냈다.

소매 판매는 미국 경제 성장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동력이다.

미국의 4월 산업생산도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4월 산업생산이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1.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오후에 발표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물가 안정 발언도 달러화를 지지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WSJ가 주최한 행사에서 "경제가 예상대로 가면 50bp 금리 인상을 논의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으면 연준이 더 공격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중립 금리 수준 이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물가 안정을 달성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고통이 뒤따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경제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금융시장 심리를 위축시킨 여러 악재가 소화되며 달러화에 압력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투자회사 제프리스의 글로벌 외환 분석가는 "거의 대부분 통화가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최근의 낙폭을 회복하고 있다"며 "중국 봉쇄 점진적 해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핀란드, 스웨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용인 시사 발언, 선방한 동유럽의 성장률 등 여러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있었던 외환시장의 급변 흐름이 다시 주요 지지선 부근으로 되돌려지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ING의 외환 분석가들도 "외환시장은 격변의 한 달을 보낸 후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ING 외환 분석가들은 "미국 소매 판매와 산업생산 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연준은 결국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며 "트레이더들은 이러한 재료에 다시 집중할 것이고, 달러는 파월 의장의 발언 후 다시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0달러(1.6%) 하락한 배럴당 112.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러시아 원유 금수조치를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 대표는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 후 "안타깝게도 오늘 합의에 도달할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EU는 향후 6개월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내년 1월까지 석유제품까지 수입을 끊는 '6차 제재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러시아 석유 의존도가 높은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등의 반대로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여기에 바이든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경제 제재를 일부 완화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바이든 행정부가 이르면 이날 미국 석유업체 셰브런이 베네수엘라 정부와 직접 협상을 개시할 수 있도록 허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도 이날 바이든 정부가 베네수엘라 정부와 미국 지원을 받는 야당과의 대화를 지원하기 위한 일환으로 베네수엘라 정부와 셰브런이 직접 협상할 수 있는 길을 터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에 공급 우려가 다소 줄었다.

그러나 미국 메모리얼 데이부터 시작되는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휘발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로 유가 하단은 지지를 받고 있다.

오안다의 제프리 할리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이번주 수주래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미국내 휘발유와 디젤유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데다 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에 대한 공포가 남아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완화 가능성으로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를 지지했다.

50일째 도시를 봉쇄 중인 상하이시는 코로나19 재확산이 없다면 내달 1일부터 봉쇄를 전면 해제할 계획이다.

상하이 시당국은 내달 1일부터 중순 사이 정상적인 생산·생활 질서를 완전 회복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코메르츠방크에 따르면 3월말부터 지속된 상하이시의 봉쇄로 4월 한 달간 중국의 원유 가공 처리량은 하루 1천260만 배럴로 2020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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