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김교현 롯데케미칼 화학군 총괄부회장은 수소와 이차전지 등 친환경 투자에 대한 자금 여력이 2030년까지 10조원에 달하며, 신사업 물적 분할은 현재 검토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교현 부회장은 19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30 비전 성장전략' 기자간담회에서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금 문제며 2030년까지 벌어들이는 영업 현금으로 10조 여력이 있고, 신사업과 기존 사업 신증설 투자를 진행할 것이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과 기업 인수·합병(M&A) 재원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물적분할을 검토할 단계는 아니고, 전지소재와 수소사업단을 대표이사급 조직으로 구성을 했는데 각사가 하고 있던 배터리 소재 사업의 화학 사업 역량과 수소 사업 역량을 전체적으로 결집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어야겠다는 거버넌스적 배경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자 사업 역량을 키우는 쪽으로 지금까지는 했었는데 그린 소재 사업이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지 않으면 실기할 수 있고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며 "기존에 하고 있던 그린 사업 역량을 한 곳으로 집중해 조직을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중간배당을 올해부터 시작했고 자사주를 향후 3년간 3천억원 규모로 매입하고, 배당성향도 최소 3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며 "몇 가지 주주가치 제고 정책은 내부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고 준비가 되는 대로 공식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PI첨단소재 인수를 현재 검토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롯데정밀화학 지분 매입은 책임경영을 위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PI첨단소재는 비딩 상태고 실무선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롯데정밀화학 지분은 처음에 31%를 가지고 있었는데 31%로는 책임 경영하기 작은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책임경영 차원에서 지분 확보를 하고 있으며 현재 단계에서는 합병 등 특정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교현 부회장은 원자재 대란에 대응하기 위해서 액화석유가스(LPG) 비중을 확대하고 에탄 크래커 가동을 늘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프타가 유가 연동이 되어서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나프타 대용 에탄 크래커를 늘리고 있으며, 우즈베키스탄과 미국에 에탄 크래커 공장을 준공해 운영하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나프타를 쓸 수밖에 없는데 LPG를 쓸 수 있도록 설비 개조 중이고 국내에서는 30%, 인도네시아에서는 50% 까지 LPG를 쓸 수 있도록 반영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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