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4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스냅의 실적경고에 기술주들이 크게 밀리며 나스닥지수는 하락한 반면, 다우지수는 올라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5%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81%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35% 내렸다.

미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에 따른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채권시장은 최근 주식시장의 하락세도 주목하고 있다.

주식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안전자산 선호 차원의 채권 매수세가 점점 확대됐다.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연준의 매파적 행보에 대한 우려가 가격에 반영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등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의 긴축적 행보가 강화됐다.

중앙은행 사이에 통화정책 차별화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유로화 등 위험통화의 강세로 이어졌다.

뉴욕유가는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가능성과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주시하며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경제지표는 S&P 글로벌(마킷) 제조업, 서비스업 PMI(예비치),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및 4월 신규주택판매가 발표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7.5로 집계됐다. 이는 석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5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3.5로 집계됐다. 이는 4개월 만에 최저치다.

서비스업 예비치는 전월치인 54.7과 월스트리트저널 예상치 55를 모두 밑돌았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은 5월 제조업 지수가 마이너스(-) 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인 14에서 크게 하락한 것이다.

주택판매 지표는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주목받았다.

미 상무부는 4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16.6% 감소한 연율 59만1천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간 감소폭인 16.6%는 2013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연준 관계자 발언도 이어졌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과도하게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경기 침체와 같은 혼란 없이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메시지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가장중요한 목표는 심각한 경제 혼란(economic dislocation)을 유발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목표 범위로 되돌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공급 제약과 같은 불확실성을 염두에 두고 긴축 정책을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도록 통화 정책을 보다 중립 스탠스로 신속하게 되돌리면서 무모하지 않게 목표를 갖고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38포인트(0.15%) 오른 31,928.6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27포인트(0.81%) 떨어진 3,941.4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0.83포인트(2.35%) 밀린 11,264.45로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스냅의 실적 경고에 개장 초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다우지수가 장막판 반등하면서 지수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소셜미디어 업체 스냅 주가가 개장 전 거래에서 30% 안팎의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개장 후 스냅의 주가는 40% 이상 폭락했다.

에반 스피겔 스냅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늦게 직원들에 보낸 서한에서 경제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악화해 분기 실적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냅은 2022회계연도 2분기 매출과 조정 에비타(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 이익)가 자사가 제시했던 전망치 하단을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소식에 기술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대표적인 소셜미디어 업체 메타의 주가가 7% 이상 떨어졌고, 알파벳의 주가도 5%가량 하락했다. 애플은 2%가량 밀렸고, 아마존도 3% 이상 하락했다.

미국 소매업체 베스트바이는 분기 순이익이 시장의 예상을 밑돌았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1% 이상 올랐다.

반면, 의류업체 아베크롬비 앤드 피치의 주가는 회사가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28% 이상 폭락했다.

월마트, 타깃에 이어 소매업체들은 인건비와 운송비 상승으로 이익이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내비쳤으나 미국 경제나 통화정책에 대한 발언은 없었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연준의 긴축이 경기를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하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연준이 경기 침체와 같은 혼란 없이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도록 통화정책을 보다 중립적인 스탠스로 신속하게 되돌리면서 무모하지 않게, 목표를 갖고 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통제 불능이라며 연준이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현재의 맹렬한 인플레이션을 막을 유일한 방법은 공격적인 통화정책이거나 혹은 경제의 붕괴"라고 주장했다.

이날 S&P마킷 글로벌이 발표한 5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7.5로 집계됐다. 이는 석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3.5로 집계돼 4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물론 서비스업의 경기 모멘텀이 둔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수치는 모두 50을 웃돌아 경기가 확장 국면임을 시사했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집계한 5월 제조업 지수는 마이너스(-) 9로 떨어져 해당 관할 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에 들어섰음을 시사했다. 이날 수치는 전달 기록한 14에서 크게 하락한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0도 밑돈 것이다.

미국의 4월 신규 주택 판매는 전월보다 16.6% 줄어든 연율 59만1천 채로 집계됐다. 4월 수치는 지난 2020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과 높은 주택 가격으로 주택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 경로와 그에 따른 경기 흐름에 대한 전체 그림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선임 투자 담당 분석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당분간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좀 더 낙관적인 지표를 기다리는 상황에서 입수되는 지표가 부정적일 경우 다시 실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금리 인상의 전체 경로나 소비자들이 얼마나 회복력이 있는지를 알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씨티 인덱스의 피오나 신코타 선임 금융시장 담당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기업들의 최근 경고는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가 더 확고한 기반을 찾으려고 애쓰는 상황에서 나왔다"라며 "그러나 사실 (기업들이)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 것은 곧 나올 더 많은 나쁜 소식이 있다는 것이며, 이는 주가가 더 하락할 것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89.8%를 기록했다. 전날의 92.3%에서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97포인트(3.41%) 오른 29.45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9.70bp 하락한 2.758%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1.30bp 급락한 2.499%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8.80bp 내린 2.975%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24.3bp에서 25.9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주식시장의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미 연준이 앞으로 두 차례의 50bp 금리 인상 행보를 열어두고, 6월 1일부터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할 예정인 만큼 긴축에 대한 경계를 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히지 않을 경우 공격적인 긴축 정책이 이어지면서 경기 침체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하기도 어렵다.

이런 불안은 주식시장에서 약세장으로 반영되고 있다.

뉴욕 증시가 전일 반등하면서 한숨 돌린 후 다시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금융시장은 안전자산 선호로 기울었다.

이에 채권 매수세가 확산되면서 미 국채수익률은 하락폭을 키웠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한때 2.72%대까지 저점을 낮췄고, 30년물 수익률은 2.94%대까지 낮아졌다.

2년물 수익률은 한때 2.48%대로 하락했다.

주식시장 하락에 일부 전문가들은 2008년 금융위기 때의 약세장을 떠올리기도 했다.세계 최대의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는 CNBC 인터뷰에서 "현금은 여전히 쓰레기"라며 "주식은 더 쓰레기"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인플레이션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시선도 이어졌다.

빌 애크먼 퍼싱 스퀘어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거나 주식시장이 폭락해 경제 붕괴와 수요 파괴를 촉발하지 않는다면 인플레이션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은 없다"라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주식시장 흐름에 주목하면서 경제지표와 연준 인사들 발언도 살피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이 예정돼 있었지만 통화정책 관련 발언이 없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은 총재 메시지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심각한 경제 혼란(economic dislocation)을 유발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목표 범위로 되돌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도록 통화정책을 보다 중립적인 스탠스로 신속하게 되돌리면서 무모하지 않게, 목표를 갖고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른바 "경제 연착륙(소프트 랜딩)이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달성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연준의 긴축정책은 여전히 시장을 움직이는 주된 요인이다.

오는 25일에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예정돼 있고, 이번 주 후반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나온다.

유럽중앙은행(ECB)도 3분기에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중앙은행 긴축에 대한 부담은 더욱 커졌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전일 ECB 블로그를 통해 "자산매입프로그램(APP)순매수는 3분기 초반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는 7월 회의에서 포워드 가이던스에 맞춰 금리 인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라가르드 총재는 "현재 전망대로면 3분기 말까지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경제지표는 S&P 글로벌(마킷) 제조업, 서비스업 PMI(예비치),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4월 신규주택판매가 발표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7.5로 집계됐다. 이는 석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5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3.5로 집계됐다. 이는 4개월 만에 최저치다.

서비스업 예비치는 전월치인 54.7과 WSJ 예상치 55를 밑돌았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은 5월 제조업 지수가 마이너스(-) 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인 14에서 크게 하락했다.

주택판매 지표는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주목을 받았다.

미 상무부는 4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16.6% 감소한 연율 59만1천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간 감소폭인 16.6%는 2013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주식시장 하락과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투자 심리 변화를 살피고 있다.

글렌미드 자산운용의 롭 데일리는 "그동안 시장이 생각한 것은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을 끝내기 위한 연준의 대응이 경기 침체를 불러올 것이라는 것이었다"며 "지금은 성장 둔화로 경기 침체를 이끌 수 있다는 시장의 가격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성장 둔화가 2023년에는 가벼운 경기침체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두려운 것은 그것이 우리 문 앞에 더 빨리 올 수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26.883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27.899엔보다 1.016엔(0.79%)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730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6870달러보다 0.00439달러(0.41%)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6.14엔을 기록, 전장 136.67엔보다 0.53엔(0.39%)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113보다 0.32% 하락한 101.785를 기록했다.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ECB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점쳐졌기 때문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전날 블로그를 통해 "자산매입프로그램(APP) 순매수는 3분기 초반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는 7월 회의에서 포워드 가이던스에 맞춰 금리 인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현재 전망대로면 3분기 말까지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CB의 금리 인상 언급은 11년 만에 처음이다. 예금금리는 현재 -0.5%로 3분기 말에 마이너스권을 벗어날 경우 50bp 금리 인상을 의미한다. 라가르드 총재는 "금리 인상 예상일이 다가올수록 우리 앞에 놓인 정책 정상화의 경로를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것이 블로그 포스팅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로존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18개월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유로존 5월 PMI 예비치는 54.4를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시장 예상치 54.6을 낮을 뿐 아니라 18개월 새 최저다. 5월 서비스업 PMI도 56.3으로 예상치 57.5를 하회했다. 동기간 합성 PMI는 54.9로 예상치 55.0을 소폭 밑돌았다. 서비스업 PMI와 합성 PMI 모두 2개월 새 최저치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면 엔화 강세를 거들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10bp 이상 하락한 2.748%에 호가됐다. 대표적인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는 미국채 수익률 하락에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강하다. 미국채 수익률 하락이 캐리 수요를 구축할 수 있어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대한 경계감은 옅어졌다. 연준의 매파적 행보에 대한 시장의 전망이 가격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BD스위스의 마샬 기틀러는 미국에서는 연준의 긴축 정책 대부분이 이미 가격에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런 차이에 대해서 시장에 최근 들어서야 다시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유로-달러화 환율은 다음 몇 거래일 동안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메르츠방크 전략가들은 "많은 관찰자가 계속해서 ECB가 너무 주저하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제 진실은 7월에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ECB는 이후에도 추가로 금리를 올릴 의향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이는 유로화에 긍정적이다"고 전망했다.

에쿼티 그룹의 거시 전략가인 스튜어트 콜은 "만약에 라가르드가 3분기에는 마이너스 금리가 종식될 것이라고 시사한 게 맞았다면 향후 4개월 안에 두 차례의 금리 인상이 단행된다는 의미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리고 만약 통화 긴축 정책을 위한 경제적 논거를 찾고 있다면 오늘 유럽 PMI 수치는 확실히 꽤 견조했다"고 풀이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2센트(0.47%) 떨어진 배럴당 109.77달러를 기록했다.

독일 정부 당국자가 수일 내 EU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유가는 한때 1% 이상 오른 111.43달러까지 올랐다.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이날 자국 공영방송 ZDF와의 인터뷰에서 "EU 회원국들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금수 방안에 수일 내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하벡 부총리는 원유 금수만으로는 전쟁에 나선 러시아의 발목을 잡을 정도로 즉각적인 영향을 주진 못할 것이라며 거대 석유 소비국들이 공동으로 가격 상한선을 설정하자고 제안했다.

하벡 부총리는 이날 다보스 포럼에서 거대 석유 소비국들이 함께 해당 가격 이상으로는 석유를 사지 않기로 약속하는 가격 상한을 정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중국의 제로 코로나19 정책이 지속되는 점은 유가의 상단을 제한했다.

쑨춘란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이날 베이징에 대해 "신속한 검사와 이송, 격리 등을 통해 조속히 사회면 제로 코로나를 달성해야 한다"라며 "코로나 방침을 견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계속되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는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를 높이는 요인이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당장 시장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공급이 매우 빡빡하며, 그러한 압박이 가격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시키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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