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5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5월 초 열린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발표에 안도하며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0%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95%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1% 올랐다.

미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주식시장이 지지력을 보이면서 채권 매수세가 어느 정도 가라앉았지만, 5월 FOMC 의사록으로 인해 앞으로 2회 정도 회의에서 금리를 50bp 인상하리란 기대가 커지면서 국채수익률은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다.

달러화는 강세로 돌아섰다.

연준이 매파적인 통화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긴축 정책에 대한 시장의 과도한 우려를 다독인 영향도 일부 반영됐다.

뉴욕유가는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여름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다.

원유 재고가 감소세를 유지한 점도 유가를 떠받쳤다.

이날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5월 FOMC 의사록에 주목했다.

5월 의사록에서 위원 대부분은 금리 50bp 인상이 앞으로 2번의 회의에서 적절할 것 같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참석자들은 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를 통해 정책 기조를 중립적인 스탠스로 신속히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아울러 많은 참석자는 대차대조표 축소가 잘 진행된 이후에 장기적으로 SOMA(연준 공개시장 계정)의 포트폴리오가 국채로 구성되도록 주택저당증권(MBS) 매각을 고려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경제지표는 4월 내구재 수주와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 재고가 발표됐다.

4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전월 대비 12억 달러(0.4%) 증가한 2천653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문가 예상치 0.7% 증가보다 적었다.

3월 수치는 2천750억 달러에서 2천642억 달러로 하향 수정됐다.

지난 20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01만9천 배럴 줄어든 4억1천980만 1천 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6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1.66포인트(0.60%) 오른 32,120.2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25포인트(0.95%) 상승한 3,978.7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0.29포인트(1.51%) 뛴 11,434.74로 장을 마감했다.

개장 초 투자자들이 FOMC 정례회의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하지만 이후 FOMC 의사록이 발표된 이후 주가는 오름폭을 확대했다.

연준은 지난 5월 3~4일 열린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대다수 참석자는 금리 목표치의 50bp 인상이 앞으로 2번의 회의에서 적절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번 주 열린 행사에서 앞으로 두 차례 회의에서 50bp 금리 인상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가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연준의 이번 의사록은 크게 새로운 것이 없었으나 연준은 경제 상황에 따라 정책을 조정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연준은 "참석자들이 이러한 혹은 다른 요인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작용하는가에 따라 정책 기조를 조정할 필요성에 대해 인정했다"라고 전했다.

물론 연준은 "참석자들이 경제 전망과 위험에 따라 제약적(restrictive) 기조가 적절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해 중립금리 이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파월 의장도 앞서 연설에서 금리가 "광범위하게 인식된 중립 금리의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면, 우리는 그 일을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75%로 전날의 2.85% 수준에서 하락했다. 금리는 최근 들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세를 보여왔다.

개장에 앞서 발표된 4월 미국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가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 상무부는 4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12억 달러(0.4%) 증가한 2천653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7% 증가보다는 적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도 주시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건비와 운송비, 원료비 등의 상승으로 기업들이 점점 더 수익을 내기 어려운 환경으로 내몰리고 있다.

스포츠용품 판매점 딕스 스포팅 굿즈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 상승 등으로 인해 연간 전망치를 하향했다. 이 같은 소식에 주가는 장중 크게 하락했으나 9%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의 주가는 연간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14% 이상 올랐다.

주택 건설업체 톨 브라더스의 주가는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8%가량 올랐다.

의류업체 익스프레스의 주가는 예상보다 분기 손실 규모가 작고, 매출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6% 이상 뛰었다.

이날은 장 마감 후 스노우플레이크와 엔비디아가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S&P500지수 내 유틸리티와 헬스 관련주만 제외하고 9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임의소비재와 에너지, 기술 관련주들이 1~2%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의사록은 새로운 것이 없었으나 연준이 금리 인상을 일정하고 신중한 태도로 해나갈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증시가 반등했다고 해석했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수석 투자책임자는 "의사록에는 새로운 것이 없었으나 시장은 연준이 이미 제시했던 매파적 기조보다 더 매파적인 것은 듣고 싶어하지 않았었다"라고 말했다.

씨티즌스의 에릭 멀리스 매니징 디렉터는 마켓워치에 "연준이 잘하는 것은 매우 신중하게 진행하는 것"이라며 "이는 그들이 앞으로 성급하게 움직이지 않을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연준은 상황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과도한 긴축이 경제를 침체로 몰아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연준은 경제 상황에 따라 정책을 수정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의미다.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시장이 바닥을 친 것 같다"라며 S&P500지수가 최근 3,850선을 테스트했으나 이후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투자자들이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밸류에이션) 할인 과정, 금융 환경의 공격적 긴축, 경기침체 가능성 등을 모두 통과했다"라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93.3%를 기록했다. 한 달 전 기록한 80% 수준에서 오른 것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8포인트(3.67%) 하락한 28.37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00bp 하락한 2.748%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0.30bp 하락한 2.496%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00bp 내린 2.965%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25.9bp에서 25.2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그동안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던 주식시장이 숨을 돌리면서 안전자산 선호 차원의 채권 매수세는 약해졌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한때 2.76%대로 레벨을 높였지만 오후에 FOMC 의사록이 나온 후에는 다시 레벨을 낮췄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경계심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우려는 지속됐다.

이날 오후 발표된 5월 FOMC 의사록은 연준의 물가 안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5월 의사록에서 대부분의 위원들은 금리 목표치의 50bp 인상이 앞으로 2번의 회의에서 적절할 것 같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참석자들은 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를 통해 정책 기조를 중립적인 스탠스로 신속히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많은 참석자는 대차대조표 축소가 잘 진행된 이후에 장기적으로 SOMA(연준 공개시장 계정)의 포트폴리오가 국채로 구성되도록 주택저당증권(MBS) 매각을 고려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같은 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 의지는 금융시장에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연준이 과도하게 긴축할 경우 경기 침체를 유발하거나 금융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연준 위원들도 5월 의사록에서 대차대조표 축소로 예상치 못한 금융시장 위험이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번 달에는 안전자산 선호 차원의 채권 매수가 두드러지면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지난 9일 3.20%대를 고점으로 찍은 후 차츰 내려와 2.7%대로 낮아졌다.

5월 들어 주식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S&P500지수는 4천 선이 무너졌고, 나스닥 지수도 1만2천 선을 밑돌았다.

이에 주식보다 채권이 그나마 안전하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채권시장은 매수 우위를 보여왔다.

이날 주식시장이 일부 반등하면서 이런 움직임은 약해졌지만 불안한 투자 심리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이날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4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12억 달러(0.4%) 증가한 2천653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7% 증가보다 적었다.

3월 수치는 2천750억 달러에서 2천642억 달러로 하향 수정됐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강한 긴축 의지를 다시 확인하면서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상했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이안 린젠 전략가는 "5월 FOMC 의사록은 금리 인상의 시급성과 대차대조표 정상화를 강화하는 것으로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다"며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연준 위원들이 신속하게 중립으로 이동하는 것에 동의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이유로 6월과 7월 회의에서 파월 의장이 시사한 대로 50bp가 인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웰스파고증권의 마이클 슈마허 매크로 전략 헤드는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위쪽으로 치우쳐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모든 이유를 인용했다"며 "FOMC는 만약 인플레이션이 위쪽으로 가면 금리도 위쪽으로 치우칠 것이라는 점을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27.32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26.883엔보다 0.437엔(0.34%)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677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7309달러보다 0.00537달러(0.50%)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5.93엔을 기록, 전장 136.14엔보다 0.21엔(0.15%)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1.785보다 0.35% 상승한 102.139를 기록했다.

달러화가 3영업 일만에 강세 흐름을 되찾았다. 연준이 당분간 매파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향후 두 차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씩 올릴 수 있다고 시사했다.

모든 위원들이 대차대조표 축소를 지지했다. 위원들은 또한 6월 1일부터 9조 달러에 달하는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기로 하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일부 위원은 "지속해서 높은 인플레이션은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고정되지 않을 위험을 높인다"며 "이 경우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작업이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준은 지난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50bp 올려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0.75%~1.00%로 인상했다.

유로화의 강세도 주춤해졌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말을 바꾸면서다. 라가르드 총재는 주 초반 ECB의 마이너스 금리가 3분기에는 종식될 것이라고 시사하면서 유로화 강세를 견인했다. 라가르드는 주 초반 블로그를 통해 "자산매입프로그램(APP) 순매수는 3분기 초반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는 7월 회의에서 포워드 가이던스에 맞춰 금리 인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현재 전망대로면 3분기 말까지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CB의 금리 인상 언급은 11년 만에 처음이다. 예금금리는 현재 -0.5%로 3분기 말에 마이너스권을 벗어날 경우 50bp 금리 인상을 의미한다. 라가르드 총재는 "금리 인상 예상일이 다가올수록 우리 앞에 놓인 정책 정상화의 경로를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것이 블로그 포스팅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라가르드 총재는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예정이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떨쳐야 한다고 말을 바꿨다.

그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의 연차 총회인 다보스 포럼에서 가진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물가 상승세는 공급 측면에서 촉진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기대는 여전히 잘 중심 잡혀 있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당연히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여야 하겠지만, 서두를 필요도 없고 당황할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는 경기 둔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올해 4월 미국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4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전월대비 12억 달러(0.4%) 증가한 2천653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7% 증가보다 적은 수준이다.

이에 앞서 전날 발표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도 57.5로 집계돼석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5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3.5로 집계됐다. 이는 4개월 만에 최저치다. 서비스업 예비치도 전월치인 54.7과 WSJ 예상치 55를 밑돌았다. 주택 판매 지표는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주목을 받았다. 미 상무부는 4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16.6% 감소한 연율 59만1천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간 감소폭인 16.6%는 2013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준이 과도하게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경기 침체와 같은 혼란을 초래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보스틱 총재는 전날 웹사이트에 올린 연은 총재 메시지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심각한 경제 혼란(economic dislocation)을 유발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목표 범위로 되돌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가까워지도록 통화정책을 보다 중립적인 스탠스로 신속하게 되돌리면서 무모하지 않게, 목표를 갖고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그레고리는 "향후 2개월 동안 두 차례에 걸친 50bp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데 따라 내밀한 연준의 속내를 틀어놓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더 심각한 인플레이션 상황이 연준의 속내를 밝히도록 강요하지 않는 한 연준은 또 다른 강력한 정책 신호를 제시하기 전에 경기 전망과 리스크가 어떻게 될 지 관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TD 증권의 전략가들은 "특히 파월 의장이 6월과 7월 FOMC 회의에서 추가로 50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연준의 방침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면서 " 우리는 5월 회의록이 이러한 계획에 대한 추가적인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미즈호의 이코노스트인 콜린 어셔는 "내 생각에는 미국 금리가 정점에 이르렀고 달러도 함께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여기에서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더 긴축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가격 책정은 중단될 전망이다"고 풀이했다.

NAB의 이코노미스트인 타파스 스트릭랜드 "연준은 물론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수치가 완화되기 시작한다면 연준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멈출 가능성을 보스틱이 열어뒀다"고 진단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6센트(0.5%) 오른 배럴당 110.33달러로 마쳤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는 2주 연속 감소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0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01만9천 배럴 줄어든 4억1천980만1천 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6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는 48만2천 배럴 줄었고, 정제유 재고는 165만7천 배럴 늘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120만 배럴 줄고, 정제유 재고는 20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은 93.2%로 직전 주의 가동률인 91.8%에서 상승했다. 여름 수요 증가를 앞두고 가동률이 높아지는 점은 유가 상승 압력을 완화한다.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는 "정제 활동이 강한 정제 마진과 낮은 재고, 여름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임박한 수요 급증에 마침내 반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치솟는 휘발유 가격에 대응해 추가 조치를 단행할지도 주목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바이든 행정부가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억제하기 위해 석유 수출에 대한 규제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통령은 어떤 수단도 테이블에서 내려놓지 않았다고 확인해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ING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전략 대표는 "지금까지 바이든 행정부는 이러한 조치를 시행하는 것을 꺼려왔으며, 전략비축유 방출에 집중해왔다"라며 그러나 비축유 방출이 유가를 어느 정도 완화할 수는 있지만, 병목 현상이 정제 부문에 있다면, 휘발유 부족을 완화하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휘발유 시장의 공급 긴축은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로 들어서면서 우려가 커질 것"이라며 "미국의 공급 긴축이 유럽을 포함한 다른 지역에서 휘발유를 끌어당기고 있지만, 다른 지역 역시 점차 공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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