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6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주요 경제 지표와 기업들의 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가운데 저가 매수에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1%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9%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2.68% 상승했다.

미 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연준의 긴축 의지를 재확인한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경제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인플레이션 급등세가 가라앉거나 경제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일면서 채권 매수세는 엇갈렸다.

달러화 가치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가 당초 전망보다 빠른 속도로 둔화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중국 역외 위안화도 경제둔화 우려를 반영하면서 큰 폭으로 평가 절하됐다.

뉴욕유가는 투자자들이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논의 과정을 주시하는 가운데 상승했다.

이날 경제 지표는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4월 잠정주택판매, 5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활동지수가 발표됐다.

지난 21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8천 명 감소한 21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5천 명보다 적었다.

미 상무부는 계절조정 기준 1분기 GDP가 전기대비 연율 1.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3% 감소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1분기 GDP 속보치는 1.4% 감소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4월 펜딩 주택판매지수는 전월보다 3.9% 하락한 99.3을 기록했다.

지수는 지난 2020년 4월에 69.0을 기록한 이후 2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캔자스시티 연은의 5월 관할지역 제조업 합성지수는 23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25보다 하락한 수준으로, 월가 전문가 예상치 22를 약간 웃돌았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6.91포인트(1.61%) 오른 32,637.1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9.11포인트(1.99%) 상승한 4,057.8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05.91포인트(2.68%) 오른 11,740.65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전날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결과를 소화하며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6월과 7월 두 번의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게 대다수 위원의 전망이다.

연준의 긴축 우려가 어느 정도 가격에 반영된 데다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 금리가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고, 기술주들의 고밸류에이션 우려가 해소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다.

다우지수는 지난 8주 연속 하락했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7주 연속 하락해 기술적 랠리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올해 1분기(1~3월)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와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부진했다.

미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1.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1.4% 감소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3% 감소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1분기 GDP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따른 전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속 등으로 마이너스대로 돌아섰으나 전문가들은 2분기 성장률은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1분기 GDP에서 개인소비지출이 2.7% 증가에서 3.1% 증가로 수정된 점은 고무적이다. 소비자들이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여전히 소비를 늘리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 21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8천 명 감소한 21만으로 집계돼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1만5천 명보다 적었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최근 들어 예상보다 부진한 경우가 더 많았다. 특히 최근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맞물려 투자 심리는 크게 악화했으나 이날 나온 소매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보다 좋았다.

미국 백화점 메이시스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순익과 매출을 발표한 데 이어 조정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주가는 19% 이상 올랐다.

전날 노드스트롬에 이어 백화점 업체들의 실적 호조는 앞선 월마트나 타깃 등 다른 소매업체들의 실적 우려를 털어냈다.

할인매장 업체 달러트리와 달러제너랄의 주가는 각각 21%, 13% 이상 올랐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는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5% 이상 올랐다.

소프트웨어업체 스노우플레이크가 예상치를 밑도는 영업마진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주가는 4% 이상 떨어졌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VM웨어, 코스트코, 델 테크놀로지, 갭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부동산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4% 이상 올랐고, 기술 및 금융 관련주도 2%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난주 미국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과도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랠리는 기술적 반등에 불과할 수 있어 인플레이션 우려를 떨쳐내기는 이르다고 조언했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주식 전략가는 CNBC에 "과매도 랠리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상당히 많았으며, 어느 정도 예상이 됐지만 이날 반등은 지난주의 소비자 부문에 대한 암울했던 그림이 경기침체 우려와 함께 과도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호리즌 인베스트먼트의 자크리 힐 포트폴리오 전략 대표는 "이번주 랠리는 본질적으로 기술적인 것이며, 전체 추세의 변화가 아니라고 본다"라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융 환경이 더욱 긴축되고 있어, 이에 대한 변화가 있을 때까지 지난 두 달간 거침없이 하락한 주식시장에서 나오는 랠리는 단기적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93.3%로 전날과 같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7포인트(3.07%) 하락한 27.50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0.60bp 상승한 2.754%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60bp 하락한 2.480%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2.30bp 상승한 2.988%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25.2bp에서 27.4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은 전일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연준의 50bp 금리 인상이 한 번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과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한 의지를 다시금 확인했다.

하지만 이런 연준의 긴축 정책이 향후 경기 둔화를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도 여전하다.

연준의 금리 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 의지에도 2년물 국채수익률은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경제지표를 살피고 있다.

이날은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발표됐다.

지난 21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8천 명 감소한 21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5천 명보다 적었다.

미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1.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3% 감소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1분기 GDP 속보치는 1.4% 감소였다.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은 6.9%로 확정된 만큼 1분기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점은 시장의 경기 둔화 우려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아울러 경제 상황이 둔화되고,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이 누그러질 경우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계속 공격적으로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도 무게가 실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12월에 연방기금금리가 2.50~2.75% 수준이 될 가능성을 56.9% 정도 반영했다.

1주일 전에 35%였던 것에서 56%대로 상승했다.

연방기금금리 2.75~3.00%에 도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33% 정도로 예상했다.

이는 한 주 전의 51%대보다 줄어든 수준이다.

시장 참가자들이 연말에 미 연방기금금리가 3%에 도달할 가능성은 낮춘 셈이다.

미 국채수익률 흐름도 엇갈렸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한때 2.70%대로 저점을 낮춘 후 2.75%로 올랐다.

30년물 국채수익률은 장중 3.01%대로 올랐다 3%선을 밑돌면서 2.98%대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은 2.43%대까지 저점을 낮춘 후 2.49%대로 올랐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27일에 발표되는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이 지표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다.

채권시장 전문가들도 연준이 올해 말까지 공격적인 긴축 행보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세이는 "채권 투자자들은 다른 시장에서도 한 배를 탄 입장"이라며 "연준이 그들이 말한 것만큼 실제로 많은 금리 인상을 할지, 아니면 겁을 먹고 인플레이션을 허용할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두 달이 지날 때까지 알 수는 없겠지만 이번주에 나올 근원 PCE 지표가 그 여정을 알려줄 것"이라며 "만약 수치가 낮게 나오면 연준이 시장이 두려워하는 것보다 금리를 덜 인상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쪽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건 체이스의 전략가는 연준의 정책 실수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며 "주식과 채권은 부정적이고, 달러와 원자재는 긍정적이던 올해 시장 트렌드가 더 지속적으로 전환될 위험에 처해있다"고 언급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27.09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27.320엔보다 0.222엔(0.17%)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723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6772달러보다 0.00466달러(0.44%)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6.30엔을 기록, 전장 135.93엔보다 0.37엔(0.27%)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139보다 0.33% 하락한 101.803을 기록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다. 계절 조정 기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1.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3% 감소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1분기 GDP 속보치는 1.4% 감소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속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영향으로 경기 위축세가 예상보다 컸던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은 6.9%로 확정된 바 있다. 지난해 연간 GDP 증가율은 5.7%로 1984년 7.2% 이후 37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트레이더들도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정책에 대한 포지션을 축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 긴축 정책이 이미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는 징후를 확인하면서다. 달러 인덱스도 이달 중순에 105를 넘어 거의 20년 만에 최고점에 도달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앞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전날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매파적인 기조를 당분간 이어갈 것이라고 시사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향후 두 차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씩 올릴 전망이다. 모든 위원들이 대차대조표 축소를 지지했다. 위원들은 또한 6월 1일부터 9조 달러에 달하는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기로 하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일부 위원은 "지속해서 높은 인플레이션은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고정되지 않을 위험을 높인다"며 "이 경우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작업이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준은 지난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50bp 올려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0.75%~1.00%로 인상했다.

중국 역외 위안화의 환율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되면서다. 중국 경제의 수장인 리커창 총리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됐다. 리 총리는 지난 25일 열린 중국 국무원 회의에 참석해 "중국의 현 경제 상황이 일부 측면에서는 2020년 우한 사태 때보다도 심각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4월 경제 지표 악화를 계기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던 중국 지도부 내에서도 경기 둔화에 대한 위기감이 형성된 것으로 풀이했다. 역외 위안화는 전날 뉴욕 종가인 6.71위안보다 급등한 6.76위안 언저리에서 호가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연준이 올해 하반기에 긴축정책 주기를 완화하기를 원한다면 추진됐던긴축 정책이 조정될 수 있는 여지를 줄 수도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오안다의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의사록을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한 점진적(긴축) 정책에 대한 약속으로 보았고 일부 소매업체가 낙관적 실적 전망을 제시하면서 (위험자산인) 증시가 랠리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그런 긍정적인 투자심리는 취약했다고 진단했다. 정책 입안자들이 현재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공격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연준은 잭슨 홀 심포지엄까지 두 차례에 걸쳐 50bp의 기준금리 인상을 제한했다"면서 "이는 단기적으로 공격적인 긴축정책에 대한 리스크를 제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GCFX의 길스 고그란은 "두 차례에 걸친 50bp의 금리 인상 등은 지금 우리가 현재 있는 상황에 의미를 부여한다"면서 "그런 뒤 우리가 어디에 위치하는지 보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ING는 경제가 급격한 긴축을 견딜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하다고 연준이 믿고 있는 가운데, 이를 뒤집을 여지가 있다고 믿고 있다.

ING 분석가들은 "연준의 의사록과 미국 경제지표 일정은 연준의 최종 금리가 추가로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시장에 시사한다"면서 "이는 달러화를 지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76달러(3.41%) 오른 배럴당 114.0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 상승률은 지난 13일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WTI 근월물 가격은 16일 이후 10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름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에서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어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EU는 러시아 석유 단계적 수입 금지를 포함한 6차 제재안을 발표했지만,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 등 러시아 석유 의존도가 높은 회원국들의 반대로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전날 오는 30∼31일 개최되는 EU 정상회의 이전에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자신한다고 언급해 합의 기대를 높였다.

로버트 하벡 독일 경제 장관도 EU가 수일 내 합의를 이루거나 혹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른 수단을 들여다 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합의의 최대 걸림돌인 헝가리는 러시아산이 아닌 석유를 처리할 수 있도록 정제공장을 개조하고 새로운 송유관을 지을 자금 7억5천만 유로가 필요하다고 EU를 압박하고 있다.

공급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원유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렐리가레 브로킹의 수간다하 사치디바 원자재 담당 부사장은 마켓워치에 "상하이가 두 달간의 봉쇄를 마치고 재개를 준비하고 있으며, 미국은 메모리얼 데이 연휴부터 휘발유 수요 성수기인 드라이빙 시즌이 시작돼 원유 수요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유국들은 공급 우려에도 기존 증산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오는 6월 2일 예정된 석유 수출국 회의(OPEC)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 플러스(+) 산유국 회의에서 OPEC+가 기존 증산 규모인 하루 43만2천 배럴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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