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금 가격이 상승했다.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달러 약세가 나타나면서 금을 떠받쳤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대비 3.70달러(0.2%) 상승한 온스당 1,851.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은 전거래일 대비 0.7% 오른 온스당 22.096달러였다.
금 가격은 이번주에 나온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향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회 정도 50bp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일면서 레벨을 유지했다.
이날은 미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4월 PCE 가격지수가 발표됐다.
이에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이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으로 향했다.
4월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4.9% 상승과 같다.
근원 물가는 1983년 4월 이후 약 40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던 2월 5.3%에서 3월 5.2%, 4월 4.9%로 2개월째 하락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 0.2%는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낮다.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완화되면서 주식시장이 안도 랠리를 보여 금 가격은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다.
주가지수 상승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다소 약해졌다.
하지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 가격은 지지됐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 가격의 매력도가 높아진 점도 금 매수세를 유지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13일 105대를 기록한 후 점차 하락하면서 이번 주에는 101대로 내렸다.
이에 금 가격은 레인지에 머무르며 제한된 흐름을 보였다.
데일리FX의 외환 전략가 일리아 스피백은 "이번 주 금 가격은 내년까지의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미 달러 약세로 지지됐다"며 "온스당 1,830달러가 하방 지지선, 1,885달러가 다음 저항선 수준"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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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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