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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구독형 전자책 플랫폼인 밀리의 서재가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다.

밀리의 서재는 지난 27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중 IPO를 완료할 계획이며,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통상적으로 상장 심사에 영업일 기준 45일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증시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밀리의 서재는 이익미실현 특례(테슬라 요건)를 활용할 계획인데, 이는 당장은 영업 적자를 내고 있으나 독창적인 기술력 혹은 사업 모델을 보유한 기업이 상장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도입된 제도다.

밀리의 서재의 매출액은 지난해 289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가량 성장했으나, 아직 흑자 전환에는 성공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해 순손실은 348억원으로, 2020년 111억원에서 적자폭이 확대됐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823만 4천901주며, 이 중 24.3%인 200만 주를 공모로 조달할 계획이다.

밀리의 서재는 IPO를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충하고,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밀리의 서재는 지난해 9월 KT그룹 산하 지니뮤직에 인수된 후, KT의 미디어 밸류 체인 아래에서 여러 계열사와 함께 협업을 진행하며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누적 회원수는 올해 4월 기준 450만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150만명 이상 늘어난 규모다.

오디오북·챗북 등 확장된 개념의 독서 콘텐츠를 선보이고, 모바일을 통해 차량에서도 오디오북을 재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환경에서의 서비스 이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결과로 풀이된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이사는 "서비스를 론칭한 지 만 6년이 채 안 되는 짧은 기간임에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면서 "'독서와 무제한 친해지리'라는 비전과 함께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여 책 기반 콘텐츠의 지평을 넓혀 사람들의 일상을 더욱 가치 있고 즐겁게 만드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ge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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