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0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에 힘이 실리면서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3%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1%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52% 급락했다.

미 국채 가격은 급락했다.

미국의 5월 CPI가 전년대비 8.6% 상승해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채권 매도세가 집중됐다.

다음주에 열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빅스텝(50bp)을 넘어 자이언트스텝(75bp)의 금리 인상까지 가능하다는 관측이 이어졌다.

달러화 가치는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5월 CPI가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행보가 예상되면서 달러화가 힘을 받았다.

하지만 일본 외환당국이 강도높은 외환시장 개입을 시사하면서 엔화 약세가 제한돼 달러-엔 환율은 약간 하락했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기록적인 물가 상승률과 중국 봉쇄 우려 등을 소화하며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해 8.6%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에 물가가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른 것이다.

5월 CPI 상승률은 지난 3월에 기록했던 8.5% 상승도 뛰어넘었다.

5월 CPI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전망치이자 전월치인 8.3%도 웃돌았다.

5월 수치는 계절 조정이 된 전월 기준으로도 1.0% 올라 WSJ 전망치인 0.7%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음료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대비 6%, 전월대비 0.6% 오르며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시간대는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가 50.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상 최저치로, 전월치인 58.4 대비 14% 하락한 수준이다.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은 5.4%로 집계됐다. 향후 5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전월치(3%)보다 높았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80.00포인트(2.73%) 하락한 31,392.7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6.96포인트(2.91%) 하락한 3,900.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14.20포인트(3.52%) 급락한 11,340.02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월가 예상치를 웃돈 5월 CPI와 미 연준의 빅스텝 금리 인상 기대, 이에 따른 미 국채수익률 상승 등에 주목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5월 미국 CPI에 집중했다.

미국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해 8.6%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에 물가가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른 것이다. 5월 CPI 상승률은 지난 3월에 기록했던 8.5% 상승도 뛰어넘었다.

5월 CPI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전망치이자 전월치인 8.3%도 웃돌았다.

5월 수치는 계절 조정이 된 전월 기준으로도 1.0% 올라 WSJ 전망치인 0.7%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음료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대비 6%, 전월대비 0.6% 오르며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주거비, 에너지 가격, 식음료 가격이 일제히 오르며 미국의 기록적인 물가 상승률을 악화시켰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시장 일각에서는 연준의 75bp(1bp=0.01%포인트) '자이언트 스텝' 인상 우려까지 제기됐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미국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5월 인플레이션 지표는 연준이 향후 몇 달 동안 금리 인상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그는 "물가 충격으로 연준은 이번 달 돌아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5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으며, 가을에도 50bp 금리 인상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연준이 가을께 긴축의 강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로 반등을 시도했던 주식시장은 이날은 긴축정책이 점점 강해질 것이라는 점에 무게를 실었다.

긴축 우려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한때 3.17%대까지 급등했다.

채권 금리 상승은 뉴욕증시 고성장 기술주에 부담을 가하는 요인이다.

경제 지표도 부진했다.

미국의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50.2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58.5)와 전월치(58.4)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업종별로 보면 11개 업종 모두 하락했다. 임의소비재가 4%대 하락했고, 금융, 소재, 기술 관련주도 3%대 하락했다. 에너지 관련주는 1.7% 정도 내렸다.

종목별로 봤을 때는 월가의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이날 넷플릭스에 대한 매도를 권고하면서 넥플릭스 주가가 5% 정도 하락했다.

뉴욕증시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도 5%대 하락했다. 테슬라와 애플도 3%대 하락했고, 아마존도 5% 넘게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3.2%로 높아졌다. 6월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96.4%에서 76.8%로 낮아졌다.

7월에 0.5%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40%대로 반영됐고, 75bp 인상 가능성도 9.9% 수준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66(6.36%) 급등한 27.75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5월 물가 지표가 긴축 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실망으로 뒤바꾸면서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고 진단했다.

뱅크레이트의 수석 금융 분석가 그레그 맥브리지는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없어졌다"며 "연준이 6월, 7월 이후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가능성도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로리 칼바시나 미국 주식 전략 수석은 "이날 물가 지표는 투자자들이 가지고 있었던 공포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고 있다"며 "다만 물가 우려가 이미 바닥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는 주가를 새로운 저점으로 끌어내리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1.50bp 오른 3.159%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23.30bp 폭등한 3.052%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2.40bp 오른 3.198%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22.5bp에서 10.7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채권시장에는 물가 경보음이 울렸다.

5월 미국 CPI가 시장 예상을 뒤엎고 급등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본격화됐다.

예상을 뒤엎은 CPI 발표 직후 놀란 마음에 채권 매수에 나섰던 시장 참가자들은 일제히 채권 매도로 돌아섰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CPI 발표 직후 3.08%로 급등했다 3.01%로 급락한 후 다시 3.17%대까지 튀어 올랐다.

2년물 역시 채권수익률이 CPI 발표 직후 2.93%대로 올랐는데 장중 3.06%까지 폭등했다.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이 3%를 웃돈 것은 지난 2008년 6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30년물 수익률은 한때 3.09%대로 급락했다 3.24%대로 상승했다.

이날 5년물 수익률도 3.20%대로 오르면서 30년물 미 국채수익률과의 격차가 한때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5월 CPI는 4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시장을 놀라게 했다.

미 노동부는 5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6%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에 최고치로, 지난 3월 기록했던 8.5% 상승을 넘어선 수준이다.

5월 CPI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전망치이자 전월치 8.3%도 상회했다.

지난 3월에 CPI가 어느 정도 정점을 찍은 것으로 봤던 또 다른 고점에 주목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5월 근원 CPI는 전년대비 6%, 전월대비 0.6% 올랐다.

근원 CPI의 상승률도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에 미 연준의 긴축 정책은 더욱 힘을 받는 양상이다.

다음주에 열리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 금리 인상은 물론 7월, 9월에도 빅스텝 인상이 유지될 공산이 크다.

시장 일각에서는 75bp 금리 인상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바클레이즈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날 "미국 중앙은행이 6월에 예상보다 더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함으로써 시장을 놀라게 할 만한 좋은 이유가 생겼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바클레이즈는 "6월이나 7월에 나올 수도 있지만 우리는 6월 15일 회의에서 75bp 금리 인상을 하는 것으로 예상치를 변경했다"고 언급했다.

제프리스는 "고정돼 있던 기대 인플레이션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6월 14~15일 회의에서 연준이 75bp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요일 인플레이션 지표는 연준이 기어를 높이고, 긴축 정책을 앞세울 수 있도록 하는 게임 체인저"라고 평가했다.

전일 유럽중앙은행(ECB)도 오는 7월과 9월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인플레이션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중기 인플레이션 전망이 지속되고, 악화되면 9월에 더 큰 폭의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도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채권 매도를 부채질했다.

미시간대는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가 50.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상 최저치로, 전월치인 58.4 대비 14% 하락한 수준이다.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은 5.4%로 집계됐다. 향후 5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전월 3%보다 높았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행보가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무게를 뒀다.

콰드래틱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낸시 데이비스 창립자는 "이날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인플레이션 고점 논쟁이 시기상조라는 것을 시사했다"며 "투자자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너무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뱅크레이트의 수석 재무 분석가인 그렉 맥브라이드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생각은 이걸로 끝났다"며 "6월과 7월 회의 이후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가능성도 이제는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계속 고개를 들고 있고, 개선될 것이라는 희망은 무너졌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4.382엔으로,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4.432엔보다 0.050엔(0.03%)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205달러로, 전장 가격인 1.06130달러보다 0.00925달러(0.87%)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유로당 141.35엔으로, 전장 142.67엔보다 1.32엔(0.93%)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350보다 0.80% 오른 104.181을 기록했다.

이날 외환시장은 미국의 5월 CPI 급등에 주목했다.

미국의 5월 CPI는 전년대비 8.6% 오르면서 4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5월 CPI는 지난 3월 기록했던 8.5% 상승을 웃돌았을 뿐 아니라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전망치이자 전월치 8.3%도 상회했다.

지난 4월 소폭의 둔화 조짐을 보인 인플레이션은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5월 C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1.0% 올랐다.

이 역시 예상치였던 전월대비 0.7% 상승보다 높았다. 전월치인 0.3% 보다도 상승폭이 가팔라졌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5월 근원 CPI도 전년대비 6%, 전월대비 0.6% 씩 오르며 예상치인 5.9%와 0.5%를 웃돌았다.

이에 연준이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적인 행보를 한층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됐다.

연준이 오는 6월과 7월에 50bp씩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나서 9월에도 빅스텝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미 연준이 다음주에 열리는 6월 FOMC에서 75bp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바클레이즈와 제프리스는 연준이 당장 6월 회의부터 75bp 서프라이즈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봤다.

달러화가 강세를 유지하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1.05달러대로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지난 5월 이후 약 3주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공격적인 긴축 정책 기대를 모은 연준보다 ECB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덜 매파적이라는 인식이 반영됐다.

전일 유럽중앙은행(ECB)가 오는 7월부터 첫 금리 인상에 나서고, 9월에도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이는 시장에서 이미 예상된 내용이었다.

ECB는 다음 회의인 7월 회의에서 주요 금리를 25bp 금리를 인상하고, 9월에도 추가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CB는 9월에도 중기 인플레이션 전망이 유지되거나 악화되면 더 큰 폭인 50bp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고 시사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보다 덜 매파적인 것으로 풀이했다.

다만,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리 인상 기대에도 일본 엔화 약세는 제한됐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134엔대로 올랐다 다시 133엔대까지 하락한 후 장후반에 다시 134엔대를 기록했다.

일본 금융당국이 급격한 엔화 가치 하락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과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이사, 나카지마 준이치 금융청 장관은 국제 금융자본 시장에 관한 정보 교환을 위해 회동하고 최근 엔화 변동에 대한 입장을 이날 성명으로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환율은 펀더멘털에 따라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고 급격한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긴밀하게 연계해 환율시장동향과 경제, 물가 등에 대한 영향을 한층 긴장감을 가지고 주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3자 회합에서 성명서를 공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날 미 재무부는 반기 환율 보고서를 발표하고, 한국과 중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대만, 베트남, 멕시코 12개국을 관찰대상국(Monitoring List)에 포함했다.

대만과 베트남은 종전에 심층 분석 대상국에서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고, 스위스는 심층 분석 대상국으로 지정했다. 아일랜드는 두 번 연속 보고서에서 세 가지 기준 중 하나만 부합해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됐다.

웨스트팩의 분석가들은 달러 인덱스는 더 단호하고 매파적인 ECB가 상대적으로 완화적이라는 점을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ECB가 7월과 9월에 금리를 25bp 인상하고 더 큰 금리 인상을 보류한 것은 분명히 예상보다 매파적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달러 인덱스가 101에서 105 사이에 안정될 것으로 보이며, 미국 CPI 데이터와 다음 주 연준 회의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의 가능성이 강조된다면 이보다 높은 값을 테스트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RBC캐피털마켓의 외환전략가인 아담 콜은 "일반적으로 BOJ의 행동을 돌이켜보면, 그들이 물리적 개입 이전에 거쳐야 하는 최고 수준의 개입으로 간주되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래서 BOJ는 이제 갈 수 있는 만큼 갔다"면서 "(BOJ) 최근 논평이 단기적으로는 달러-엔 환율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그들이 통화정책 기조를 거슬러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MUFG의 분석가인 리 하드만은 "미국 달러가 추가로 고평가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성장에 대한 우려의 심화와 연준의 금리 매파적 인상 기대에 대한 가격 조정이 결합돼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페이의 전략가인 칼 샤모타는 "5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많이 오르면서 연준의 9월 회의에서 50bp 인상 가능성이 높아져 미 달러와 국채수익률이 상승했다"며 "6월과 7월에 50bp 인상이 이미 널리 예상되고 있지만 시장 가격은 9월에도 같은 규모의 금리 인상을 거의 100% 가까이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연방기금금리가 연말에는 3%까지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 금리차가 확대돼 달러화에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4센트(0.69%) 하락한 배럴당 120.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여전히 배럴당 120달러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유가는 올해 들어 네 번째로 높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유가는 이번 한 주 동안은 1.80달러(1.51%) 상승했다. 유가는 7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기록적인 물가 상승률과 봉쇄 우려에 소폭 하방 압력을 받았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8.6% 상승하며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5월 CPI는 전월대비로도 1% 상승하며 월가의 전망치(0.7%)를 상회했다.

에너지 가격의 상승세 또한 기록적이었다.

5월 에너지 가격은 전달보다 3.9% 오르며 한 달 만에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다. 특히 연료유 가격은 전달 대비 16.9% 급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무려 106.7% 폭등한 수준을 나타냈다. 휘발유 가격은 전달 대비 4.1%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48.7% 올랐다.

기록적인 물가 상승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를 촉발했다.

그 결과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급격한 가격 상승은 장기적으로는 수요 파괴를 촉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수요 둔화 우려도 고개를 들었다.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시에서 일부 구(區)가 이번 주말 관내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며 일시 봉쇄에 들어간다는 소식도 원유 시장 심리를 둔화했다.

스테판 인스 SPI 자산운용 전무는 "달러화 강세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유가는 조금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여름이 다가오고, 원유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유가는 계속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끝)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5시 5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