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5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8년 만에 0.75%포인트라는 큰 폭의 금리 인상(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음에도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0%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6%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50% 올랐다.

미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6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994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 금리를 75bp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채권시장은 최근까지의 매도세를 멈추고, 약간의 매수로 돌아섰다.

연준의 75bp 인상폭이 컸지만 앞서 시장에서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었던 만큼 채권시장 충격은 제한적이었다.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연준이 6월 FOMC에서 75bp 인상을 단행했지만 시장에서 어느 정도 선반영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 임시 회의로 유로화가 일부 강세를 보이고 미 국채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뉴욕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과 연준의 0.75%포인트 금리인상 소식에 크게 하락했다.

이날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6월 FOMC 결과에 주목했다.

연준은 FOMC 정례회의 후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기존 0.75%~1.00%에서 1.50%~1.7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연준이 75bp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은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 시절인 1994년 11월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연준은 지난 3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 금리를 25bp 인상했고, 지난 5월에는 인상 폭을 50bp로 높였다. 이후 6월에 75bp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연준 목표치인 2%를 큰 폭으로 웃도는 물가상승률을 억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번 인상 폭은 이전 회의에서 언급했던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이지만, 회의 직전까지시장은 연준이 75bp 인상할 가능성을 99%까지 반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6월 FOMC가 75bp 금리 인상을 단행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7월 회의에서도 75bp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파월 의장은 "분명 오늘의 75bp 인상은 비정상적으로 큰 것으로, 이 정도 움직임이 일반적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늘 관점에서 보면 다음 회의에서 50~75bp의 금리 인상이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또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목표 범위인 2% 수준으로 되돌리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경제지표는 5월 수출입물가지수, 5월 소매판매,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6월 NAHB 주택시장지수, 4월 기업재고 등이 발표됐다.

미국 5월 수입물가지수는 0.6% 상승해 전월 0.4%보다 오름 폭이 컸다.

5월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0%에는 못미쳤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5월 소매판매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0.3% 줄어든 6천72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0% 증가보다 부진한 것으로 전월 수정치인 0.7% 증가보다 부진했다.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1.2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치인 -11.6 대비 개선된 수준이다. 그러나 지수는 여전히 마이너스에 머물렀다.

지난 4월 기업재고(계절 조정)는 전월 대비 1.2% 증가한 2조3천451억 달러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6월 주택시장지수가 6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인 69보다 약간 하락했고, 2020년 6월 이후 2년 사이 최저 수준이다.



◇주식시장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3.70포인트(1.00%) 오른 30,668.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4.51포인트(1.46%) 상승한 3,789.99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0.81포인트(2.50%) 반등한 11,099.1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연준은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기존 0.75%~1.00%에서 1.50%~1.75%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이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은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시절인 1994년 11월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0.75%포인트 금리 인상 결정에는 10명이 찬성하고 1명의 위원이 반대했다. 매파 위원에 속했던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0.75%포인트 인상에 반대표를 던졌다.

연준은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긴축(QT)은 지난달 발표대로 계속 해 나가기로 해 변화를 주지 않았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서 위원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가 3.4%까지 오르고, 내년에는 3.8%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인 1.9%와 2.8%에서 크게 높아진 것이다.

위원들은 2024년에는 금리가 3.4%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 2024년에는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0.75%포인트 인상은 이례적으로 큰 폭이며, 이러한 규모의 인상이 일반적일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회의에서 "50~75bp의 금리 인상이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0.5%포인트와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모두 열어뒀다.

회의에 앞서 퍼싱스퀘어캐피털의 빌 애크먼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이 6월과 7월에 0.7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경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동안 시장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연준이 통제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해왔으며, 이로 인해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경기 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하지만 이날 파월 의장은 경제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며 연준은 경기침체를 유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의 금리 결정에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가량 하락하며 3.31% 수준까지 떨어졌다. 2년물 국채금리도 20bp가량 하락한 3.22% 근방까지 밀렸다.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며 최근 며칠간 급반등한 데 따른 반작용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소비 지표는 부진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5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3% 줄어든 6천72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인 1.0% 증가보다 낮은 것으로 전달 수정치인 0.7% 증가에 비해서도 부진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비상 회의를 열고 유로존 주변국의 국채금리 급등에 대응해 시장 안정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채권시장의 불안이 완화된 점도 증시 반등에 일조했다.

ECB는 이날 기존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만기 도래 채권에 대한 재투자에 있어 유연성을 강화하고, 지역 간 분열을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시장 지원 도구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 같은 소식에 유로존 국채금리가 크게 하락하면서 미국의 국채금리도 동반 하락했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관련주를 제외하고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에너지 관련주는 유가가 3% 이상 하락한 여파로 2% 이상 떨어졌다.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3% 이상 올랐고, 통신과 부동산, 기술 관련주가 2%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다는 것은 물가 안정에 대한 연준의 의지를 드러내는 것으로 이는 오히려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고 진단했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는 CNBC에 "이날 발표는 빠른 속도의 금리 인상에 따른 잠재적 후폭풍에도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더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의지를 확인시켜줬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의 정책 금리가 한동안 인플레이션 상황과 맞지 않았으며,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당분간 시장을 달래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셔널증권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뒤처지기보다 앞서가려는 연준의 노력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라며 이 때문에 이날 금리 결정으로 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슈로더의 도리안 카렐 펀드 매니저는 결국 "금리 인상의 폭보다 금리 방향에 대한 연준의 가이던스(선제 안내)가 시장에는 더 중요했다"며 올해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시장 변동성의 주요 원인이었다는 점에서 불확실성 해소가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3.07포인트(9.39%) 하락한 29.62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5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9.10bp 하락한 3.39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5.00bp 하락한 3.280%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2.20bp 하락한 3.410%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5.1bp에서 11.0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연준은 이날 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기존 0.75%~1.00%에서 1.50%~1.7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연준이 75bp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은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시절인 1994년 11월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연준은 향후 연방기금금리 목표치의 "지속적인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아울러 "위원회가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강력하게 전념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분명 오늘의 75bp 금리인상은 비정상적으로 큰 것이며 이정도 움직임이 일반적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오늘 관점에서 보면 다음 회의에서 50~75bp의 금리 인상이 가장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또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며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목표 범위인 2%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 5월 FOMC 회의 이후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해 놀랐다"면서 "기대 인플레이션의 일부 지표도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에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했음을 강조했다.

연준 금리 결정 발표 이후 10년물 수익률과 30년물 수익률은 3.4%대 밑으로 레벨을 낮췄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3.4%대로 올랐다 다시 3.2%대로 하락했다.

이날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임시 회의도 눈길을 끌었다.

ECB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관련 결정을 내놓은 것은 아니지만 유로존이 일관된 긴축 스탠스를 밀고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CB는 임시 회의 성명에서 "2021년 12월 이후 시작된 점진적 정책 정상화의 과정 이후 위원회는 재발하는 분열 위험을 차단하겠다고 약속해왔다"라며 그러나 "팬데믹은 유로존 경제에 계속되는 취약점을 남겼으며, 이는 실제 통화정책 정상화의 국가 간 불균형한 전파에 기여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유로존의 긴축 정책으로 상대적으로 재정이 취약하고 부채 규모가 많은 유로존 주변국들의 국채금리가 최근 들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이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ECB는 이에 따라 기존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만기 도래 채권에 대한 재투자에 있어 유연성을 강화하고, 지역간 분열을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시장 지원 도구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ECB 임시 회의로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수익률은 하락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5월 수출입물가지수, 5월 소매 판매,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6월 NAHB 주택시장지수, 4월 기업재고 등이 발표됐다.

미국 5월 수입물가지수는 0.6% 상승해 전월 0.4%보다 올랐다.

5월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0%에는 못미쳤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5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3% 줄어든 6천72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0% 증가보다 부진한 것으로 전월 수정치인 0.7% 증가보다 부진했다.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1.2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치인 -11.6 대비 개선된 수준이다. 그러나 지수는 여전히 마이너스에 머물렀다.

지난 4월 기업재고(계절조정)는 전월 대비 1.2% 증가한 2조3천451억 달러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6월 주택시장지수가 6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인 69보다 약간 하락했고, 2020년 6월 이후 2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월가 전문가들도 미 연준과 ECB의 긴축 스탠스가 점점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팀 홀랜드 오리온 어드바이저 솔루션 CIO는 "이번 금리 인상은 서프라이즈는 아니었으며, 2022년과 2023년 남은 기간 동안의 금리 인상 경로를 더 높게 평가해서도 안될 것"이라며 "시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우고 있음을 보여주는 말과 행동으로 큰 위안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6월 75bp 움직임의 리스크는 7월 회의에서도 75bp가 있을 가능성과 연준이 너무 빨리 움직여서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가능성"이라고 언급했다.

DWS의 울리케 카스텐 유럽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새로운 분열 방지 도구에 대한 ECB의 발표가 시장에 약간 안도감을 줄 것"이라면서 "스프레드 확대는 어느 정도 제한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ECB가 금리를 좀 더 빠르게, 공격적으로 올릴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ECB가 이르면 7월에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고, 새로운 도구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며 "7월에 25bp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5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3.750엔으로,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5.177엔보다 1.427엔(1.0%)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4539달러로, 전장 가격인 1.04145달러보다 0.00394달러(0.38%)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9.80엔으로, 전장 140.72엔보다 0.92엔(0.65%) 하락했다.

한편,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5.488보다 0.69% 하락한 104.757을 나타냈다.

24년 만에 최저치 수준으로 추락했던 엔화 가치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35엔대를 기록한 후 오후에는 133엔대로 레벨을 낮췄다.

유로-달러 환율은 ECB 임시회의에 대한 기대로 아시아 장에서 1.05달러대까지 올랐다.

이후 유로화는 이날 ECB 회의 결과 발표 이후 1.035달러대까지 레벨을 낮췄지만 오후에 미 연준 금리 인상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다시 1.045달러대로 상승했다.

미 연준은 이날 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기존 0.75%~1.00%에서 1.50%~1.7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연준이 75bp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은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시절인 1994년 11월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연준은 향후 연방기금금리 목표치의 "지속적인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아울러 "위원회가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강력하게 전념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분명 오늘의 75bp 금리 인상은 비정상적으로 큰 것이며 이 정도 움직임이 일반적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오늘 관점에서 보면 다음 회의에서 50~75bp의 금리 인상이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또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며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목표 범위인 2%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오전 ECB는 임시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ECB는 유로존 국채 시장의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 채권 매입 도구를 유연하게 활용하고, 새로운 수단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CB는 기존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만기 도래 채권에 대한 재투자에 있어 유연성을 강화하고, 지역 간 분열을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시장 지원 도구를 마련하기로 했다.

ECB의 임시 회의 소식에 가치가 급등했었던 유로화는 회의 결과가 발표된 이후 강세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다우존스는 ECB의 회의 결과가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보다 실망스러웠다면서 유럽채권 시장의 혼란을 해결할 만한 결단력 있는 결론이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미 국채수익률이 FOMC 이후 하락한 점도 달러 약세에 영향을 줬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과 3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FOMC 이후 3.3%대로,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3.2%대로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후 105대로 레벨을 높였지만 연준의 자이언트스텝 금리 결정 이후 104대로 하락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연준과 ECB의 긴축 정책에 주목하면서 달러화 방향을 가늠하고 있다.

DSW의 분석가는 "ECB의 성명이 시장을 조금 안도하게 하기는 했지만, '새로운 수단' 도구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이 도구는 ECB가 더 빠르고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여지를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화가 향후 인플레이션 충격 속에서 계속 강세를 보일 가능성도 열어뒀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인플레이션 패닉의 또 다른 국면으로 들어왔고, 이것이 지나갈 때까지는 달러가 왕으로 남아있을 것"이라며 "시장은 75bp 인상과 7월의 또 다른 금리 인상을 완전히 가격에 반영한 상태"라고 말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62달러(3.04%) 하락한 배럴당 115.3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률은 지난 5월 10일 이후 최대였다. 이날 종가는 지난 6월 1일 이후 최저치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2주 연속 증가했다는 소식에 유가는 장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95만6천 배럴 늘어난 4억1천871만4천 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14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는 71만 배럴 줄었고, 정제유 재고는 72만5천 배럴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10만 배럴 늘어나고, 정제유 재고는 8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강도 긴축 가능성도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 목표치를 0.75%포인트 인상한 1.50%~1.75%로 높였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으나 이미 시장이 75bp 인상 가능성을 반영한 데 따른 차익 실현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준의 과도한 긴축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질 경우 원유 수요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달러 약세에도 유가는 하락폭을 키웠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치 원자재 담당 애널리스트는 "시장 참가자들이 이날 연준 결정을 앞두고 겁을 먹은 것처럼 보인다"라며 "통화정책이 더 강한 긴축세로 돌아서면 원유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에 위험자산이 하락하더라도 이는 원유 시장에 일시적인 영향만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티케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타리크 자히르 매니징 멤버는 마켓워치에 연준이 매파적일 경우 모든 위험자산에서 위험회피가 나타날 수 있다"라며 그러나 "이는 일시적이며, 원유는 상승 추세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은 93.7%였다. 직전 주의 가동률인 94.2%에서 하락했다. 시장의 예상치는 94.6%였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보고서에서 글로벌 원유 수요가 내년에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IEA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는 하루 220만 배럴 증가한 하루 1억160만 배럴로 예상됐다. 이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2019년 수준을 웃도는 것이다.

반면 내년 글로벌 원유 공급량은 하루 130만 배럴 증가한 1억11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내년에 원유 공급이 수요 대비 하루 50만 배럴 부족할 것이라는 얘기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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