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유류세 인하폭을 7월부터 연말까지 법상 허용된 최대한도인 37%까지 확대해 석유류 판매가격의 인하를 유도할 것"이라고 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고유가에 따른 서민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조치를 긴급히 시행하고자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비상경제장관회의 주재하는 추경호 부총리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휴일인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6.19 kimsdoo@yna.co.kr




그는 "화물·운송업계의 유류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경유 유가 연동 보조금 지원 기준단가를 리터당 1천750원에서 1천700원으로 50원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선 항공유에 대해서는 할당관세를 적용해 현재 수입 관세 3%를 0%로 인하함으로써 국내선 운임의 인상 압력을 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유가에 따른 대중교통 이용 촉진 및 서민부담 경감을 위한 하반기 대중교통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현행 40%에서 80%로 두 배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공공요금 인상도 최대한 억제할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원칙적으로 공공기관 및 지자체는 경영효율화 등을 통해 원가 상승 요인을 최대한 흡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와 우편, 상하수도 등 중앙·지방 공공요금은 하반기에 동결을 원칙으로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생산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전기·가스요금은 뼈를 깎는 자구노력 등을 통해 인상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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