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지난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5%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5%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2.51% 올랐다.

미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전일 노예해방일(준틴스 데이)로 휴장했던 채권시장은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 행보와 인플레이션 우려를 주목하면서 매도세를 보였다.

달러화 가치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엔화의 약세가 심화되는 가운데 유로화는 반등에 성공하면서다.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하면서 엔화 가치는 1998년 이후 최저치 행진을 이어갔다.

뉴욕 유가는 수요증가 기대와 지난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주최 행사에서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우리가 민첩할 것이며 데이터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언급한 데 꽤 만족한다"며 "허나 7월 말에 무엇을 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한편으로는 시장이 우리와 함께 작동하도록 하려는 생각으로 파월 의장이 '매우 합리적(pretty reasonable)'으로 느껴지는 범위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제 지표는 5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국가활동지수(CFNAI)와 기존주택판매가 발표됐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은 5월 전미활동지수가 0.0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월 수치는 0.47에서 0.40으로 수정됐다.

팩트셋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는 0.35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5월 기존주택 판매(계절 조정치)가 전월 대비 3.4% 감소한 연율 541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1.47포인트(2.15%) 오른 30,530.2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9.95포인트(2.45%) 상승한 3,764.79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0.95포인트(2.51%) 뛴 11,069.30으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전날 '노예해방의 날'을 기념해 휴장했었다.

지난 한 주간 주가가 크게 하락한 여파로 이번 주 첫 거래일인 이날 재료 부재 속에 주가가 오름세로 출발했다.

S&P500지수는 지난주 5.8% 하락했고, 나스닥과 다우지수는 같은 기간 4% 이상 떨어졌다. S&P500지수의 전주 하락률은 2020년 3월 이후 최대였다.

최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0.75%포인트라는 공격적인 긴축과 그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주가는 크게 밀렸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가 내년 경기침체에 들어설 가능성을 30%로 기존의 15%에서 상향했다. 전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미국의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을 40%로 올린 바 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수석 주식 전략가는 아직 주가에 경기침체 가능성이 덜 반영됐다며 경기침체가 발생할 경우 S&P500지수가 3,000선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RBC 캐피털 마켓츠는 경기침체 근방에서 주가는 평균 32%가량 하락했다며 이러한 종류의 약세에서 S&P500지수가 이번에는 3,262포인트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전날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는 1년간 10%의 실업률, 2년간은 7.5%, 5년간은 6%의 실업률을 감내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서머스와 전날 전화 통화했다면서도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경기침체는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 22~23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상·하원에서 반기 의회 증언에 나선다.

파월 의장이 7월 회의에서도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오는 7월에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0.75%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상당히 합리적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파월 의장이 제시한 0.50%포인트~0.75%포인트 인상 범위에 대해 "매우 합리적으로 느껴지는 범위"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경제 지표에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5월 전미활동지수가 0.01로 집계돼 전달 수정치인 0.40과 시장 예상치인 0.35를 모두 밑돌았다.

전미활동지수가 '0'인 것은 미국 경제가 역사적인 성장 추세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수치는 전달보다 경기 확장세가 둔화했다는 의미지만, 역사적 평균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의미다.

기존 주택 판매는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5월 기존주택 판매(계절 조정치)는 전월 대비 3.4% 감소한 연율 541만 채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치 560만 채보다 적었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5월 기존주택 판매 중간 가격은 40만7천600달러로 사상 최초로 40만 달러를 넘어섰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으며, 에너지 관련주가 5% 이상 올랐고, 임의소비재와 필수소비재, 헬스, 기술, 금융 관련주가 모두 2% 이상 올랐다.

켈로그의 주가는 회사가 3개 부문으로 분사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2% 가까이 올랐다.

스피릿 항공의 주가는 제트블루가 인수 제안가를 주당 33.50달러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감원 소식을 확인해준 가운데 9%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일시 반등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다 리서치의 비라지 파텔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이는 여전히 '데드 캣 바운스(장기 하락 후 일시적 반등)'처럼 보인다"라며 올해 잘 나갔던 에너지나 유틸리티 업종을 지난주 투자자들이 기꺼이 내던졌다는 것은 이번 하락세가 후반기에 들어섰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여전히 매도세가 "더 갈 것"으로 예상했다.

UBS의 마크 해펠레 최고투자책임자는 마켓워치에 "침체 위험은 커지고 있고, 미국 경제의 연착륙 달성은 점점 어려워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S&P500지수의 내년 순익 추정치를 2%가량 낮췄고, 포워드 주가수익비율(P/E)을 17.9배에서 16.6배로 하향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8.1%로 전일의 88.5%에서 높아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84포인트(2.71%) 하락한 30.19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6.90bp 상승한 3.305%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3.90bp 오른 3.215%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9.30bp 상승한 3.387%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6.0bp에서 9.0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지난주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5bp 금리를 깜짝 인상한 데 이어 잉글랜드은행(BOE)도 금리를 인상했고, 스위스중앙은행(SNB)도 15년 만에 금리를 인상했다.

이에 금융시장은 중앙은행들의 긴축 정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중앙은행들의 연이은 금리 인상은 점점 보폭이 커지는 양상이다.

채권시장은 경제 지표와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에 주목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강한 물가 안정 의지를 지속적으로 피력하고 있다.

이번주에 나올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 역시 시장참가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이벤트다.

전일 연준 내 비둘기파로 통했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75bp 금리 인상을 지지할 뜻을 밝혔다.

이날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오는 7월에도 기준금리를 50b~75bp 인상하는 것이 상당히 합리적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주최한 행사에서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것, 즉 우리가 민첩할 것이며, 데이터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나는 꽤 만족한다"라며 "우리는 아직 7월 말에 무엇을 할지 결정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한편으로는 파월 의장이 시장이 우리와 함께 작동하도록 하려는 생각으로 '매우 합리적으로(pretty reasonable)' 느껴지는 범위를 제시했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오후에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도 예정돼 있다.

경제 지표는 5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와 기존주택판매가 발표됐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은 5월 전미활동지수가 0.0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월 수치는 0.47에서 0.40으로 수정됐다.

팩트셋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는 0.35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5월 기존주택 판매(계절 조정치)가 전월 대비 3.4% 감소한 연율 541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중앙은행들의 긴축 정책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도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당장 올해는 아니더라도 내년 이후에는 경기 침체 시그널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크리스티안 제빙 도이치방크 CEO는 인터뷰에서 "2023년이나 그 다음 해 유럽의 경기 침체 가능성은 그 어느 해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럽의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특히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만약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갑자기 중단하면 경기 침체가 더 빨리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긴축정책 지속에 따른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의 조셉 칼리쉬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는 "연준은 세 가지 중 한 가지가 발생하지 않는 한 인플레이션이 내려갈 때까지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며 첫째는 금융시장 유동성과 기능, 다음은 긴축 여건에 대한 경기 침체 신호, 마지막은 실업률 증가라고 말했다.

XM의 수석 투자 분석가인 라피 보야지안은 "중앙은행 긴축 정책이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는 신호에 관해서는 지난주와 비교할 때 어떤 변화도 없다"며 "경기 침체는 여전히 주식시장 투자자들에 가장 큰 관심사이며, 이번 주 주식시장은 과매도에 따른 기술적 조정에 가깝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6.667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5.089엔보다 1.578엔(1.17%)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531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5130달러보다 0.00189달러(0.18%)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3.93엔을 기록, 전장 141.99엔보다 1.94엔(1.37%)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458보다 0.01% 하락한 104.450을 기록했다.

엔화 가치가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갔다. BOJ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어서다.

BOJ가 장단기 금리를 일정한 수준에서 억제하는 수익률곡선 통제(YCC)를 한층 강화하면서 일본 엔화 약세는 바닥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BOJ는 지난주에 10년물에 이어 7년물 국채도 지정가 국채 매입 오퍼레이션 대상에 추가하는 등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한층 강화했다.

시장은 7년물 추가에 따른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선물 가격 괴리에도 재정거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어서다.

BOJ가 과도하게 시장에 개입하면서 시장의 가격 결정 능력이 심각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됐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전날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전격 회동하면서 구두 개입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구로다 총재는 당시 면담에서 엔화의 급격한 움직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스즈키 이치 재무상도 이날 개입성 발언에 나섰지만, 파장이 제한됐다. 스즈키 재무상은 이날 "정부는 일본은행(중앙은행)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외환시장, 그리고 외환시장이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시급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른 국가의 외환 당국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면서 필요할 경우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에 보이는 급격한 엔화 약세를 우려한다"며 외환 시장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재차 나타냈지만 엔화 약세를 돌려세우지 못했다.

유로화는 반등에 성공했다. 유럽중앙은행(ECB) 고위 관계자가 시장과 소통 노력을 강화하면서다. ECB 정책 입안자 가운데 한 명인 프랑수아 필레로이 드 갈로는 (유로존의) 금융 분열에 대한 중앙 은행의 의도된 정책 수단은 유로화 방어에 대한 약속을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탈리아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지난주 ECB의 긴급회의가 안정적인 물가를 보장하고 유로를 보호하려는 ECB의 약속에 제한이 없다는 가장 좋은 증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ECB는 지난주 긴급 회의에서 남유럽 채권 수익률과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인 분트채의 스프레드가 급격히 확대된 후 유로존 국채들의 파편화를 방지할 수 있는 정책 도구의 설계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 선물이 1%대 중반의 급등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된 점도 유로화 반등을 뒷받침했다.

시장은 오는 22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미국 의회 상원 증언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파월이 최근 경제 동향 등에 대한 시사점을 추가로 제공할 수도 있어서다.

파월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연준 고위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은 이날도 이어졌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오는 7월에도 기준금리를 50b~75bp 인상하는 것이 상당히 합리적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주최한 행사에서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것, 즉 우리가 민첩할 것이며, 데이터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나는 꽤 만족한다"라며 "우리는 아직 7월 말에 무엇을 할지 결정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바킨은 이날 토론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높고, 광범위하며, 지속적이다"라고 말했다.

오안다의 선임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연준이 공격적인 긴축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BOJ는 아직 꿈쩍도 하지 않는 데 따른 거래를 목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엔화가 추가로 약해질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모넥스의 외환분석가인 사이먼 하비는 ECB의 소통 시도가 유로존 채권 시장에 원하는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게 유로화를 지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유로존과 유로화 통화의 금융 안정성 위험을 줄여 유로-달러 환율 상승 저항을 줄이는 데 한몫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은 좀 더 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되면서 줄어든 (환율 상승세에 대한) 저항이 유로-달러가 1.06달러로 되돌아간 핵심 동력인 점을 확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ING의 분석가들은 "다음으로 달러화 시장의 큰 재료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상원에서 반기 통화 정책에 대해 증언에 나설 때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최근 FOMC 회의 등으로 가늠해볼 때 상당히 매파적일 것이라면서 최근 달러화 하락세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9달러(0.99%) 오른 배럴당 110.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WTI 가격은 11.11달러(9.21%) 떨어졌다.

주식 등 위험자산이 오름세를 보인 데다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살아나며 유가는 장 초반부터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공급 우려가 완화된 점은 유가 오름세를 제한했다.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제한에도 중국과 인도 등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늘렸다는 소식은 유가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

전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5월에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을 크게 늘렸다.

ING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전략가는 중국이 5월에 러시아산 원유를 하루 206만 배럴 수입했다며 이는 전체 중국 원유 수입량의 18%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5월 기록한 하루 133만 배럴(전체 수입의 13%)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패터슨은 마켓워치에 "러시아산 원유의 대규모 할인은 중국 매수자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이었을 것"이라며 "이론상 러시아산 원유가 더 많이 중국이나 인도로 가는 것을 보게 된다면 세계 시장이 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대처하는 것이 더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 약세론자들은 미국의 원유채굴 장비 수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원유 공급이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발표된 베이커휴스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가동 중인 원유 채굴 장비 수는 한 주간 4개 늘어난 584개로 집계됐다. 천연가스를 포함한 가동 에너지 채굴 장비 수는 7개 늘어난 740개를 기록했다.

에프엑스프로의 알렉스 쿠프시케비치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앞으로 몇 주간 세계 경제에 부정적 깜짝 소식이나, 주식시장 폭락 등과 같은 이유로 유가가 100달러나 심지어 90달러까지 조정될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다만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에는 대부분 브렌트유 기준으로 유가가 90달러~12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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