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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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윤석렬 정부의 첫 공거래위원장으로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지명됐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4일 윤 대통령이 공정위원장 후보자로 송 교수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송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23기로 윤 대통령과 동기다.

상법 분야에서 국내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송 후보자는 연수원 시절 행정고시(36회)와 외무고시(27회)에 모두 합격했다.

당초 공정위원장에는 여성 법조인 출신인 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장승화 무역위원회 위원장 등 다른 인사들이 유력한 것으로 거론됐지만 결국 송 후보자로 낙점됐다.

송 후보자는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1988년 서울대 인문계 수석으로 법과대학에 진학했다.

지난 1990년 서울법대 재학 중 제32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서울대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하버드 로스쿨에 유학했고 귀국 후에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근무했다.

송 후보자는 지난 2003년 서울대 법과대학 조교수로 임용됐고, 부교수를 거쳐 지난 2012년부터 정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과거 공정위가 총수의 사익편취 규제 적용 대상 확대 등 대기업 규제를 강화했을 때 '과다 규제'라고 비판하는 등 기업의 규제 강화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송 후보자가 공정위원장으로 취임한다면 공정위에 규제 완화 방침에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공정위는 새 정부 출범 후 소관 법규와 관련해 42개 규제개혁 과제를 선정하고 규제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온라인 플랫폼 등 주요 사업 규제 방식이 업계 자율 규제 쪽으로 힘이 실리고 있다.

조성욱 현 공정위원장은 새 정부 출범 전에 이미 사의를 표명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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