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7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다음날 예정된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0%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2.28% 상승했다.

미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경기침체 우려에도 전일 발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강도높은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를 확인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채권 매도에 나섰다.

10년물과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3%대로 다시 올랐다.

하지만 경기침체 시그널로 인식되는 10년물과 2년물 국채수익률 역전은 지속됐다.

달러화 가치는 강보합 수준에서 관망세를 보였다.

유로화에 대해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 흐름을 이어온 데 따른 피로감으로 강세 폭은 제한됐다.

유로화 등 위험 통화의 변동성 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점쳐졌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등을 포함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탓이다. 영국 파운드화는 보리스 존스 총리 사임 소식에 약진에 성공했다.

뉴욕유가는 원유 재고가 깜짝 증가했음에도 최근 유가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주목받았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급격히 인상하더라도 미국 경제가 2022년 확장 국면을이어갈 것으로 봤다. 그는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면서 "경제가 2022년에도 확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오는 26~27일로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서 75bp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주최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으며, 내려오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와 정책에 있어 우리가 훨씬 더 제약적인 환경으로 가야 하며, 가능한 한 빨리 그럴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월러 이사는 연준이 이를 위해 7월에 금리를 75bp 인상하는 것을 지지하며, 9월에는인상 폭을 "아마도 50bp로 낮출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경제 지표는 6월 미국 챌린저 감원보고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5월무역수지가 발표됐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6월 감원 계획은 3만2천517명으로,전월 2만712명보다 57% 증가했다.

이는 2021년 2월 3만4천531명 감원 발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6월 감원은 전년 동월 2만476명보다 58.8% 증가한 수준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일로 끝난 주간의 실업보험 청구자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4천 명 증가한 23만5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23만 명을 웃돌았다.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무역 적자가 전월 대비 11억 달러(1.3%) 감소한 855억 달러를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6.87포인트(1.12%) 오른 31,384.55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7.54포인트(1.50%) 오른 3,902.6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59.49포인트(2.28%) 상승한 11,621.35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올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발표와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비농업 고용자 수가 25만 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5월 기록한 39만 명 증가보다 적은 수준이다.

고용이 25만 명 수준으로 줄어도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7월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용이 둔화하고 있으나,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경기 둔화는 감수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정책을 확고히 하는 것이 당분간 경제 성장 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 완전고용을 달성하는 데 결정적이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위원들은 "높아진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될 경우 훨씬 더 제약적인 스탠스가 적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해 인플레이션 통제에 실패할 경우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7월에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자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현시점에서 0.75%포인트로 가는 것이 매우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올해 3.5%까지 가는 것을 계속 지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도 7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지지하며, 9월에는 인상 폭을 0.50%포인트로 낮출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험자산이 오르면서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달 30일 이후 1주일 만에 또다시 3%를 넘어섰다. 금리가 반등세로 돌아섰으나,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올 고용 보고서를 확인하자는 분위기에 금리 상승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고, 미국의 무역적자는 예상보다 컸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4천 명 증가한 23만5천 명으로 집계됐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3만 명을 웃돌았다.

미국의 5월 무역적자는 전월 대비 11억 달러(1.3%) 감소한 85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847억 달러보다는 많았다.

S&P500지수 내 유틸리티 관련주를 제외하고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에너지 관련주가 3% 이상 오르고, 임의소비재와 기술 관련주도 2% 이상 상승했다.

AMD와 엔비디아의 주가는 아시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분기 실적이 개선됐다는 소식에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로 각각 5%, 4% 이상 올랐다.

게임스톱의 주가는 이사회가 주식분할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15% 이상 올랐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가는 임시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주식을 사들였다는 소식에 21%가량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고용 보고서를 통해 연준의 매파 성향이 정점에 다다랐다는 인식이 퍼진다면 주가가 안도 랠리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톰 에세예 창립자는 배런스에 "내일 고용 보고서의 핵심은 '인플레이션 고점'과 동시에 연준의 '매파 성향도 절정에 이르렀다'라는 개념을 진전시키는 것이다"라며 "고용 보고서가 이러한 두 가지 현실을 반영한다면, 지속적인 안도 랠리를 촉진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마켓츠의 마빈 로 선임 시장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6월 고용보고서를 언급하며, "폭풍이 오기 전 고요함이다"라고 표현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고용 수치가 당장에 가장 중요하다"라며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날 경우 일종의 추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잠재 신호로 해석되고 이는 연준의 연말까지의 금리 인상 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3.9%로 전장의 90.9%에서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5포인트(2.43%) 하락한 26.08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7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9.40bp 상승한 3.009%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8.20bp 오른 3.032%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7.70bp 상승한 3.194%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3.5bp에서 -2.3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경기 둔화의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미 국채수익률은 일제히 반등했다.

전일 발표된 6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확인한 시장 참가자들은 다시 인플레이션에 집중하고 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과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일제히 3%대로 반등했다.

하지만 채권시장에서 경기 침체의 시그널로 받아들여지는 10년물과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의 역전은 계속됐다.

역전폭은 한때 7bp대로 확대되기도 했지만 오후에는 다소 축소됐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 역시 긴축 정책을 뒷받침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급격히 인상하더라도 미국 경제가 2022년에 확장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그는 "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조하며, 경제 성장은 2022년에도 확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오는 7월 26~27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75bp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주최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으며, 내려오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와 정책에 있어 우리가 훨씬 더 제약적인 환경으로 가야 하며, 가능한 한 빠르게 이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연준이 이를 위해 7월에 금리를 75bp 인상하는 것을 지지하며, 9월에는 인상 폭을 "아마도" 50bp로 낮출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 스탠스를 계속 확인하는 한편, 오는 8일 발표되는 6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월가에서는 6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25만 명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경제지표는 6월 미국 챌린저 감원보고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5월 무역수지가 발표됐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6월 감원 계획은 3만2천517명으로 전월 2만712명보다 57% 증가했다.

이는 2021년 2월 3만4천531명 감원 발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6월 감원은 전년동월 2만476명보다 58.8% 증가한 수준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4천 명 증가한 23만5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23만 명을 웃돌았다.

미국의 5월 무역적자는 전월대비 감소했다.

미 상무부는 올해 5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11억 달러(1.3%) 감소한 85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의지도 확고하게 나타났다.

이날 ECB가 발표한 지난 6월 8~9일 열린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A number of) 위원들이 7월에 더 큰 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을 초기에 선호했다"라고 ECB는 전했다.

ECB 이사회는 "9월 회의의 금리 인상 폭에 대해 더 구체적이어야 하며, 25bp 이상의 큰 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가 사임하면서 영국 경제의 변수가 추가되기도 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안정에 대한 연준의 강한 의지에 주목하고 있다.

브라이언 로즈 UBS 선임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6월 14~15일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경제 성장 둔화를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며 "의사록에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가 89번이나 나왔지만 경기 침체(Recession)라는 단어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연준의 마음가짐을 보여주는 것으로,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약해지는 신호를 볼 때까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FHN파이낸셜의 짐 보겔 수석 전략가는 "실질 금리 수준이 6월 FOMC 회의 직전 고점의 10bp 이내로 돌아왔다"며 "투자자들은 실질 금리가 제한적이고, 현재의 경제지표가 연착륙에 부합하더라도 경기 침체 테마가 더 많은 지지를 얻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지속적인 커브 평탄화로 치우치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7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6.01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5.869엔보다 0.141엔(0.10%)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165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1879달러보다 0.00220달러(0.22%)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8.25엔을 기록, 전장 138.40엔보다 0.15엔(0.11%)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7.037보다 약간 상승한 107.041을 기록했다.

유로화 가치가 20년 만에 최저치까지 곤두박질친 뒤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연초대비 너무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도 일부 유입됐지만 파장은 제한됐다. 유로화는 지난해 말 종가인 1.13758달러에 비해 전날 종기 기준으로 11.66%나 하락했다.

극단적일 정도였던 위험회피 심리는 다소 진정됐다.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반등에 성공하면서다. 호주 달러 등 원자재 관련 통화도 반등에 성공했다.

변동성 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진단됐다. 외환시장의 내재변동성이 팬데믹(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2020년 3월말 이후 최고치 수준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영국 파운드화도 반등에 성공했다.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가 임명된 지 약 3년 만에 불명예 낙마하면서다. 영국 파운드화는 1.20256달러를 기록해 전날 뉴욕종가 1.19254달러 대비 0.01002달러 (0.84%) 상승했다.

외환시장이 브렉시트에 대한 영국의 강경 노선이 다소 누그러질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정치 이단아로 불리던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완수를 내걸고 권력을 틀어쥐었으나 끊이지 않는 스캔들들로 추락했다.

분석가들은 파운드화가 결국은 영국의 정치적 혼란보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광범위한 경제적 우려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는 이날도 거침이 없었다.

연준 집행부의 시각을 반영하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오는 7월 26~27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75bp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주최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으며, 내려오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정말로 금리를 앞당겨(front-loading)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라며 "그러고 나서 추후에 금리를 더 작은 폭으로 인상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연준 내에서도 매파로 분류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급격히 인상하더라도 미국 경제가 2022년에 확장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시장 금리는 약속된 연준의 조치에 따라 크게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연준의 조치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복되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신뢰를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코타 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로버트 파빅은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 국채 수익률의 방향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 이는 사람들로 하여금 연준이 금리 인상의 종착역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믿을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미그낙 자산운용의 케빈 토제트는 "유로화가 자유낙하 상태에 있으며 ECB 관계자가 구두개입에 나서는 것도 듣지 못했다"면서 "(유로화는) 마치 벙커에 갇힌 것과 같다"고 진단했다.

베렌버그의 모리츠 패이슨은 "(유로화가 달러화와 1대1로 교환되는) 패리티에 도달할 수 있는 범위에 있으며 지금 시장이 그것을 보기 원하는 것으로 전망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도이치방크의 조지 사라벨로스는 "연준이 여전히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동안 유럽과 미국의 경기가 3분기에 침체에 빠지면 유로-달러 환율 수준은 0.95-0.97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의 달러화 전망의 전환에 포함된 두 가지 두드러진 핵심 촉매는 연준이 긴축 주기의 중단을 연장하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적대 행위 종식을 통해 유럽의 에너지 위기도 정점에 진입하고 있다는 뚜렷한 신호다"고 강조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20달러(4.26%) 상승한 배럴당 102.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 5월 11일 이후 최대다.

WTI 가격은 전날 배럴당 98.53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3월 8일 기록한 고점 123.70달러에서 2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이로써 유가는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했다.

유가는 약세장 진입 직후 저가 매수세에 개장 초부터 5% 이상의 강세를 보였다. 경기침체 우려에 유가가 크게 하락했으나 원유시장이 여전히 공급 부족인 상태를 고려할 때 최근의 낙폭이 과도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보고서에서 "원유는 생산과 소비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크게 무너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수요 증가와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대한 우려로 원자재 트레이더들이 위험 회피 성향으로 돌아서고 있으며, 경기침체 헤드라인 위험은 여전히 시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3주 만에 증가했다는 소식은 유가의 오름폭을 축소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823만4천 배럴 늘어난 4억2천380만 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12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는 249만6천 배럴 줄었고, 정제유 재고도 126만6천 배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50만 배럴 감소하고, 정제유 재고는 11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은 94.5%였다. 직전 주의 가동률인 95.0%에서 하락했다.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원유재고가 증가한 데는 수입이 늘고, 수출이 감소한 데다 설비가동률이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또한 전략비축유가 590만 배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재고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스미스는 휘발유 재고가 줄어든 것을 언급하며, 7월 4일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정유소들이 휘발유를 비축하면서 재고가 줄었다며 이는 휘발유의 잠재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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