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카카오가 결국 구글의 인앱결제 정책에 따라 아웃링크 결제 안내를 삭제했다.

13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기존 아웃링크 결제 안내 내용을 삭제하면서 오후 3시경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카카오톡 새 버전(v.9.8.6)의 다운로드가 시작됐다.

앞서 구글은 결제 정책 미준수를 이유로 지난달 30일 공개된 최신 버전의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의 업데이트를 중단한 바 있다.

카카오 측은 이용자의 편의성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최신 버전의 업데이트 불가로 인한 이용자 불편을 장기화할 수 없어 아웃링크를 삭제하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현재 방통위가 진행 중인 인앱결제 실태조사에서 해당 내용이 다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방통위는 지난 5월부터 구글, 애플 등이 특정 결제방식을 강요하지 못하도록 개정된 전기통신사업법을 어겼는지 실태 점검을 벌여왔다.

이번 갈등 이후 방통위가 실태 점검을 마친 뒤 사실조사에 돌입해 위법 행위를 확인하게 되면, 구글은 과징금과 시정명령 등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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