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코스피는 미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음에도 물가 우려 완화로 강세를 띠고 있다.

14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후 1시 38분 기준 전일보다 6.34포인트(0.27%) 상승한 2,334.9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오전 중 2,307선까지 밀렸다. 오후 들어 강세를 띤 코스피는 2,334선까지 고점을 높였다.

코스피 일중 틱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가 코스피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장중 순매도세를 보인 외국인이 다시 매수 물량을 늘리면서 순매수세로 전환됐다. 코스피200지수 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천80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일 발표된 미 6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상승하는 등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고강도 긴축 우려가 커졌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도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1% 인상할 가능성은 장중 80%를 넘기기도 했다.

다만,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여전히 배럴당 100달러를 밑도는 등 유가가 다소 진정된 상태를 유지하자, 물가 피크 아웃 기대 역시 커지는 상황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도 한 때 1,311.85원까지 상승했지만, 상승 폭을 일부 좁히면서 외국인 수급에도 일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시아 시장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47달러(0.49%) 상승한 96.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60원 상승한 1,30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28억 원, 24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천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보다 각각 0.52%, 0.12% 밀렸다.

SK하이닉스는 1.06%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60%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이 1.16%로 가장 크게 상승했고, 통신업이 1.08%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SOL 차이나태양광CSI(합성)가 4.94%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KBSTAR 팔라듐선물(H)이 2.22%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17포인트(0.28%) 상승한 765.35에 거래되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미국 6월 CPI에 대한 해석 분분한 것 같다"며 "유가 하락을 온전하게 반영하지 않아 이후 물가 지표에서 피크 아웃 조짐이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환율도 상승 폭을 줄이면서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부연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7만7천 원(0.28%) 밀린 2천653만4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joongjp@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4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