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코스피는 미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영향 속에서 기관 중심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하락 마감했다.

14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6.29포인트(0.27%) 하락한 2,322.32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코스피는 2,307선까지 밀리다 오후 들어 2,338선까지 고점을 높였다. 장 마감 직전 코스피는 반락하면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일중 틱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이날 기관 중심의 순매도세로 코스피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코스피200지수 선물 시장에서도 기관은 2천39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일 발표된 미국 6월 CPI는 전월의 8.6%와 시장 예상치 8.8%를 상회하는 9.1% 상승으로 집계됐다. 이번 CPI는 198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80%로 봤다.

연준은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서도 미국 내 경제활동을 두고 "완만한 속도로 확장했다"라고 언급했지만, 5개 지역에서 침체 위험 증가에 대한 우려 역시 주목했다고 전했다.

다만, 유가가 100달러를 밑도는 등 이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해 물가 피크 아웃의 기대 역시 남아 있는 상황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2달러(0.23%) 내린 96.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20원 상승한 1,312.10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54억 원, 3천97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5천34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각각 0.86%, 0.12% 밀렸다.

SK하이닉스는 보합을 나타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84%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이 1.64%로 가장 크게 상승했고, 통신업이 0.95%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SOL 차이나태양광CSI(합성)가 4.46%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가 4.80%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90포인트(0.38%) 상승한 766.0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6조4천439억 원, 6조1천72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종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전에는 물가 피크아웃 기대가 있다가 쇼크가 나타났고, 지금은 경계감이 커진 상황에서 물가 지표와 마주해 그 여파가 국내 증시에 크진 않았다"면서 "경기 둔화 조짐은 물론 원자재 가격 부담 역시 줄어들고 있어 긴축이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9만1천 원(0.72%) 밀린 2천64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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