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현대차증권이 채권 트레이딩 부문과 기업금융(IB)에서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해 2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현대차증권은 21일 지난 2분기 잠정 집계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9% 늘어난 369억 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증가한 487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2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3번째 실적을 거뒀다.

상반기 누적 기준 순이익은 7.4% 감소한 671억 원을, 영업이익은 11.4% 줄어든 881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증권은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의 배경으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꼽았다.

채권 부문에서는 금리 상승에 대비해 보유 채권잔고를 작년 말 대비 14.2% 줄였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4%가량 규모를 축소했다. 또한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둬 스프레드, 차익거래 등 보수적인 운용에 집중했다.

또한 IB 부문에서도 분양시장 침체에 대비해 물류센터, 오피스 등 임대 가능 자산을 중심으로 부동산 금융 포트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1분기에 송도H로지스 물류센터, 2분기 용인 남사 물류센터 매각 등의 딜을 통해 이익을 거뒀다. IB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560억 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그 외에도 자기자본투자(PI) 부문 순영업수익은 해운대 신라스테이 지분 매각 등에서 수익을 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채권 금리 상승에 대비한 포지션 축소와 IB 부문의 포트폴리오 조정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깜짝 실적의 비결"이라며, "하반기에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특정 사업영역에 치중하지 않는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로 성장세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증권 2분기 영업이익 추이
출처: 현대차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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