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약세와 테슬라의 주가 급등에 따른 투자심리 완화에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1%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99%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1.36% 상승했다.

미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ECB가 11년 만에 금리를 인상하면서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출발함에 따라 경기 침체 우려가 나타났다.

달러화 가치는 약세를 보였다.

ECB가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금리를 인상하면서 유로화 강세가 나타났다.

일본 엔화도 일본은행(BOJ)의 초완화 통화정책 고수에도 강세로 돌아섰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하면서 급락했기 때문이다.

뉴욕유가는 글로벌 긴축 우려에 따른 수요 둔화 가능성과 휘발유 재고증가 부담에 하락했다.

금융시장은 이날 ECB에 시선을 집중했다.

ECB는 통화정책 성명에서 주요 정책 금리인 예금금리를 마이너스(-) 0.5%에서 0%로 인상해,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 종지부를 찍었다.

또 레피(Refi) 금리는 0.0%에서 0.50%로 인상하고, 한계 대출금리도 0.25%에서 0.75%로 상향 조정했다. 새로운 금리는 오는 27일부터 적용된다.

ECB 금리 인상은 2011년 7월 13일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금리 인상과 함께 ECB는 통화정책 전달 매커니즘으로 '전달보호도구(TPI;Transmission Protection Instrument)'를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TPI는 통화정책 영향으로 금융시장 여건이 악화한 나라의 1~10년 만기 채권을 주로 매입하는 역할을 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암스테르담에서 25bp 신호를 주고 7월에 여기서 벗어나기로 한 이유는 두 가지"라며, 인플레이션 상승과 TPI를 언급했다.

라가르드는 특히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월 8.1%에서 지난달 8.6%로 급등했고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50bp 금리 인상 결정의 주된 배경임을 강조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7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6월 미국 경기선행지수 등이 발표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7천 명 증가한 25만1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 수치(24만4천 명)와 월스트리트저널 전문가 예상치(24만 명)를 모두 상회했다.

필라델피아 연은에 따르면 7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활동 지수는 마이너스(-) 12.3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약 2년 만에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졌던 이 지수느 7월 들어 더 악화했다.

콘퍼런스보드는 6월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8% 하락한 117.1을 기록했다고발표했다.

이는 수정된 전월치(0.6% 하락)보다 악화한 수준이다.

선행지수는 이로써 넉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06포인트(0.51%) 오른 32,036.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05포인트(0.99%) 상승한 3,998.9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1.96포인트(1.36%) 뛴 12,059.61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동참 소식, 기업들의 실적 발표,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ECB는 이날 애초 예고했던 것과 달리 0.50%포인트라는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해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 종지부를 찍었다. ECB의 금리 인상은 11년 만에 처음이다.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ECB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공격적인 긴축에 나섰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긴축은 전 세계 경기 둔화 우려를 강화했다. 다만 시장은 최근 기업들이 달러 강세에 따른 해외 수익 감소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왔다는 점을 더욱 주목했다.

ECB의 금리 인상은 달러화의 강세를 누그러뜨려 해외 수익이 많은 기술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번 주 들어 나스닥지수는 5.3%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다우지수는 2.4% 올랐으며, S&P500지수는 3.5% 상승했다.

경기 둔화 우려에도 기업들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중국의 상하이 공장 생산 차질에도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해 주가는 9.8%가량 올랐다.

필립모리스도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해 주가가 4.2% 상승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예상치에 부합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경영진이 재원에 대한 역량을 계속 제한할 것이라고 밝혀 주가는 7% 이상 하락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10% 이상 떨어졌다.

크루즈선사 라스베이거스샌즈의 주가는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6.1% 올랐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13%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3분의 2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고 있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부진하게 나왔다.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준으로 증가해 실업자가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7천 명 증가한 25만1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13일로 끝난 한 주 이후 약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담당하는 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7월 제조업 활동 지수는 마이너스(-) 12.3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약 2년 만에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졌던 이 지수가 7월 들어 더 악화했다. 6월 수치는 -3.3이었다. 수치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로 돌아섰다는 의미이며, 이 수치는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미국의 6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8% 하락한 117.1을 기록해 넉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에서 일부 낙관론이 목격되고 있지만, 경기 침체를 가늠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업홀딩스의 로버트 캔트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에 "오늘 시장에서 목격한 것은 지속적인 회복 가능성과 걱정했던 것만큼 수치에서 나쁘지 않았다는 일부 낙관론이다"라며 "그러나 이는 시장에서 거의 한 달간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룩스 맥도날드의 에드워드 박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두 달 전보다 성장주 섹터에 대한 낙관론이 약간 더 높아졌다"라며 "관건은 내년으로 가면서 큰 폭의 실적 침체가 있느냐 여부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2.7%로 전장의 68.5%에서 상승했다. 1%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27.3%로 전장의 31.5%에서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7포인트(3.22%) 하락한 23.11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2.70bp 하락한 2.912%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9.20bp 내린 3.149%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9.90bp 하락한 3.071%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20.2bp에서 -23.7b로 마이너스폭을 키웠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은 ECB의 공격적인 긴축 전환에 주목했다.

ECB는 11년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예상보다 큰 폭인 50bp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는 지난 6월 25bp 금리 인상을 예고했던 ECB의 스탠스보다 공격적인 행보다.

ECB는 이날 주요 정책 금리인 예금금리는 마이너스(-) 0.5%에서 0%로 인상해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 종지부를 찍었다.

또한 레피(Refi) 금리는 0.0%에서 0.50%로 인상하고, 한계 대출금리도 0.25%에서 0.75%로 인상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채권 매수세가 나타났다.

10년물과 2년물 미 국채수익률 격차는 여전히 마이너스폭을 확대했다.

채권시장에서 경기 침체 시그널로 해석되는 장단기 일드 커브 역전은 지난 5일 이후 2주 이상 유지되고 있다.

ECB는 국가간 국채금리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분열 방지 도구인 '전달보호기구'도 승인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6월 암스테르담에서 25bp 신호를 주고 7월에 이를 벗어나기로 결정한 이유는 두 가지"라며 인플레이션 상승과 TPI를 꼽았다.

그녀는 "러시아 전쟁으로 성장이 지속적으로 저해되고 있다"며 "최근 지표는 하반기 이후 경제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CB의 통화정책 결정 이후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한때 3.07%까지 오른 후 다시 2.90%대로 레벨을 낮췄다.

3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3.21%대에 고점을 찍고 다시 3.07%대로 상승폭을 줄였다.

2년물 수익률은 3.27%대로 올랐다 3.09%대로 낮아졌다.

미 국채수익률은 이날 ECB의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공격적 긴축 기조에 유로존 국채수익률이 오르면서 이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10년물 독일 국채수익률은 1.38%대로 뛰었다 1.22%대로 내렸고, 영국 10년물 국채수익률도 2.24%대로 오른 후 2.05%대로 내렸다.

ECB는 이날 성명에서 통화정책의 효과적인 전달을 위해 TPI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는 통화정책 스탠스가 모든 유로존 국가들에 원활하게 전달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TPI는 통화정책 전달 경로에서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1~10년 만기의 채권을 매입해 채권시장의 불안정한 흐름을 막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탈리아 국채수익률 급등과 같은 상황에서 TPI 채권매입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이탈리아가 TPI 조건에 부합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나왔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전 ECB 총재)는 이날 사임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소식도 전해지며 채권 매수세를 키웠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ECB의 결정에 주목하며 다음주에 있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퀼터 인베스터스의 히네시 파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번 ECB 금리 인상은 너무 늦었다"며 "ECB는 잉글랜드은행(BOE)에 비해 너무 오래 기다렸고, 이로 인해 유로화에 대한 추가 압박이 생겨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유로존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지속적인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충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M&G의 펀드매니저는 "ECB가 이전의 가이던스인 25bp를 넘어 50bp 금리 인상을 하기로 한 결정은 시장 참가자들에 인플레이션 억제에 전념하겠다는 신호를 준 것을 의미한다"며 "ECB는 여전히 다른 중앙은행보다 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하고 있어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하면 따라잡아야 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은 금리 정상화를 위한 첫 단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7.52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8.214엔보다 0.694엔(0.50%)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211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1765달러보다 0.00354달러(0.35%)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0.42엔을 기록, 전장 140.69엔보다 0.27엔(0.19%)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7.056보다 0.31% 하락한 106.728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ECB가 기준금리를 50bp나 올리면서다. ECB가 당초 전망보다 매파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유로화는 한때 1.02777달러를 기록하는 등 급등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이 정책금리를 50bp 인상하고, 국가간 국채금리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분열 방지도구인 '전달보호도구'를 승인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7월에 정책 담당자들이 50bp 금리 인상의 장단점을 논의했고, 마이너스 금리를 벗어나기 위한 더 큰 조치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6월 암스테르담에서 25bp 신호를 주고 7월에 이를 벗어나기로 결정한 이유는 두 가지"라며 인플레이션 상승과 TPI를 꼽았다.

러시아가 이날 독일 등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가장 중요한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가스공급을 중단 이전 수준으로 재개했다는 소식도 유로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가스 터빈 수리를 이유로 정상 공급량의 40%로 줄었던 수송 물량이 언제 예년 규모로 회복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외환시장은 의회 지지 기반을 잃은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이날 결국 사임했다는 소식도 주목했다. ECB총재 출신인 드라기 총리의 사임이 유로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드라기 총리의 사임 소식에 한때 전날 종가대비 20bp나 오른 3.5717%에 호가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곧 11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던 6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벤치마크인 독일 분트채 10년물도 10bp 오른 1.3589%에 호가가 나왔다. 이탈리아 국채와 분트채의 스프레드는 221bp 수준으로 확대됐다.

장초반 약세를 흐름을 보였던 일본 엔화도 강세로 돌아섰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한때 전날 종가대비 12bp나 하락한 2.9079%까지 내려서면서 캐리 수요를 구축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이에 앞서 일본은행(BOJ)은 이날 물가 상승과 엔화 약세에도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BOJ는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도록 상한 없이 필요한 금액의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대규모 금융완화를 유지하기로 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현시점에서 금리를 올렸을 때 영향은 모델로 계산한 것보다 상당히 클 것"이라며 "금리를 올릴 생각이 전혀 없다. 끈질기게 금융완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행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유지는 최근 급격한 엔화 가치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엔·달러 환율은 지난 3월 초 115엔대에서 최근 138엔대까지 치솟아 1998년 하반기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지표도 달러화 약세를 이끌었다. 경기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다.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16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7천 명 증가한 25만1천 명으로 집계됐다. CNBC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11월 13일로 끝난 한 주 이후 약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7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지역 제조업 활동도 급격한 위축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연은에 따르면 7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활동 지수는 마이너스(-) 12.3으로 집계됐다. 7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화동 지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예상치인 0.0도 밑돌았다.

모넥스의 트래이더인 존 도일은 "놀라울 정도의 반응을 보인 유로화 강세는 정당하다"고 진단했다. 이날 조치(50bp 금리 인상)로 ECB와 미 연준 간의 정책 격차를 약간 좁혔다는 이유에서다.

캑스턴의 마이클 브라운은 유로존 경제 블럭의 경기 침체 위험이 증가하고 있어 유로화의 랠리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급결제회사인 코페이의 전략가인 칼 샤모타는 "ECB가 이처럼 강력한 시작을 알리는 일격을 가하면서 선제적 안내를 넘어서는 유연성과 의지를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그는 통화정책에 대해 매파적인 세력이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위원회를 장악했다는 점도 시사했다고 덧붙였다.

모넥스의 트래이딩 담당인 존 도일은 "ECB가 50bp 인상을 고려할 가능성도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어제 유로가 급등했다"고 진단했다.

라보뱅크의 전략가인 리처드 맥과이어는 "시장은 (ECB가 50bp 인상한) 이번 상황에대해 충분하게 가격을 책정하지 않았다"면서 "독일 단기 분트채권 수익률이 급등한 오늘 움직임이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솔트마쉬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인 마르첼 알렉산드로비치는 "이제 TPI도 보유하게 됐다면서 이는 시장 대응 측면에서 중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것은 매우 모호하고 시장이 듣고 싶어하는 것도 아니다"면서 " 더 많은 투명성을 갖는 게 바람직스럽다"고 강조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53달러(3.53%) 하락한 배럴당 96.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14일 이후 최저치로 유가는 4거래일 만에 다시 배럴당 100달러 아래에서 마감했다.

유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보다 큰 폭인 0.50%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선 데 따른 경계감에 하락했다.

캐나다중앙은행이 예상보다 큰 폭인 1%포인트의 금리 인상에 나선 데 이어 ECB도 당초 예고했던 수준의 두 배인 0.50% 금리 인상에 나섰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도 다음 주 기준금리를 최소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돼 글로벌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한꺼번에 흡수되면서 경기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성장 둔화는 원유 수요를 억제하는 요인이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은 것으로 나오면서 미국의 원유 수요가 둔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낳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350만 배럴 증가해 40만 배럴 증가에 그칠 것이라던 예상을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같은 기간 정유 설비 가동률이 93.7%로 직전 주의 가동률인 94.9%에서 하락하고, 미국의 차량 운행이 많은 드라이빙 시즌(메모리얼 데이~노동절)에도 재고가 남아돈다는 점을 우려했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잠재 수요를 가늠하는 휘발유 공급량이 지난주 하루 45만9천 배럴 증가한 852만 배럴로 직전주에 135만 배럴 급감한 이후 증가했다"라며 "이는 인플레이션이 가계의 대차대조표에 압박을 주면서 고유가가 수요 파괴를 초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분석했다.

러시아가 이날부터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주요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가스공급을 중단 이전 수준으로 재개했다는 소식은 에너지 공급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

리비아가 그동안 생산 차질을 빚었던 몇몇 유전에서의 생산을 재개하기로했다는 소식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리비아 국가석유공사(NOC)는 전날 '불가항력'을 선언했던 유전 지역에서의 원유 생산을 재개하기로했다고 밝혔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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