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29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로 참고하는 물가 지표가 크게 올랐다는 소식에도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 호조에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7%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2%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8% 상승했다.

미 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인플레이션 경계심과 경기 침체 우려가 혼재된 흐름이 나타났다.

9월 연준의 금리 결정이 얼마나 큰 폭으로 이뤄질지, 금리 인상 사이클이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전망도 계속 제기됐다.

달러화 가치는 주말을 앞두고 약세를 보였다.

미국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과 일본 등 주요국의 인플레이션 압력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거센 것으로 거듭 확인됐기 때문이다.

뉴욕유가는 다음주 3일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 회의에서 산유국들이 증산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6월 PCE 가격지수와 7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7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등이 발표됐다.

미 상무부는 6월 PCE 가격 지수가 지난해보다 6.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82년 1월 이후 4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지난 3월에 경신한 40년 만의 최고치 기록인 6.6% 상승도 뛰어넘었다.

6월 PCE 상승률은 전월치인 6.3%보다 상승 폭이 컸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 연은에 따르면 7월 시카고 PMI는 52.1로 전월치인 56.0에 비해 하락했다.

7월 시카고 PMI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5.0도 하회했다.

미시간대는 7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51.5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월 확정치(50.0)보다 개선된 수준이지만,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소비 심리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 부근에 머물렀다.

한편,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은 5.2%로 집계돼 예비치와 같았다. 이는 전월 확정치 5.3% 대비 0.1%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향후 5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예비치인 2.8%보다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전달 기록한 3.1%보다는 낮아졌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현재 미국 경제는 침체에 있지 않다고 본다며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을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이날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 나라가 경기 침체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강한 고용 성장은 경제에 많은 모멘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수요가 있어 경기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금리 움직임 측면에서 더 많은 것을 해야 할 것으로 확신하지만 얼마나, 어떤 궤도로 할지는 향후 몇 주, 몇 달 동안 경제가 어떻게 진전될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다음 회의를 하기 전에 두 달 동안 많은 지표를 얻을 것이며, 이는 무엇이 올바른 조치인지에 대한 좋은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5.50포인트(0.97%) 상승한 32,845.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7.86포인트(1.42%) 오른 4,130.29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28.10포인트(1.88%) 상승한 12,390.69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달 들어 6.7%가량 올랐고, S&P500지수는 9.1%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12.4% 상승했다. 3대 지수의 이달 상승률은 202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 등을 주목했다.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 발표에 관련주들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기업들의 이번 2분기 실적은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이 혼재한다.

일례로 아마존은 예상보다 강한 매출 실적을 발표하고, 3분기 전망치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을 제시해 주가가 10% 급등했다.

반면 인텔은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을 뿐만 아니라 향후 경기 둔화로 인해 매출이 부진할 것이라며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를 하향했다. 이 같은 소식에 인텔 주가는 8% 이상 하락했다.

애플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주가는 3% 이상 올랐다.

이러한 분위기는 실적발표 기간 초반에 경기 침체 우려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훨씬 더 비관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보다는 낫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셰브런과 엑손모빌의 주가도 유가 상승에 힘입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는 소식에 각각 8%, 4% 이상 상승했다.

TV 스트리밍 업체 로쿠의 주가는 회사가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고, 다음 분기에도 광고 매출이 둔화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주가는 23% 이상 폭락했다.

프록터앤드갬블(P&G)의 주가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6% 이상 떨어졌다.

인플레이션 압력은 지속됐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보다 6.8% 올라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수치는 전달 기록한 6.3%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고, 전월 대비로도 1.0% 올라 전달의 0.6% 상승보다 높았다.

6월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올라 전월치인 4.7%보다 높아졌고, 전달 대비로는 0.6% 올라 전월치인 0.3% 상승을 웃돌았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9.1% 급등한 데 이어 PCE 가격지수도 둔화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계속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은 5.2%로 집계돼 예비치와 같았다. 이날 수치는 전달의 5.3%보다 하락한 것이다. 향후 5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예비치인 2.8%보다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전달 기록한 3.1%보다는 낮아졌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를 보여주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51.5로 확정돼 전달 기록한 역대 최저치인 50.0보다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면서 소비 심리가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얘기다.

S&P500지수 내 에너지와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4% 이상 올랐고, 산업과 기술, 금융, 자재(소재) 관련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11개 업종 중에서 헬스와 필수소비재 관련주만이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공격적 긴축 기조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를 부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 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로렌 굿윈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시장은 경제 성장이 둔화하면 연준이 좀 더 멀리 나가더라도 더 비둘기파적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라며 "따라서 더 낮은 금리에 대한 기대가 주식시장에 약간의 부양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타당해 보인다"고 말했다.

BMO 웰스 매니지먼트의 영-유 마 수석 투자 전략가는 "시장이 혼재된 실적에 상당히 안도하고 있다. 왜냐하면 혼재되지 않고, 일관되게 훨씬 더 부정적일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 않다는 것은 개별 기업별로 (위험 차원에서도) 훨씬 더 많은 분산이 일어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라고 설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4.0%에 달했다.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6%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0포인트(4.48%) 하락한 21.33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3.60bp 하락한 2.642%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2.90bp 상승한 2.908%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5.00bp 하락한 2.983%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20.1bp에서 -26.6bp로 마이너스 폭이 커졌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PCE 가격지수 상승에 주목했다.

미 상무부는 6월 PCE 가격 지수가 지난해보다 6.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82년 1월 이후 4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지난 3월에 경신한 40년 만의 최고치 기록인 6.6% 상승도 뛰어넘었다.

6월 PCE 상승률은 전월치인 6.3%보다 상승 폭이 컸다.

물가가 쉽게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미 국채수익률은 오전에 상승했으나 10년물과 30년물 수익률은 오후에 약간 하락했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2.9%대로 레벨을 높였지만 10년물 수익률은 2.73%대에 고점을 찍고 2.62%대로 반락했다. 30년물 미 국채수익률 역시 3.08%대에 고점을 찍은 후 2.96%대로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주간 변동폭으로 봤을 때 미 국채수익률은 지난주 금요일 오후 3시와 비교하면 대체로 내렸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지난 22일 오후 3시보다 14.00bp 내렸고, 2년물 수익률은 9.10bp 하락했다. 30년물 수익률은 한 주 동안 1.10bp 하락했다.

전일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보이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조만간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예상도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연준의 물가 안정 의지는 다시 주목을 받았다.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지더라도 연준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주식시장 흐름이 나쁘지 않은 점도 미 국채수익률 상승에 대한 영향을 제한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6월 PCE 가격지수와 7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7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등이 발표됐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 연은에 따르면 7월 시카고 PMI는 52.1로 전월치인 56.0에 비해 하락했다.

7월 시카고 PMI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5.0도 하회했다.

미시간대는 7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51.5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월 확정치(50.0)보다 개선된 수준이지만,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소비 심리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 부근에 머물렀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현재 미국 경제는 침체에 있지 않다고 본다며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을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이날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 나라가 경기 침체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강한 고용 성장은 경제에 많은 모멘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수요가 있어 경기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전망과 인플레이션 상승세, 연준의 정책이 미치는 영향 등을 다시 살피고 있다.

BCA 리서치의 전략가들은 "2분기 GDP 위축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졌다는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며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연준 정책의 의미가 무엇인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가 핵심 질문"이라고 언급했다.

이들은 "첫째 이번과 이전 경기 침체의 분명한 차이는 노동시장의 견조함"이라며 "미국의 실망스러운 GDP에도 주식시장이 랠리를 보이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다소 디스카운트 됐다"고 말했다.

미국계 자산운용사 나빌리에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루이스 나빌리에 회장은 "전반적으로 최근 데이터는 경기 침체를 나타내지 않아 연준은 9월에도 PCE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며 "연준은 9월 21일이 마지막 금리 인상일 것으로 보이며, 지금은 50bp 인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3.35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4.290엔보다 0.940엔(0.70%)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221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1869달러보다 0.00342달러 (0.34%)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6.29엔을 기록, 전장 136.78엔보다 0.49엔(0.36%) 밀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254보다 0.34% 하락한 105.888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주간단위로 0.64% 하락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한 것으로 거듭 확인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상승세를 보였다.

6월 PCE 가격 지수가 지난해보다 6.8% 상승했다. 1982년 1월 이후 40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지난 3월에 경신한 40년 만의 최고치 기록인 6.6% 상승도 뛰어넘었다. 6월 PCE 상승률은 전월치인 6.3% 보다 상승 폭이 컸다. 6월 PCE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1.0% 상승했다. 이 역시 1981년 2월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월간 상승 폭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큰 폭 상승했다. 6월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상승했다. 전월치이자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7%보다 높았다.

이에 앞서 발표된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2분기 연속 역성장하며 기술적으로는 경제가 사실상 침체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됐다.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0.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1.6%였다. 2분기 GDP 성장률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3% 증가를 크게 하회했다.

미국 경제가 2개 분기 역성장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창궐했던 지난 2020년 1~2분기 이후 처음이다. 보통 GDP 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기술적인 경기 침체에 접어든 것으로 본다. 미국의 경우 경기 침체는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공식적인 선언으로 결정한다.

자금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에 열리는 다음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상 폭을 50bp로 늦출 가능성을 76%로 반영했고 3회 연속 75bp 인상할 확률을 14%로 책정했다.

해당 소식 등으로 미국 국채 10년물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1bp 이상 하락한 2.6632%에 호가됐다.

일본 엔화는 강세를 보였다. 안전통화 수요에다 미국채 수익률 하락에 따른 캐리 수요 퇴조 등이 한몫한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디플레이션 국가인 일본도 최근 물가 상승 압력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진단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웠다. 6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1.5% 증가했다.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일본 도쿄도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도 102.1로 전년 동월 대비 2.3% 올랐다. 2개월 연속으로 일본은행(BOJ)의 물가목표인 2%를 상회했다

유로화는 보합권을 중심으로 힘겨루기 양상을 보인 뒤 강세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유로존의 물가 상승 압박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유로존의 7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8.9% (속보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1997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다.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1월 이래 거듭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달러 인덱스는 한때 105.516을 기록하며 6주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진 뒤 반등했다

RBC의 수석 외환 전략가인 아담 콜은 "달러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오늘은 소폭 강해진 핵심 PCE지표에 대해 약간 과잉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이코노미스트인 에단 해리스는 "강력한 고용시장과 GDP 하락은 생산성의 지속 불가능한 붕괴를 의미한다"면서 "고용시장은 조만간 빠른 속도로 둔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은 경기침체에 대해 느긋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 "연준이 비둘기파로 정책 기조를 급변할 것이라는 낙관론은 설익었다"고 강조했다.

NAB의 외환 전략가인 래이 아트릴은 "낮은 미국채 수익률과 긍정적인 위험선호 심리는 미국 달러화의 약세를 위한 검증된 비법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많은 분석가들이 이번 주에 했던 것처럼 "연준이 매파적 성향을 어느 정도 잃었다는 시장의 결론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20달러(2.28%) 오른 배럴당 98.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20일 이후 최고치로 유가는 이번 주에만 4.14% 상승했다.

하지만 WTI 가격은 이달 들어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지금까지 6.75% 하락했다.

이날 유가는 산유국들이 공급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이날 한 주요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OPEC+ 산유국들이 9월 증산 규모도 기존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2명의 소식통은 완만한 증산도 논의될 수 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으로 일부 산유국들이 증산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 바 있으나, 많은 산유국이 추가 생산 여력이 없다는 점은 OPEC+의 추가 증산을 어렵게 하는 걸림돌로 알려졌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OPEC+산유국들이 다음 달에도 생산 목표를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가 다시 오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소식통은 전날 미국 당국자의 낙관적 전망대로 소폭 증산이 논의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라고 전했다.

공급이 제한적인 가운데,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가 강화되는 점은 유가의 상승세를 제한하고 있다.

FXTM의 루크만 오투누가 매니저는 마켓워치에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계속된 우려가 원자재 가격에 약세 심리를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을 당국이 인정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전날 중국 지도부인 정치국은 올해 하반기에 경제가 "합리적 구간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지도부가 올해 목표로 한 성장률 5.5% 달성을 사실상 포기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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