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3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이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오고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서비스업 지표가 개선되면서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9%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6%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2.59% 상승했다.

미 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안정 의지에 대한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에 주목했다.

달러화는 강세를 이어갔다.

연준이 매파 행보를 상당 기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실물 경기를 반영하는 미국 경제지표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달러화 강세를 부추겼다.

뉴욕 유가는 산유국들의 소폭 증산 소식에도 미국 원유재고가 늘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이날 7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확정치), 6월 공장재수주, 7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등이 발표됐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미국의 7월 서비스업 지수는 전월보다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7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7로 발표됐다.

이는 전월치인 55.3보다 1.4%가량 높은 수준이다.

미 상무부는 6월 공장재 수주 실적이 전월보다 2.0% 늘어난 5천552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월 1.8% 증가에 비해 증가 폭이 확대됐다.

6월 공장재 수주는 월스트리트저널 전문가 예상치 1.2% 증가도 웃돌았다.

연준 당국자들의 매파적 발언도 지속됐다.

이에 금융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인상 사이클이 쉽게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점에 주목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우리 일을 하고 있다고 느끼기 전에 전반적으로, 즉 헤드라인 물가 뿐 아니라 근원 인플레이션을 보여주는 다른 지표 등에서 모든 것이 내려오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우리가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연말까지 기준 금리가 1.5%포인트가량 더 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는 다른 위원들이 예상한 수준보다 더 높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말에 금리가 3%~3.5%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불러드가 제시한 전망치는 3.75%~4%이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는 경로가 있다"며 "그러나 그 과정에서 경기 침체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경제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9월 기준 금리를 50bp 인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꺾이지 않는다면 75bp 인상이 더 적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6.33포인트(1.29%) 오른 32,812.50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98포인트(1.56%) 상승한 4,155.17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9.40포인트(2.59%) 뛴 12,668.16으로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는 3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투자자들은 경제 지표, 기업들의 실적,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에 주목했다.

이날 발표된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 지표가 개선된 것이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ISM이 발표한 7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7로 전달의 55.3보다 개선됐다.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54도 웃돌았다.

ISM 비제조업 PMI의 하위 지수인 신규 수주와 고용이 모두 증가세를 보여 경기가 일제히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

반면 S&P 글로벌이 발표한 7월 서비스 PMI 확정치는 47.3으로 50을 밑돌면서 서비스업 경기가 2년 1개월 만에 처음으로 위축 국면에 진입했음을 확인해줬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서비스업 PMI는 예비치인 47보다는 높았으며, 이미 예비치에서 수치가 50을 밑돌 것으로 예고된 바 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에도 주목했다.

페이팔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실적 가이던스도 상향하면서 기술주의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페이팔의 주가는 9% 이상 올랐다.

애플과 아마존이 각각 3%, 4% 이상 오르고,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도 5% 이상 올랐다.

CVS헬스와 모더나도 이날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에 주가는 각각 6%, 15% 이상 올랐다.

AMD의 주가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1% 이상 하락했다.

로빈후드의 주가는 회사가 직원 23%를 감원할 것이라는 소식에 11% 이상 올랐다.

언더아머의 주가는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2% 이상 올랐다.

에어비앤비의 주가는 순익 전환 소식에도 1% 이상 하락했다.

최근 발표되는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긍정적이며 이는 주가 반등에 일조하고 있다.

전날 시장을 긴장시켰던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이날 대만 방문을 마치고 한국으로 출발했다. 중국 군용기가 중국과 대만 사이의 실질적 경계선으로 여겨지는 대만 해협 중간선을 넘어 무력 시위를 벌였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연준 당국자들의 매파적 발언이 지속되고 있지만, 시장은 대체로 이를 무시하는 분위기다.

전날 연준 당국자들은 일제히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때까지 계속 금리를 올려야 한다며 아직 갈 길이 멀었다고 밝혔다.

이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하락한다는 강력한 증거를 볼 때까지 금리를 계속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러드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리 일을 하고 있다고 느끼기 전에 전반적으로, 즉 헤드라인 물가뿐만 아니라 근원 인플레이션을 보여주는 다른 지표 등에서 모든 것이 내려오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1.5%포인트가량 더 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다른 위원들이 예상한 수준보다 더 높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말에 금리가 3%~3.5%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불러드 총재가 제시한 전망치는 3.75%~4%이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는 경로가 있다"며 "그러나 그 과정에서 경기 침체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경제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9월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꺾이지 않는다면 75bp 인상이 더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 당국자들의 매파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시장에는 이미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로이트홀트 그룹의 짐 폴슨 수석 투자 전략가는 CNBC에 "오늘 대다수의 관심이 연준과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연준의 계속된 투쟁에 고정돼 있지만, 많은 경제 정책이 이미 새로운 완화 사이클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새로운 완화 사이클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민간 부문의 신뢰를 회복하는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스톤엑스 파이낸셜의 매트 웰러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주가가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위험선호 심리에 오르고 있다"라며 최근 발표된 실적과 ISM 보고서가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우려를 완화했다고 말했다.

유니제스천의 올리비에 마르시오 매크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는다는 면에서는 꽤 좋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56.5%에 달했다. 전날의 59%에서 하락했다.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43.5%로 전날의 41.0%에서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98포인트(8.27%) 하락한 21.95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0.80bp 상승한 2.756%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3.70bp 상승한 3.110%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0.20bp 하락한 2.981%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32.5bp에서 -35.4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전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가 여전하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다시 미 연준과 경제 지표로 시선을 옮겼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은 대만 방문에 이어 한국을 방문했다.

전일 대만 방문에 중국이 미국을 비난하면서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채권 매수가 일었지만 지정학적 이슈는 어느 정도 한 발 물러선 양상이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 전적으로 그의 결정에 달린 것이며 미국 정부는 이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지난 달에 이미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에게 표명한 바 있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시기에 큰 군사적 갈등이 없었던 점도 이런 투자 심리 전환에 한 몫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시 이번 주에 나오는 비농업 고용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전일 연준 당국자들이 인플레이션 대응에 집중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9월 빅스텝 이상의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시사한 후 미 국채수익률은 상승세를 보였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노력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고 밝혔고,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9월에 50bp 인상이 합리적이지만 75bp도 괜찮을 수 있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고 있다는 것을 보지 못했다면서 연준이 할 일이 더 많다고 말했다. 그녀는 인플레이션이 빨리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전일 뉴욕에서 열린 행사에서 "미국에서 연착륙이 가능하다"며 지속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7월 미 연준의 75bp 금리 인상 이후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향후 긴축정책이 누적되면 속도 조절을 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시장에서 금리 인상 사이클의 조기 종료 가능성이 불거진 바 있다.

하지만 이처럼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목소리가 지속되면서 시장은 다시 인플레이션 경계심을 유지했다.

이날도 연준 인사들의 매파 스탠스는 유지됐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분명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는 경로가 있다"며 "그러나 그 과정에서 경기 침체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킨 총재는 경기 침체 우려에도 현재 월 40만 명에 가까운 고용 증가 속도와 3.6% 실업률을 언급하며 약간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제 지표는 호조를 보이고, 주식 시장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미국의 7월 서비스업 지수가 전월보다는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7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인 55.3보다 1.4%가량 높은 수준이다.

미 상무부는 6월 공장재 수주 실적이 전월보다 2.0% 늘어난 5천552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월 1.8% 증가에 비해 증가 폭이 높아졌다.

6월 공장재 수주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 1.2% 증가도 웃돌았다.

다만, 채권시장에서 경기 침체 시그널로 인식돼 온 2년물 수익률과 10년물 수익률 역전은 한 달 째 지속됐다.

장초반 나타났던 채권 매도세는 제한되면서 고용지표와 인플레이션을 저울질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한편, 미 재무부는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의 입찰 규모를 계속 축소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3개월 동안 재무부는 2년, 3년, 5년, 7년 만기 채권 입찰 규모를 매달 10억 달러씩 점진적으로 줄여 10월 말에는 각각 30억 달러씩 축소할 계획이다.

20년물 국채 입찰은 8월부터 20억 달러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세이는 "두 가지 촉매가 국채수익률의 가파른 반등을 이끌었다"며 "대만에서 실제 갈등이 없었기 때문에 리스크 오프 차원의 채권 매수가 역전됐고, 둘째 연준 관계자들이 임박한 것으로 예상됐던 연준 정책 전환 시점을 뒤로 미루는 발언을 하면서 수익률 상승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채권에 대한 스퀘어를 유지하려는 흐름도 있어 오늘과 내일 더 많은 것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3.944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2.893엔보다 1.051엔(0.79%)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169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1753달러보다 0.00058달러(0.06%)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6.19엔을 기록, 전장 135.21엔보다 0.98엔(0.72%)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212보다 0.16% 상승한 106.382를 기록했다.

엔화가 약세 흐름을 재개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34.574엔에 호가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강화하면서 달러화 강세를 견인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표적인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시장 예상보다 큰 폭의 추가 금리 인상을 예견했다.

불러드 총재는 이날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우리는 3.75∼4%(의 기준금리)에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기준금리가 2.25∼2.5%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총 150bp의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는 시장의 예상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과정에서 경기 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이날 버지니아의 블루리지 커뮤니티 칼리지 연설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분명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는 경로가 있다"며 "그러나 그 과정에서 경기 침체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전날 아직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노력이 끝나려면 멀었다고 강조했다. 연준에서도 비둘기파적 성향의 위원으로 알려진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향후 나오는 지표에 따라 9월 회의에서 75bp 인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에반스 총재는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올해 남은 기간 금리 인상 속도를 낮출 수 있길 바란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연준이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전날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바뀌는 것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는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며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내려가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미국의 7월 서비스업 지수가 전월보다는 개선된 흐름을 보인 점도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7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7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치인 55.3보다 1.4%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 지표는 지난 6월에 약 2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2년 만의 최저치에서 소폭 반등한 셈이다. 7월 비제조업 PMI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인 54도 상회했다.

대만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강화된 데 따른 파장은 하루 만에 제한됐다. 미국과 중국 양국이 거칠게 상대를 서로 비방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군사행동에 나서지 않을 것이 확실시되면서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전격 방문하면서 중국은 잇달아 실탄 사격 훈련을 예고했다. 중국은 남중국해 4개 해역과 그 접속수역에서 이날부터 6일까지 군사훈련을 할 것이라며 선박들이 해당 해역에 진입하지 말라고 공지한 바 있다. 미 해군도 대만과 멀지 않은 필리핀해에 핵추진 항공모함을 비롯한 전함 4척을 전개했다.

역외 위안화 환율은 전날 급등세를 일단락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보다는 중국의 7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가 55.5로 작년 4월 이후 최고였다는 점이 새삼 주목받으면서다. 코로나19 규제 완화로 중국 서비스 업황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됐다.

유로화도 약세로 돌아섰다. 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가 유럽중앙은행(ECB)과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유럽의 지난 6월 생산자 물가 상승세는 월가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1.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6월 에너지를 제외한 PPI는 전월 대비 0.4% 올랐고, 전년 동월 대비 15.6% 상승했다.

포렉스라이브의 분석가인 아담 버튼은 "어제는 달러화에 엄청난 날이었다"고 진단했다. 연준이 낮아지고 있던 금리 인상 전망치를 되돌렸고 이게 달러화의 강세에 도움이 됐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엔화의 "안전자산 지위가 약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화가 성장의 원천이자 안전한 투자 피난처다"면서 "통화 정책 상황을 고려할 때 달러화가 올해는 압도적이고 절대적일 정도로 우세하다"고 강조했다.

노바포인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조셉 스로카는 "인플레이션이 확실하게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연준)은 약간 매파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경기를 잘 다루고 있기 덕분에 더 공격적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MUFG의 분석가들은 "연준 관리들은 시장 참가자들이 금리 인상 기대치를 너무 낮추고 있다고 생각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연준 고위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이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76달러(4%) 하락한 배럴당 90.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 2월 10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마감했다.

OPEC+는 이날 열린 정례 산유국 회의에서 9월 원유 증산량을 하루 10만 배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7~8월 증산량인 하루 64만8천 배럴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추가 증산을 요청했지만, 오히려 증산 규모를 줄인 셈이다.

유가는 OPEC+의 증산 규모 축소에 한때 2% 이상 올랐으나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원유 수요 전망이 계속 낮아지고 있어 OPEC+가 증산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전 세계는 에너지 위기와 계속 싸우고 있고, OPEC+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3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9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46만7천 배럴 늘어난 4억2천655만3천 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7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원유는 줄어든 것이 아닌 되레 늘어 원유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휘발유 재고는 16만3천 배럴 증가해 130만 배럴 감소할 것이라던 예상을 빗나갔다. 정제유 재고는 240만 배럴 줄어 7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랐다.

모야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휘발유 수요가 유가 하락과 여전히 여름 휴가 성수기임에도 7.1% 줄었다"라며 "수요 전망이 모두가 생각해왔던 것보다 훨씬 더 나쁠 수 있다"고 말했다.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는 마켓워치에 "수입은 증가하고 정제 활동은 5월 초 이후 최저로 떨어지면서 원유재고가 강한 증가세를 보였다"라며 다만 "OPEC+가 10만 배럴 증산에 그치면서 균형추 구실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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