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5일 미국 뉴욕의 한 까페에 채용 공고가 붙어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7월 고용추세지수(ETI)가 전월보다 하락했다.

콘퍼런스보드는 8일(현지시간) 7월 ETI가 117.6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수정치 118.71보다 약간 하락한 수준이다.

전월치는 119.38에서 118.71로 하향 수정됐다.

ETI 지수는 고용시장을 보는 선행지수로 지수가 하락하면 고용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7월 고용추세지수를 구성하는 8개 지수 중 6개 지수가 하락했다.

프랭크 스티머스 콘퍼런스보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추세지수는 7월에 하락했고, 지난 3월 이후 계속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 노동시장이 최근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지표가 보여주는 최근 움직임은 향후 몇 개월에 걸쳐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가 예상된다는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시장이 이미 둔화되고 있는 경제의 나머지 부분에 부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스티머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앞으로 몇 달 동안 계속 빠르게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말이나 2023년 초까지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기업이 현재 노동력 부족과 싸우고 있지만 경제활동이 냉각되면 채용이나 유지의 압력도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경기 침체의 심각성에 따라 앞으로 몇 개월 동안 일자리 증가세가 마이너스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컨퍼런스보드는 7월 현재 3.5%인 실업률이 2023년에 4.5%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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