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1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3%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9% 올랐다.

미 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이번 주에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인한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에 포함된 기대 인플레이션에 주목했다.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이 둔화되고,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도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나온 데 이어 수입물가지수와 기대인플레이션 수치도 낮아져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누그러졌다.

달러화 가치는 주말을 앞두고 강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세 둔화 조짐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를 강화할 것으로 점쳐졌다.

유럽중앙은행(ECB) 등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은 연준의 매파적 행보를 당분간 따라잡기 힘들 것으로 진단됐다.

뉴욕유가는 미국 멕시코만 석유생산 시설 가동이 중단된 지 하루도 안 돼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급 우려 완화 속에 하락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7월 수출입물가지수와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가 발표됐다.

미 노동부는 미국 7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보다 1.4%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에 기록한 0.3% 상승에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7월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0% 하락보다 더 크게 내렸다.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55.1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확정치였던 51.5보다 7% 높아진 것이다.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 예비치는 5.0%로 집계돼 지난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치였던 4.6%보다는 높았다.

향후 5년 기대인플레이션율 예비치는 3.0%로, 지난해 유지했던 2.9~3.1% 범위를 유지했다.

인플레이션이 안정될 때까지 금리 인상을 지속해야 한다는 연준 당국자의 발언도 이어졌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번 주 나온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통제되는 것을 보고 싶다"며 "우리가 그렇게 할 때까지 금리를 제약적 영역까지 움직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바킨 총재는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면서도 9월 금리 인상 규모를 가늠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며, 시점이 가까워지면 "마음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4.38포인트(1.27%) 오른 33,761.0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2.88포인트(1.73%) 상승한 4,280.15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67.27포인트(2.09%) 뛴 13,047.19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주 연속 상승했다. 이는 둘 다 지난해 11월 첫 주까지 5주 연속 오른 후 가장 오랫동안 상승한 것이다.

S&P500지수는 6월 중순 저점 이후 17%가량 올랐으며 나스닥지수는 6월 저점 대비 23%가량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6월 저점 대비 14%가량 올랐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난 모습이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모두 둔화한 가운데 이날 발표된 7월 수입 물가도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4% 하락해 전달 기록한 0.3% 상승에서 하락세로 돌아섰을 뿐만 아니라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0% 하락보다 더 크게 내렸다.

수입 물가가 하락한 데는 에너지 수입 물가가 전달보다 7.5% 하락하는 등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이 반영됐다.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엇갈렸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8월 12개월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5.0%로 집계돼 전달 기록한 5.2%에서 낮아졌다. 반면 향후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로 전달의 2.9%에서 올랐다.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55.1로 전달 기록한 51.5에서 상승했고, 시장의 예상치인 52.5보다 높았다. 이날 수치는 6월 사상 최저치에서 2개월 연속 오른 것이다. 소비자들의 경기 신뢰도가 살아나고 있다는 얘기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강도가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오는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고, 12월까지 금리를 3.50%~3.75%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는 연말까지 금리가 1.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시장의 예상치와 일치한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앞서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에 있어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다음 회의에서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기본 시나리오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한 것은 환영할만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통제되는 것을 보고싶다며 계속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9월 금리 인상 폭에 대해서는 아직 이를 가늠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고, 임의소비재, 기술, 통신 관련주가 2% 이상 올라 상승을 주도했다.

애플 주가는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애플이 작년 수준의 아이폰 판매량을 유지할 것이라는 보도에 2% 이상 올랐다.

리비안의 주가는 분기 손실 확대 소식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뉴욕에 상장된 중국 석유기업 페트로차이나는 자진 상장폐지 계획을 발표한 이후 1% 이상 하락했다. 같은 계획을 발표한 시노펙과 차이나알루미늄 등도 1%가량 하락했다.

대표적 밈주식인 AMC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4% 이상 하락했고,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가는 21% 이상 급등했다.

운동기구 업체 펠로톤의 주가는 제품가 인상과 감원 소식 등에 13%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가 시장에 과도하게 반영됐을 수 있다고 경계했다.

스위스쿼트은행의 아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이번 주 CPI 발표 이후 과도하게 긍정적인 가격 책정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금리선물시장에서 9월 0.50%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이 65% 정도라는 것은 지나치게 나쁜 소식이 나오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을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가격이 단순히 반등하는 것만으로도 매파 연준이 시장에 다시 돌아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마감 시점에57.5%에 달했다. 전장의 57%와 비슷한 수준이다.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42.5%로 전장의 43%와 유사한 수준에서 움직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7포인트(3.32%) 하락한 19.53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4.10bp 하락한 2.852%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5.00bp 상승한 3.252%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5.30bp 하락한 3.120%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30.9bp에서 -40.0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이 둔화되고,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도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크게 누그러졌다.

이날 오전에 나온 수입물가도 하락했다.

미 노동부는 미국 7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보다 1.4%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에 기록한 0.3% 상승에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7월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0% 하락보다 더 크게 내렸다.

시장 참가자들은 특히 기대 인플레이션에 주목했다.

지난 7월에 나온 미시간대 소비자 조사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다소 낮아진 바 있다.

당시 12개월 기대 인플레이션이 5.2%,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2.9%를 기록했다.

이날 미시간대 조사에서 단기 인플레이션 전망은 완화됐다.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 예비치는 5.0%로 집계돼 지난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그러나 전년동월 4.6%보다는 높았다.

향후 5년 기대인플레이션율 예비치는 3.0%로, 지난해 유지했던 2.9~3.1% 범위를 유지했다.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찍었다는 전망이 불거졌지만 향후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점차 완화될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폭도 축소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9월에도 75bp 금리 인상을 예상했던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지표에 한 발 물러서며 50bp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그럼에도 연준의 매파 스탠스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9월 회의 전까지 8월 CPI 지표가 추가로 남아있는 데다, 한 달 지표가 하락했다 해서 인플레이션의 추세적 하락을 확인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 우려도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다.

2년물과 10년물 미 국채수익률 역전폭은 -40bp대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장단기 일드커브 역전은 채권시장에서 전통적으로 경기 침체 시그널로 풀이된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번 주 나온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킨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한 데 대해 "모두 매우 환영한다"라며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기 시작한 것을 보니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통제되는 것을 보고 싶다. 우리가 그렇게 할 때까지 금리를 제한적 영역까지 움직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가 브리핑에서 언급한 1천100명 이상의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퀴 퀵폴(Marquee QuickPoll)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 연준이 언제까지 금리를 올릴지에 관한 질문에 가장 많은 39%의 응답자가 2023년 상반기까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설문조사 결과 투자자들은 대체로 2024년에는 인플레이션이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간으로 보면 미 국채수익률은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지난주 금요일 오후 3시보다 1.30bp 상승했고, 2년물 국채수익률은 1.00bp 상승, 3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5.20bp 올랐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가 지속될 것으로 보면서 인플레이션 지표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찍었는지, 높은 수준에서 계속 고착화되고 있는지에 대한 결론이 나온 것도 아니다.

아메리벳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미국 금리 헤드는 "시장이 너무 낙관적"이라며 "근원 CPI는 여전히 연준 목표치의 3배에 달하고, 연준의 인플레이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3.49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3.110엔보다 0.381엔(0.29%)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260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3180달러보다 0.00575달러(0.56%)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6.96엔을 기록, 전장 137.33엔보다 0.37엔(0.27%)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5.172보다 0.47% 상승한 105.662를 기록했다.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재개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상승세 둔화 조짐에도 상당 기간 매파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연준 고위관계자들은 시장의 지나친 안도 랠리를 겨냥해 당분간 긴축적인 통화정책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번 주 나온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통제되는 것을 보고 싶다. 우리가 그렇게 할 때까지 금리를 제한적 영역까지 움직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총재도 이날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에 있어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다음 회의에서 0.50%포인트 금리인상을 기본 시나리오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경고에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정점을 지났다는 안도감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광범위하게 공유됐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이어 수입물가까지 상승세가 둔화되면서다. 금융시장의 안도감은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졌다.

미국의 7월 수입물가는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미국 7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보다 1.4% 하락했다. 이는 전달 기록한 0.3% 상승에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7월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0% 하락보다 더 크게 내렸다. 수입 물가가 하락한 것은 2021년 12월 이후 처음이며, 하락 폭은 2020년 4월 기록한 2.6% 하락 이후 최대다.

연준의 경고에도 글로벌 금융시장은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를 숨기지 않았다.

대표적인 안전 통화인 일본 엔화도 위험선호 심리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됐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33.985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이 오르면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하락한다.

위험선호 심리가 회귀하면서 엔화 약세를 견인한 것으로 진단됐다. 닛케이225 지수가 2% 넘게 상승해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다. 투자자들이 위험선호 움직임을 보이자 이와 연동한 엔화 매도 주문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대형 수출기업들이 다음주로 다가온 '오봉야스미'로 대부분 휴가에 돌입했지만, 수입기업들의 엔화 매도·달러 매수가 더 왕성했던 결과로 풀이됐다.

유로화는 약세 흐름을 재개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를 따라잡지 못할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기 침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유로화 약세를 부추겼다.

유로존의 산업생산이 석 달 연속 호조를 보였지만 재료로 반영되지 못했다. 유로존의 6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7% 증가했다. 이는 직전월 수정치인 2.1% 증가를 밑돌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1% 증가는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산업생산이 괜찮게 나왔지만 앞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콘베라의 선임 시장 분석가인 조 마님보는 "인플레이션의 개선 조짐이 이번 주 달러화의 약세로 이어졌지만 연준이 덜 공격적이라고 확신하기에는 여전히 매우 유동적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따른 결과로 의미있는 기간동안 달러화 약세가 유지되기도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은 정책의 섣부른 전환에 대한 개념에 반대하려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그들이 한 모든 노력을 무력화하려는 데 대해 위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외환 전략가인 키트 주케스는 달러화가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달러화는 상당할 정도로 일관된 약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이 연준의 기준금리 최고 수준을 다시 산정해야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HSBC의 글로벌 외환 리서치 헤드인 폴 맥클은 "연준의 긴축 정책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둔화된다는 증거가 훨씬 더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문제이기도 하다"며 "글로벌 성장과 인플레이션 역학이 미국 달러화를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ECB와 BOE는 여전히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맞추기가 어려워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메르츠방크는 "위험 시나리오"였던 유로 지역 경기 침체가 기본 시나리오가 될 것으로 보여서 유로-달러 환율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코메르츠방크는 유로화가 12월에 0.98달러까지 하락하고 2023년 말까지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가격은 전장보다 2.25달러(2.38%) 하락한 배럴당 92.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한 주간 3.46% 올랐다. 지난주에는 9% 이상 하락했었다.

외신들에 따르면 전날 늦게 셸과 셰브런, 에퀴노르 등 3개 석유회사가 루지이지애나주(州) 멕시코만 해상에 있는 원유 굴착 플랫폼 총 7곳의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2개의 송유관에서 부품 결함으로 누출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로 하루 60만 배럴의 원유가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송유관 한곳이 이날 가동을 재개했고, 다른 하나는 이날 늦게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에 유가는 하락했다.

최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의 상승률이 둔화한 이후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도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이번 주 위험자산이 일제히 올랐고, 유가도 이에 영향을 받았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105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달 14일 기록한 109 수준에서 크게 하락한 것으로 연준의 공격적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달러화 가치도 떨어졌다.

달러화 가치 하락은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 가격이 싸게 보이게 만들어 원유 매수를 자극한다.

에프엑스프로의 알렉스 쿠프치케비치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가격 상승률의 가파른 하락과 연료 부문의 가격 하락으로 연준이 긴축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이 촉발됐다"라며 "원유는 위험 자산이라 (이번 주) 시장이 상승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가격 상승은 조정에 따른 반등"이라며 앞으로 며칠 내 현 유가 수준에서 추가 매입할 펀더멘털상의 이유를 찾지 못한다면 이는 약세장에서 회복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연말까지 배럴당 130달러까지 오를 수 있으며, 휘발유 가격은 다시 갤런당 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러시아의 공급 차질에 따른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끝나지 않은 데다 원유 시장이 계속 공급 부족 상태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도 올가을에 끝이 난다는 점에서 공급 위기가 다시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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