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18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에 방향성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6%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3%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0.21% 상승했다.

미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연준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을 지속하겠다면서도 필요 이상의 과도한 긴축과 긴축속도 조절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채권 매도세가 제한적으로나타났다.

이와 함께 미국이 대만과의 무역 협상을 시작한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우려가 더해지면서 채권 가격이 올랐다.

달러화 가치는 강세로 돌아섰다.

전날 발표된 연준 통화정책 의사록에 따른 파장을 소화하면서다.

FOMC는 당분간 매파 기조를 고수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됐다.

연준 고위관계자들도 매파 본색을 드러내며 시장의 안도 랠리에 대한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뉴욕 유가는 원유 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8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7월 기존 주택판매 및 7월 경기선행지수 등이 발표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천 명 감소한 25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6만 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8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활동 지수는 6.2로 집계됐다.

지난 6월 -3.3과 7월 -12.3으로 크게 악화한 이후 다시 플러스대로 돌아섰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0보다도 높았다.

7월 기존주택판매(계절 조정치)는 전월보다 5.9% 감소한 연율 481만 채로 집계됐다.이는 전월치인 512만 채보다 줄었고, 시장 예상치였던 481만 채에 부합했다.

미국의 7월 경기선행지수는 다섯 달 연속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콘퍼런스보드는 미국의 단기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콘퍼런스보드는 7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4% 하락한 116.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3월 이후 다섯 달 연속 하락했다.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9월 회의와 관련해 "지금은 75bp 인상을 지지한다"며 "경제를 비교적 좋게 평가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아 정책 금리를 계속 인상하고 제약적인 영역으로 들어가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하방 압력을 줄 정책금리 수준까지 계속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왜 금리인상 시기를 내년까지 오래 끌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지금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경기 침체를 일으키지 않고 낮아질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나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이 침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허나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더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72포인트(0.06%) 상승한 33,999.0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70포인트(0.23%) 오른 4,283.74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22포인트(0.21%) 상승한 12,965.34로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전날 나온 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소화하며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이날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과 기업 실적,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이번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다만 연준은 그간의 금리 인상이 물가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투자자들은 지난 7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나오면서 연준이 향후 회의에서 금리 인상 폭을 낮출 것으로 기대해왔다. 하지만 9월 회의까지 한 달 이상이 남은 만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나온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엇갈렸다.

연준 내 매파(통화 긴축 선호) 위원으로 통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9월에도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렀다고 말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연말까지 목표금리를 3.75%~4%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매파로 돌변했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3.9%, 내년 말까지 4.4%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반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연말까지 3%를 약간 웃도는 수준까지 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적게 정책(under-do policy)을 구사해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돼 이를 해소할 수 없게 되는 것을 원하지는 않지만, 반대로 과도하게 정책을 구사해(overdo policy) 경제를 필요 이상으로 긴축하는 것을 원하지도 않는다"며 좀 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면서도 얼마나 빨리 금리를 인상하는가에 대해서는 당국자들이 "계속 토론할 것"이라며 신중한 어조를 보였다.

불러드와 조지 총재는 모두 올해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결정 투표권을 가진다.

이날은 미국 백화점 체인 콜스의 실적이 나왔다. 콜스는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인플레이션으로 소비가 줄어들 것을 고려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했다. 이 같은 소식에 콜스의 주가가 7% 이상 하락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시스코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 가이던스(전망치)를 제시하면서 주가는 5% 이상 올랐다.

최근 급등세를 보인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의 주가는 라이언 코헨 게임스톱 회장이 자신의 지분 전체를 매각할 계획이라는 점을 공개하면서 19%가량 하락했다. 장 마감 후 코헨이 매각을 완료했다고 공시하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0% 이상 폭락 중이다.

세계 경기 둔화 가능성이 사라지지 않는 가운데, 노무라와 골드만삭스가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추가 하향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노무라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2.8%로 내렸으며, 골드만삭스도 3.3%에서 3.0%로 하향했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한 데다 신용 증가세도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천 명 감소한 25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6만 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직전 주보다 2천750명 감소한 24만6천750 명을 기록했다.

8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담당 지역 제조업 활동 지수는 6.2로 집계돼 확장세로 돌아섰다.

지난 6월 -3.3과 7월 -12.3으로 크게 악화한 이후 플러스대로 반등한 것이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0보다도 높았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며, 지수가 플러스 대를 기록하면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7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4% 하락한 116.6을 기록하면서 5개월 연속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연준의 의사록에서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비.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BC에 "통화정책의 미래 경로와 관련해 의사록은 추가적인 통찰력을 제공하지 못했다"라며 "금리가 계속 오를 필요가 있지만, 얼마나 빨리, 얼마나 멀리까지 인상해야 하는지는 지금부터 다음 회의까지 나오는 경제 지표에 달렸다"라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이날 "상대적으로 미국의 경제지표가 강하게 나오면서 올해 남은 기간 더 공격적인 연준의 긴축 가능성을 소화하며 증시가 (장중) 혼재된 모습을 보였다"고 해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마감 시점에 59.5%로 전날의 60%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9월에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0.5%로 전날의 40%와 비슷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4포인트(1.71%) 하락한 19.56에 거래됐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50bp 하락한 2.878%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6.20bp 하락한 3.220%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80bp 내린 3.135%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38.9bp에서 -34.2bp로 마이너스 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연준의 7월 의사록 여파로 시장 참가자들은 금리 인상 사이클을 다시 한번 살피고 있다.

연준이 7월 의사록에서 과도한 긴축 우려와 향후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 어떤 의미일지를 가늠하는 양상이다.

7월 의사록은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인 2%로 되돌리겠다는 연준의 강한 의지와 함께 과도한 긴축이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 연준은 금리인상을 늦추기 어렵다.

이에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를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풀이됐다.

인플레이션 경계심은 여전하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둔화됐지만 아직 고점을 확신할 수는 없는 상태다.

영국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10%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을 보였다.

유로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 역시 전년대비 8.9%를 기록했지만 몇 달 안에 10%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사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인플레이션 전망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경기 침체 위험이 확실하더라도 다음에 또 다른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시사했다.

미국이 대만과 무역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히면서 지정학적 우려도 더해졌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미국과 대만이 무역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공식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연준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 안정 의지를 지속적으로 언급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9월 회의와 관련해 "지금은 75bp를 지지한다"며 "우리는 경제에 대해 비교적 좋은 평가를 하고,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아 정책 금리를 계속 인상하고, 제약적인 영역으로 들어가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하방 압력을 줄 정책 금리 수준까지 계속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왜 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까지 오래 끌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지금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경기 침체를 일으키지 않고 낮아질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나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경제가 경기 침체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8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7월 기존 주택판매, 7월 경기선행지수 등이 발표된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천 명 감소한 25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6만 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8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활동 지수는 6.2로 집계됐다.

지난 6월 -3.3과 7월 -12.3으로 크게 악화한 이후 다시 플러스대로 돌아섰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0보다도 높았다.

전문가들은 전일 발표된 7월 FOMC 의사록을 살피며 연준의 의중을 저울질하고 있다.

앤드류 홀렌호스트 씨티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7월 FOMC 의사록은 회의에 대한 비둘기파적인 해석에 비해 매파적으로 들릴 가능성이 있다"며 "회의록은 상당히 중립적이었지만 이후 단기 금리는 앞으로 회의에서 매파적인 정책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가격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억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기는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앰허스트 피어폰트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OMC가 정책을 제약적인 영역으로 밀어 넣을 필요가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당국자들이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 더 억제하기 어려울 수 있어 연준은 4% 이상 금리를 올린 후에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5.88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5.026엔보다 0.859엔(0.64%)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0955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1815달러보다 0.00860달러(0.84%)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7.16엔을 기록, 전장 137.45엔보다 0.29엔(0.21%) 하락했다

.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6.622보다 0.77% 상승한 107.443을 기록했다.

달러화가 보합권에서 탐색전을 펼친 뒤 강세로 급반전했다. 매파 연준에 대한 우려를 소화하면서다.

전날 공개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경제가 둔화되더라도 당분간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뜻을 모았다.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과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상방 위험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정책금리를 제약적 수준으로 움직이는 것이 위험 관리 측면에서 적절하다"며 금리 인상에 동의했다.

참석자들이 7월 회의에서 연방기금 금리 목표 범위를 75bp 인상하고, FOMC의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을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연준 정책의 신뢰성에 중점을 뒀다.

연준 고위 관계자의 매파적 행보는 이날도 이어졌다.

연준에서도 매파 성향의 선봉에 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9월에도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인터뷰에서 9월 회의와 관련해 "지금은 75bp를 지지한다"며 "우리는 경제에 대해 비교적 좋은 평가를 하고,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아 정책 금리를 계속 인상하고, 제약적인 영역으로 들어가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하방 압력을 줄 정책 금리 수준까지 계속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왜 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까지 오래 끌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렀다고 말할 준비가 되지 않았으며, 연준이 내년에 뭘 해야 할지를 고려하기 전에 연말까지 목표 금리를 3.75~4% 범위로 유지하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연준이 정책금리를 올해 말까지 3.9%, 2023년 말까지 4.4%로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는 "지금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경기 침체를 일으키지 않고 낮아질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나도 모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린 신호를 보냈다.

8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관할 지역 제조업 활동은 확장세로 돌아섰다. 8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활동 지수는 6.2로 집계됐다. 지난 6월 -3.3과 7월 -12.3으로 크게 악화한 이후 다시 플러스대로 돌아섰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0보다도 높았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직전 주보다 소폭 감소했다. 지난 1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천 명 감소한 25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6만 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7월 경기선행지수가 다섯 달 연속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연구기관 콘퍼런스보드는 미국의 단기간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콘퍼런스보드는 이날 7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4% 하락한 116.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경기선행지표는 지난 3월 이후 다섯 달 연속 하락했다. 경기선행지표는 지난 6개월 동안 1.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직전 6개월 동안 동일 지표가 1.6%포인트 상승한 것과 상반된 흐름이다.

콘퍼런스보드는 단기간 경기 침체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콘퍼런스보드는 미국의 경제가 3분기에도 확장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올해 말과 내년 초 짧고 완만한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7월 기존주택 판매가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7월 기존주택 판매(계절 조정치)가 전월 대비 5.9% 감소한 연율 481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인 512만 채보다 줄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였던 481만 채에 부합했다. 7월 기존주택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0.2% 감소했다.

FX스트리트닷컴의 분석가인 조셉 트레비사니는 "연준의 수사학은 거의 모든 관계자들이 매우 확고부동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우리는 금리를 인상해야 하고, 또 금리를 올리는 등 금리는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의사록을 통해 말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글로벌 외환 전략 책임자인 윈 씬은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진다는 부분을 제외하고 회의록 나머지 부분은 매우 매파적이다"고 분석했다.

도이치뱅크의 분석가들은 "우리가 인플레이션의 정점을 확인했을 수도 있다는 서사 덕분에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인 이후 어제 이게 중단됐다"고 진단했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포기할 것이라는 전망에 찬물을 끼얹는 여러 뉴스가 나오면서 왔다는 이유에서다.

씨티그룹의 전략가인 모하메드 아파바이는 "투자자들은 시급히 헤지를 해야 한다"면서 " 이 약세장 랠리로 이어진 환경은 이전만큼 강력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이제 곧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은 통화 여건이 완화되는 것을 지켜봐 왔으며 이제 긴축을 계속할 예정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 특히 9월 1일부터 현재 475억 달러에서 950억 달러로 양적 긴축 속도를 두 배로 늘릴 예정이다"면서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일정을 언급했다.

시티인덱스의 분석가인 맷 심슨은 "달러의 더 큰 그림은 강한 상승세에 있다"면서이제 일주일간 이어졌던 조정 장세를 마무리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어떤 면에서는 강세장이 되돌아 왔다면서 연준 의사록이 그렇게 할 이유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39달러(2.71%) 오른 배럴당 90.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WTI 가격이 배럴당 90달러 위에서 마감된 것은 지난 8월 12일 이후 처음이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크게 줄어들면서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살아났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는 705만6천 배럴 감소했다. 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는 464만2천 배럴 감소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8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지역 제조업 활동지수는 6.2로 전달 -12.3에서 플러스로 전환돼 제조업 경기가 확장세로 돌아섰다.

반면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7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4% 하락한 116.6을 기록해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천 명 줄어든 25만 명을 기록해 3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좋은 소식은 미국의 원유 수요가 2주 전에 발표된 지표에서 시사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플린 애널리스트는 부정적인 소식은 "수요가 그렇게 강하다면, 공급이 정상 수준 아래에 있기 때문에 미국이 공급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앞서 유가가 경기침체 우려와 이란과의 핵 합의 복원 가능성, 중국 경제의 둔화, 원유 수요의 부진 등에 최근 크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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