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코스피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공포가 이어지면서 하락 출발했다.

31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 18분 기준 전일보다 23.31포인트(0.95%) 내린 2,427.6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일중 틱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간밤 뉴욕 증시는 연준의 긴축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웨스트버지니아 연설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2%로 언제 되돌릴지 불확실하다"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 범위로 낮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정책을 한동안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뉴욕 3대 주가 지수는 전부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보다 각각 0.96%, 1.10% 밀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2% 하락했다.

시장 역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75bp(100bp=1%)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70.5%로 반영했다.

한편, 6월 전미 주택가격지수와 8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7월 구인·이직 보고서가 발표됐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계절 조정 6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연율 18.0% 상승했다. 지난 5월 19.9%를 기록하다 상승세가 꺾였다.

콘퍼런스보드는 8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시장 예상치 97.4를 상회하는 103.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채용공고는 약 1천123만9천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1천104만 건에서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7달러(0.40%) 상승한 92.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00원 상승한 1,350.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천30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17억 원, 50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전부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보다 각각 0.51%, 0.75% 밀렸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각각 0.75%, 0.84%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업이 0.04%로 유일하게 상승했고, 기계업이 2.97%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가 4.33%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가 5.76%로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3.32포인트(0.42%) 밀린 793.70에 거래되고 있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 인사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가면서 증시에 긴축 부담이 반영되고 있다"며 "구인공고나 소비자신뢰지수 등 경제 지표들이 준수한 수준으로 나와 긴축을 유지할 여건이 마련됐다고 시장은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6만1천 원(0.22%) 상승한 2천737만5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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