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코스피는 에너지 가격과 강달러가 진정돼 상승 마감했다.

31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21.12포인트(0.86%) 상승한 2,472.0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개장 초 2,426선까지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반등해 2,473에서 일중 고점을 기록했다.

코스피 일중 틱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코스피는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로 강세를 띠었다. 특히 외국인은 오후 들어 순매수로 전환해 코스피 하단을 지지했다.

간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코스피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한 연설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2%로 언제 되돌릴지 불확실하다"며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 범위로 낮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뉴욕 3대 주가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에너지 가격이 전일 뉴욕장에서 크게 내린 점은 지수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했다.

천연가스는 3% 이상 하락했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 역시 5% 내렸다.

금융당국이 환율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내자 달러-원 환율은 반락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리스크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통해 "추가적인 변동리스크에 대비해 선제적 외화유동성 확충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52원까지 오르다 장 마감 전 1,337원까지 밀린 뒤 전일보다 9.10원 내린 1,33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시장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0.87달러(0.95%) 상승한 92.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천147억 원, 43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천72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1.53%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은 0.64%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2.15%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12% 밀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2.49%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기계업이 2.17%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200IT레버리지가 4.60%로 가장 크게 올랐고, SOL 차이나태양광CSI(합성)가 6.36%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0.02포인트(1.26%) 상승한 807.0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6천935억 원, 5조7천3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종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이후 긴축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그 기저에는 천연가스 상승 등의 물가 우려가 자리했는데, 원자재 가격이 하락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덜어냈다"면서 "원화 역시 강세로 전환돼 외국인의 프로그램 수급이 들어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31만 원(1.13%) 상승한 2천762만4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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