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8월 비농업 고용 지표를 하루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고용 지표가 크게 나쁘지 않으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가 강해질수 있다는 인식에 주가 지수는 대체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미 국채 가격은 급락했다.

8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고용시장이 견조하게 유지되면, 연준의 긴축 행보가 더욱 힘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면서 채권 매도세가 집중됐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3.55%로 상승하면서, 15년 새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10년물과 30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 6월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고공 행진을 재개했다.

연준이 잭슨홀 미팅 이후에도 매파 행보를 강화하고 있고 미국 경제 지표까지 견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준의 긴축적 통화정책 정당성을 강화했다.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이어간 영향 등으로 달러화 가치는 엔화에 대해 2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달러 인덱스도 2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 유가는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도시 봉쇄 소식에 원유수요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3 거래일째 하락했다.

이날 경제 지표는 엇갈렸지만 대체로 호조를 보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5천 명 감소한 23만2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주 연속 감소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가 집계한 8월 감원 계획은 2만485명으로, 전월2만5천810명보다 감소했다.

S&P 글로벌이 집계한 미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5로, 전월치를 소폭 하회했다. 다만 지수는 여전히 '50'을 웃돌며 제조업 확장세를 시사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이날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허나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2일 발표되는 미국 8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8월 비농업 고용이 31만8천 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8월 실업률 전망치는 3.5%로, 직전월과 같을 것으로 예상됐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5.99포인트(0.46%) 상승한 31,656.4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85포인트(0.30%) 오른 3,966.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08포인트(0.26%) 하락한 11,785.1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에 3대 주가 지수는 하락 출발했지만 장막판에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나란히 반등했다.

나스닥 지수는 하락폭을 크게 줄였음에도 상승 전환하지는 못했다.

주식시장 참가자들은 8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앞둔 부담과 미 연준의 지속적인 긴축 정책 경계, 미 국채수익률 급등에 주목했다.

오는 2일에 발표되는 8월 비농업 고용 지표는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확인해야 할 핵심 지표다.

고용시장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연준의 긴축 스탠스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공산이 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월 비농업 고용 전문가 예상치를 31만8천 명 증가로 집계했다.

8월 실업률 전망치는 3.5%로 직전월과 같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발표된 고용 시장 관련 지표도 나쁘지 않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5천 명 감소한 23만2천 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주 연속 감소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가 집계한 8월 감원 계획은 2만485명으로 전월 2만5천810명보다 감소했다.

이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고용시장에서 해고된 직원들이 많지 않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한편 S&P 글로벌이 집계한 미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5로, 전월치를 소폭 하회했다.

다만 지수는 여전히 '50' 이상을 유지하며 제조 업황 확장세를 시사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이날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8월 제조업 PMI는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최근 긍정적인 경제 지표는 오히려 증시에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용 및 경제가 탄탄하다고 확인될 경우 연준이 긴축의 고삐를 더 강하게 죌 수 있기 때문이다.

미 국채수익률이 급등세를 보인 점도 주가지수에 부담을 줬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3.29%대까지 올라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3.41%대로 고점을 기록해,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통화정책 영향을 많이 받는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3.55%대로 오르면서 15년 만에 최고점을 또 경신했다.

높은 국채수익률은 미래의 이익을 바탕으로 현재의 밸류에이션을 평가하는 기술주를 눌렀다.

종목 별로 봤을 때 엔비디아의 주가가 7%대 급락했다. AMD 주가는 3% 가까이 내렸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미국 반도체 대기업인 엔비디아와 AMD에 인공지능(AI)용 최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중단하라고 통보하면서 주가가 타격을 입었다.

머크와 존슨앤드존슨의 주가는 각각 2%대 상승했다.

맥도날드는 1%대 상승했고, 월마트도 1%대, 타겟은 2% 이상 오르면서 지수 반등에 기여했다.

메타플랫폼스도 1% 이상 올랐고, 최근 구조조정 소식을 알린 스냅 역시 6%대 급등했다.

업종 지수는 엇갈렸다.

임의 소비재, 필수 소비재, 금융, 헬스, 산업, 부동산, 통신,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상승했다.

이와 달리 에너지, 소재, 기술 관련 지수는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긴축 우려가 계속해서 증시를 비롯한 위험 자산의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9월에 증시가 저점을 확인하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도이치방크의 헨리 알렌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향후 몇 개월 간 더 많은 금리 인상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위험 자산이 힘을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소피의 리즈 영 분석가는 "만약 주가가 6월 저점 하향 돌파를 다시 시도한다면, 그 시기는 9월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주가가 하락하기 위해서는 실적 둔화 등 직접적인 악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4.0%로 반영됐다.

연준이 9월에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6.0% 정도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1포인트(1.20%) 하락한 25.56에 거래됐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3.40bp 급등한 3.268%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9.10bp 상승한 3.532%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2.40bp 급등한 3.373%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30.7bp에서 -26.4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3.29%까지 올라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도 3.41%까지 고점을 높여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3.55%대로 오르면서 15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채권시장은 고용시장에 주목했다.

미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기 전에 발표되는 고용, 물가 지표 중에서 8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하루 앞두고 고용 시장 경계심이 컸다.

월가 전문가들은 8월 비농업 고용이 31만8천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월 실업률 전망치는 3.5%로 직전월과 같을 것으로 예상됐다.

직전월인 7월에 52만8천 명 증가로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만큼 고용 시장은 대체로 견조할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고용지표에 앞서 발표된 고용 관련 지표들도 호조를 보였다.

이날 오전에 나온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주 연속 감소하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5천 명 감소한 23만2천 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4만5천 명을 밑돌았다.

직전주 수치는 24만3천 명에서 23만7천 명으로 6천 명 하향 수정됐다.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감소한 것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타이트한 고용시장에서 해고된 직원들이 많지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가 집계한 8월 감원 계획은 2만485명으로 전월 2만5천810명보다 감소했다.

고용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것은 미 연준의 긴축 행보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안정적인 고용시장이 나타날 경우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고용 안정의 두 가지 책무 중 인플레이션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그만큼 이례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연준으로서는 운신의 폭이 커지는 셈이다.

연준은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오는 과정에서 비농업 고용지표가 아주 좋은 수준이 아니어도 긴축 행보에 지장이 없음을 언급한 바 있다.

약간 괜찮은 수준의 고용지표라도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는 유지되며, 심지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과정에서 추세 이하의 성장이 지속될 수도 있음을 용인한 상태다.

미 연준은 9월에도 50~75bp의 큰 폭 금리 인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9월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74.0%로,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26% 정도로 반영하고 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이날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8월 제조업 PMI는 2020년 이후 가장 낮았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비농업 고용지표를 앞두고 9월 첫 거래일에 국채수익률이 급등한 점에 주목했다.

BMO캐피털 마켓츠의 이안 린젠 전략가는 "노동시장을 약간 더 살펴봤지만 연준이나 거시 전망을 바꿀 정도의 게임 체인저가 아니다"고 말했다.

FHN파이낸셜의 짐 보겔 수석 전략가는 "연준이 미션을 완수하면서 금융 여건을 다시 긴축시키는 목표와 함께 채권가격의 위험도 다시 나타났다"며 "월말에 바쁜 거래가 이뤄진 후에 국채 거래량은 늦여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트레이더들은 주말을 앞두고 거래를 마감하기 전에 고용지표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0.203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8.921엔보다 1.282엔(0.92%)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0.9945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0499달러보다 0.01049달러(1.04%)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39.41엔을 기록, 전장 139.59엔보다 0.18엔(0.13%)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8.701보다 0.89% 상승한 109.671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한때 109.991을 기록하는 등 20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잭슨홀 미팅 이후에도 매파 본색을 부쩍 강화하면서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한 행사에서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며 달러화 강세를 견인했다.

메스터 총재는 "현재로서 나의 시각은 연방기금금리를 내년 초까지 4%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리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라며 "이후 그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연준의 3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연준의 정책을 한동안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전주보다 5천 명 줄어든 23만2천 명으로 3주 연속 감소하며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미국의 8월 제조업 경기 모멘텀도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조정)는 51.5로 집계됐다.

해당 소식 등으로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3.55%로 상승하면서 15년 만에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과 30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 6월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일본 국채(JGB) 10년물은 0.240%를 중심으로 호가 묶여 있는 양상이다. 일본 은행(BOJ)가 수익률통제정책(YCC)을 고수한 영향이다.

일본 엔화 가치는 캐리 수요 유입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에 대해 24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본 국채(JGB) 수익률은 상당 기간 묶여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다. 달러-엔은 한때 140.221엔을 찍으며 1998년 8월 말 이후 24년 만의 최고치(엔화 가치 기준 24년래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미국채와 JGB 10년물의 스프레드가 300bp 이상 벌어지면서 달러-엔 환율은 140엔도 가볍게 상향 돌파했다.

유로화는 한때 0.99100달러에 거래되는 등 달러화에 대해 1대1의 등가로 교환되는 패리티(parity) 환율이 다시 무너졌다. 천연가스 가격이 다시 급등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유로화의 발목을 잡았다. 러시아는 프랑스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하는 등 에너지를 무기화하겠다는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에 앞서 가스프롬은 독일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도 오는 3일까지 전면 차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유럽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천연가스 10월물 가격은 이날 오전 전장보다 1% 이상 상승한 메가와트시(MWh)당 242유로 언저리에서 거래됐다.

달러 인덱스 바스켓에 편입된 파운드화도 한때 1.14998달러를 기록하는 등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파운드화는 지난달 달러화 대비 4.6%나 하락하면서 2016년 10월 이후 최악의 한달의 보냈다.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면서 영국 경제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파운드화는 올해 들어서만 달러화에 대해 14% 이상 하락했다. 파운드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2021년 중반 이후 최악의 한 달을 겪었다.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7월에 10%까지 치솟아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렉시트 등의 영향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 가중될 것으로 진단되면서 가계의 구매력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국 국채 길트 10년물은 지난달에만 100bp나 오르면서 2.800% 언저리에서 호가되고 있다. 1994년 이후 월간 단위로 최대폭의 상승세다.

트래이더들은 파운드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던 2020년 3월에 기록했던 1.1413달러를 저점으로 테스트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파운드화는 0.64% 하락한 1.154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스코샤뱅크의 외환 전략가인 숀 오스본은 ISM지표는 의미있는 경기둔화의 징후를 나타내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해당 지표에 주가는 신저가를 기록했고 미국채 수익률은 추가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당 지표는 연준이 좀 더 매파쪽으로 기울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P모건의 전략가인 나카무라 소스케는 "미국채 수익률과 일본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라는 (엔화약세의) 주요 동력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날 환율 동향도 밤새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면서 "향후 동향도 미국 국채 수익률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제너럴 인슈어런스 자산운용의 분석가들은 "달러화는 신고가를 경신한 뒤에도 글로벌 경기 침체와 특히 유럽의 에너지 위기에 힘입어 강세 기조를 확대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ING의 분석가들은 "(파운드화 약세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파운드화가 지지되기 위해서는 영국 국채를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파운드화 헤지 비용 증가로 외환 헤지 비율을 줄여야 한다는 게 우리의 전제 조건이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해당 조건에 대한 견해는 외국 투자자들이 영국 국채를 투매하는 것에 대한 도전적인 환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MC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마이클 휴슨은 "단순히 파운드화 약세가 아니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파운드화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높은 인플레이션, 에너지 가격 급등, 가처분 소득 감소 등에 시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94달러(3.3%) 하락한 배럴당 86.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6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브렌트유 역시 하락했다.

만기를 맞은 10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92.36달러로 전장보다 3.4% 하락한 채 마감했다.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시 도시 봉쇄에 나서면서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중국은 인구 2천100만 명의 중국 서부 쓰촨성 성도(省都) 청두시에 대해 이날부터 오는 4일까지 외출 금지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한다고 발표했다.

2020년 우한 사태 이후 중국에서 인구 1천만 명 이상 대도시가 전면 봉쇄된 것은 시안, 선전, 상하이에 이어 네 번째다.

이는 유가에 부정적으로 반영됐다.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불안과 중국의 경기 회복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는 3거래일째 하락했다.

S&P 글로벌은 이날 8월 차이신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50.4보다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5월 이후 처음으로 업황의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경계인 50선을 밑돌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우려가 완화된 점은 꾸준히 유가 하락에 한 몫했다.

하지만 공식 발표가 나온 것은 아니다.

미국과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에 대한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이란산 원유 공급 기대가 유지됐다.

다만, 이란은 제재 부활 방지에 대한 서방국들의 보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일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미국 측의 최종 텍스트(제안서)를 받았고, 치밀하고 속도감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국영 IRNA 통신이 전했다.

아울러 그는 "핵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는 더 강한 텍스트와 더 강한 보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중국의 봉쇄 조치가 원유 수요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주목했다.

스위스쿼트 은행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미국산 원유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수요 감소 전망으로 다시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중국 제조업 PMI 수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향후 더 불리한 환경에서 원유 수요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점이 확인됐다"며 "큰 문제는 유가 레인지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OPEC가 감산에 대해 어떻게 할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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