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6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노동절 연휴 후 첫 거래일에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5%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41%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74% 내렸다.

미 국채 가격은 급락했다.

노동절 휴장을 마치고 개장한 미 채권시장은 지난주 나온 비농업 고용지표 호조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이번주 캐나다중앙은행(BOC)과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75bp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까지 주목을 받으면서 채권 매도세가 나타났다.

달러화 가치는 파죽지세의 급등세를 이어갔다.

뉴욕 금융시장이 노동절 휴장에 따른 거래 공백을 따라잡으면서 엔화 가치는 한때 24년 만에 최저치로 다시 급락했다.

유로화도 약세폭을 키웠다.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뉴욕유가는 중국의 봉쇄 연장 소식과 OPEC 플러스 감산 소식에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경제지표는 8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8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및 8월 고용추세지수 등이 발표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8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계절 조정)는 43.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 확정치인 47.3보다 큰 폭 낮은 수준이다.

8월 서비스업 PMI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 44.1보다도 낮았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서비스업(비제조업) PMI는 56.9로, 전월치인 56.7보다 소폭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5.5를 웃돌았다.

8월 수치는 12개월 평균인 59.7도 소폭 웃도는 것으로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다.

콘퍼런스보드는 8월 고용추세지수(ETI)가 119.0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수정치 118.20보다 높아진 수준이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14포인트(0.55%) 하락한 31,145.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6.07포인트(0.41%) 밀린 3,908.19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5.95포인트(0.74%) 떨어진 11,544.91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크게 하락했던 3대 지수는 이번 주 노동절 연휴 후 첫 거래일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후반 나온 고용 보고서를 소화하며, 이번 주 나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 서비스업 지표 등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1만5천 명 증가해 7월(52만6천 명 증가) 수준에는 못 미쳤으나 월가의 예상치(31만8천 명 증가)에는 대체로 부합했다.

8월 실업률은 반세기만의 최저치에서 소폭 올라 3.7%를 나타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미국 경제를 연착륙시킬 수 있다고 낙관했다.

연착륙에 필요한 추세를 밑도는 성장세, 신규 고용 둔화와 실업률의 완만한 상승 등으로 나타나는 노동시장의 재조정, 인플레이션의 큰 폭 하락 등에서 고무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고용 지표 발표 이후에도 연준이 9월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0% 이상으로 여전히 절반을 넘는다.

미국 서비스업 지표는 집계 기관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조정)는 43.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의 확정치인 47.3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예비치인 44.1보다도 낮았다. 수치는 50을 밑돌아 서비스 업황이 위축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서비스업 PMI는 56.9로 집계돼 전월치인 56.7과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5.5를 모두 웃돌았다. 이날 수치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27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다수의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를 확인할 때까지 긴축 강도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오는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유럽의 에너지 위기에도 주목하고 있다.

러시아가 유럽행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가스공급을 잠정 중단하면서 유럽의 에너지 위기 우려가 커졌다. 다만 해당 소식에 전날 크게 하락했던 유럽 증시는 이날 반등했다.

S&P500지수 내 부동산, 유틸리티, 산업, 헬스 관련주가 오르고 나머지 7개 업종은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 CVS 헬스의 주가가 재택의료 서비스업체 시그니파이헬스를 80억 달러가량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힌 가운데 0.7%가량 하락했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가는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 이후 18% 이상 하락했다.

페덱스의 주가는 씨티가 투자 의견을 내렸다는 소식에 2%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에 "기업에 대한 압력이 가중되고, 침체는 심화하면서 주가가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 동안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를 고려하면,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여지가 여전히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2%로 반영됐다.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8%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92포인트(3.54%) 상승한 26.91에 거래됐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4.20bp 급등한 3.341%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1.20bp 오른 3.513%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4.00bp 상승한 3.486%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20.2bp에서 -17.2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연준의 긴축 정책은 탄탄한 고용 지표의 지지를 받고 있다.

9월 통화정책 결정 전에 발표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투자자들의 시선이 옮겨간 가운데 긴축 경로를 바꿀 만한 여건은 현재로서는 거의 없는 상태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에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1만5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서프라이즈였던 전월치(52만6천 명) 증가에는 못미치지만 월가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다시 9월 75bp 인상 쪽으로 기울고 있다.

투자자들은 9월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74.0%, 50bp 인상 가능성을 26% 정도로 반영하고 있다.

긴축 경계심은 미국 뿐 아니라 유럽, 캐나다 등에서도 자리를 잡았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8일에 75bp의 자이언트 스텝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로존의 CPI가 전년대비 9.1%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에너지 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하지만 유럽의 인플레이션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큰 폭의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일고 있다.

오는 7일 금리를 결정하는 캐나다중앙은행(BOC) 역시 75bp 인상 가능성이 크다.

BOC는 지난 7월에 100bp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시장에 서프라이즈를 제공했다.

이처럼 유럽, 캐나다 등이 이번주에 큰 폭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미 국채수익률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3.35%대까지 올라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3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장중 3.49%대로 고점을 기록하면서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았다.

2년물 수익률 역시 다시 3.50%대로 올라 최근 기록한 2007년 이후 최고치 부근에 근접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혼재된 양상을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조정)는 43.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의 확정치인 47.3보다 큰 폭 낮은 수준이다.

8월 서비스업 PMI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44.1보다도 낮았다.

ISM의 8월 서비스업(비제조업) PMI는 56.9로, 전월치인 56.7보다 소폭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5.5를 웃돌았다.

8월 수치는 12개월 평균인 59.7도 소폭 웃도는 것으로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다.

콘퍼런스보드는 8월 고용추세지수(ETI)가 119.0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수정치 118.20보다 높아진 수준이다.

삭소뱅크의 피터 갠리 전략가는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여전히 위쪽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며 "오늘 아침 컨센서스는 유럽중앙은행(ECB)도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기 위해 상당한 긴축에 나설 것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누빈의 토니 로드리게스 채권 전략 헤드는 "경제는 좀 더 견고한 기반에 있다는 전망이 있고, 이는 연준의 더 많은 긴축을 요구할 것"이라며 "수익률 곡선 전반에 걸친 상승 규모가 놀라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고용보고서가 상대적으로 강해 경제가 연준의 긴축 정책을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상품과 서비스의 수요 파괴를 일으키려면 훨씬 더 높은 금리 인상폭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2.82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0.550엔보다 2.270엔(1.62%)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0.99037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0.99308달러보다 0.00271달러(0.27%)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1.43엔을 기록, 전장 139.57엔보다 1.86엔(1.33%)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9.812보다 0.40% 상승한 110.246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한때 143.074엔을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 급등은 엔화 약세를 의미한다. 엔화 가치는 지난주부터 1998년 8월 이후 24년 만의 최저치 경신 행진을 이어오며 마땅한 지지선을 찾지 못하고 고꾸라졌다. 일본은행(BOJ)이 국채(JGB) 10물 등의 수익률을 특정 금리 수준에 묶어 두는 수익률통제정책(YCC) 등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하면서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인 행보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미국채 10년물은 한때 지난 주말 종가 대비 14bp 이상 오른 3.34%에 호가됐다. 미국채와 일본 국채의 스프레드가 300bp 이상으로 벌어지면서 엔화 약세가 더 가팔라진 것으로 풀이됐다. 일본 엔화 가치는 올해 들어서만 달러화에 대해 24%나 하락했다.

여기에다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는 소식도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BOJ의 초완화적인 통화정책 행보가 이질적이라는 점이 새삼 주목받으면서다. 이날 RBA는 기준금리를 2.35%로 50bp 인상했다. 금리 인상은 5회 연속, 50bp 인상인 빅스텝도4회 연속이다. 이번 주에는 캐나다중앙은행(BOC)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금리 결정도 예정돼 있어 엔화 약세가 깊어질 우려도 증폭됐다.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할 경우 BOJ의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가 더 짙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로화도 한때 0.98638달러를 기록하는 등 약세 폭이 깊어졌다. 러시아가 독일 등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하면서다.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은 2일(현지시간) 발트해 해저를 통해 독일 등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을 통한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중단 종료 시점은 특정하지 않았다.

가스프롬은 지난달 31일 오전 4시부터 이달 3일 오전 4시까지 3일간 노르트 스트림-1의 정비를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가스 공급 재개를 불과 7시간여 앞두고 누출이 발견됐다며 가스공급을 완전히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주요7개국(G7) 재무장관이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에 대한 가격상한제를 긴급하게 시행하기로 합의한 직후다.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가 선출된 영국의 파운드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브렉시트를 고수하는 영국의 경제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잉글랜드은행(BOE)은 금리 인상을 가속화할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파운드- 달러는 지난 주말 수준인 1.15170달러에 거래됐다.

중국 역외 위안화는 지난 주말 종가 6.9402위안 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6.97위안에서 호가가 나오는 등 가파른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부동산 위기 고조, 외국자본 이탈 등의 악재에 주목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개입에 나섰지만, 위안화 약세를 돌려세우지는 못했다. 인민은행은 전날 금융기관의 외화 지급준비율을 다음달 15일부터 기존의 8%에서 6%로 2%포인트 하향 조정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시장은 미중 긴장이 고조되는 데 따라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7위안도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진단했다.

배녹번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사람들은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상대적으로 가장 덜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달러화의 강세가 거의 저항을 받지 않고 있지만, 8월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가 발표되는 다음 주에는 달러화 상승세도 도전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물가지표 헤드라인 속보치는 월간 기준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근원 CPI는 더 고착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SBC는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외환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잭슨 홀 심포지엄에서 일본은행만 유일하게 초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고수하는 데 단호한 입장을 드러냈다고 진단했다.

HSBC는 달러-엔 환율과 미국 수익률의 상관관계가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반등했다면서 3분기 달러-엔 환율 전망을 이전의 달러당 140엔에서 144엔으로 상향조정했다.

라보방크의 전략가인 마이클 에브리는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이제 실존적 선택을 해야 한다"면서 "해당 선택은 구미가 당기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Abrdn의 투자 이사인 재임스 아시는 "여기서 잠시 숨을 고르는 것은 당연하지만 호재를 찾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러시아의 가스는 유럽 경제를 휘감는 '다모클레스의 검(Damocles sword:신변에 늘 따라다니는 위험)으로 남을 것"이라며 "큰 폭의 금리 인상이 도래할 가능성이 있고 경기 침체의 위험은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당분간 달러 강세와 약한 위험선호 심리의 환경에 여전히 처해 있다"고 덧붙였다.

냄웨스트 마켓의 전략가인 갈빈 치아는 "(달러 엔 환율이) 140엔을 위로 뚫은 이후 모멘텀은 확실히 엔화 약세로 기울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YCC:수익률 곡선 제어)가 작동하고 금리 차이가 여전한 가운데 이에 따른 작용 중 하나가 엔화 약세다"고 강조했다.

도이체방크의 전략가인 짐 리드는 ECB의 75bp 금리 인상뿐 아니라 연말까지 두 차례에 걸쳐 50bp씩 추가 인상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센트(0.01%) 오른 배럴당 86.88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의 감산 소식에도 수요에 대한 우려로 상승이 제한됐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의 연장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우려, 에너지 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등이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를 부추겼다.

OPEC+는 지난 5일 오는 10월 하루 원유 생산량을 이달보다 1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OPEC+는 지난 회의에서 9월 생산량을 하루 10만 배럴 늘리기로 한 바 있어 이번 결정으로 산유량은 지난 8월 수준으로 다시 줄게 됐다.

OPEC+는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가능성을 반영해 산유량을 이같이 조정하기로 했다.

야누스 핸더슨 인베스터스의 노아 바렛 에너지 담당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이번 결정은 OPEC+가 수요를 매우 면밀히 들여다보면서 유가를 지지하기 위해 공급을 관리하려고 애쓰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몇몇 국가들이 OPEC+에 증산을 압박하고 있으나 OPEC+는 외부의 요구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연장과 유럽의 경기 침체 우려는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중국의 지방 정부는 오는 중추절(10∼12일)과 국경절(10월 1∼7일)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쓰촨성 성도 청두시는 지난 1일~4일 모든 주민의 외출을 금지한 이후, 이러한 조치를 오는 7일까지 연장했다.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도시를 봉쇄하기로 했던 랴오닝성 다롄시도 일주일간 봉쇄 조치를 연장했다.

미즈호의 밥 요거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봉쇄 압박으로 중국 수요가 무너지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수요 둔화에 맞춰 공식 판매가를 인하했다"라고 지적했다.

ECB가 이번 주 큰 폭의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러시아가 유럽으로의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했다는 소식 등으로 유럽의 침체 우려가 커진 점도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오안다의 에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에너지 트레이더들은 세계 경제의 어려움, 공급의 불확실성, 원유 수요 파괴에 대한 공포 등으로 유가 랠리에 회의적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끝)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6시 0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