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7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강도 긴축 우려에도 반발 매수세와 국채금리 하락세에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83%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4% 올랐다.

미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연준 경기 판단에서 향후 성장 전망은 전반적으로 약해지고,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지만 일부 지역에서 완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되면서 미 국채 매수세가 나타났다.

달러화 가치는 혼조세로 돌아섰다.

연준이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운용하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등 글로벌 주요국중앙은행도 매파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유로화는 패리티(parity) 환율을 회복했다.

일본 엔화 가치는 연일 곤두박질치면서 24년 만에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전일 보합권에서 버티던 파운드화는 한때 37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추락한 뒤 반등했다. 새로 출범한 영국 정부가 대규모 재정 부양에 따른 재원 조달 방안을 제시하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뉴욕유가는 세계경기 둔화에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로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경제지표는 미국 7월 무역수지와 연준 베이지북이 발표됐다.

미 상무부는 올해 7월 무역 적자가 전월 대비 102억 달러(12.6%) 감소한 70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후 넉 달 연속 줄어들었다.

연준의 경기 판단을 보여주는 베이지북은 7월 이후 경제 활동에 변화가 없다고 보면서도 미래 성장 전망은 약해졌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베이지북에서 7월 이후 경제 활동이 모든 것을 감안할 때 전반적으로 변화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5개 지역은 경제 활동이 `약간에서 완만하게(slight to modest) 성장했다'고 지적한반면, 다른 5개 지역은 `약간에서 완만하게 둔화됐다'고 보고했다.

연준은 "향후 6~12개월 수요가 추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래 성장 전망은전반적으로 약한 상태를 유지했다"고 판단했다.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9개 지역은 상승률이 어느 정도 완만하다고 보고했다. 그럼에도 "대부분은 물가 압력이 적어도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 당국자들의 긴축 발언도 이어졌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면서, 지금까지 상당한 조치를 취했음에도 연준이 할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노동시장이 매우 강해 미국 경제가 현재 침체에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면서도 "금융여건 긴축과 전세계적인 높은 인플레이션 및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향후 2년 경기침체 위험이 더 높아졌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뉴욕 콘퍼런스에서 미리 준비한 연설을 통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걸리는 시간만큼 오래 이곳에 있다"면서 "지금까지 빠르게 정책금리를 이전 사이클의 고점까지 높였지만 더 올릴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5.98포인트(1.40%) 오른 31,581.2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71.68포인트(1.83%) 상승한 3,979.8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46.99포인트(2.14%) 오른 11,791.90으로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8월 둘째 주부터 주간 단위로 3주 연속 하락했다. 연준이 9월에도 긴축 속도를 완화하지 않으리라고 예상되면서 주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다만 이날은 개장 초부터 반발 매수세로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인 점도 기술주의 반등에 일조했다.

그러나 연준의 고강도 긴축 우려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미 금융시장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도 금리를 0.75%포인트 올린다면 이는 올해 들어 세 번째 0.75%포인트 인상이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지금까지 상당한 조처를 했음에도 연준의 할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도 이날 연설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과도한 긴축이 가져올 위험에 대해 언급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브레이너드는 "빠른 긴축 속도와 그러한 세계적인 특성은 긴축이 총수요에 미치는 속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과도한 긴축과 관련한 위험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3.25%로 상향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이번 주 금리를 0.50%~0.75%포인트가량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긴축 속도가 강화되면서 세계 경기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뉴욕 유가는 이날 5% 이상 하락하며 배럴당 81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발표된 연준의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 따르면 12개 지역 전체 미국의 경제활동은 7월 이후 전반적으로 변화가 없었다.

연준은 향후 6~12개월 동안 수요가 추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래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은 전반적으로 약한 상태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또한 물가 압력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4개월 연속 줄었다.

7월 무역적자는 전월 대비 102억 달러(12.6%) 감소한 706억 달러를 기록했다.

UBS가 올해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를 기존 4,150에서 4,000으로 하향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연준의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위험을 고려할 때 기업들의 수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을 고려한 조치다. 내년 S&P500지수 연말 전망치도 기존 4,440에서 4,200으로 하향했다.

S&P500 지수 내 에너지 관련주를 제외하고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유틸리티,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3%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개별 종목 중에 애플이 아이폰14를 공개한 가운데 애플 주가가 0.9%가량 올랐다.

트위터 주가는 회사와 일론 머스크와의 인수 분쟁 소송에서 델라웨어 법원이 트위터 내부고발자의 주장을 소송 자료에 인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는 소식에 6% 이상 올랐다.

소프트웨어 업체 유아이패스의 주가는 회사가 실적 예상치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11% 급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고강도 긴축 우려는 주가에 계속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XM의 카랄람포스 피소로스 선임 투자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더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면서 주식이 타격을 받고 있다"라며 "더 높은 금리는 기업들의 차입 비용을 더 높이고, 특히 기술기업들의 미래 현금 흐름을 할인해 현재 가치를 감소시킨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4%로 반영됐다. 연준이 9월에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6%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27포인트(8.44%) 하락한 24.64에 거래됐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7.30bp 하락한 3.268%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5.40bp 내린 3.459%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7.90bp 내린 3.047%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17.2bp에서 -19.1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 연준의 경기 판단과 주요국 금리 인상에 주목했다.

이날 캐나다중앙은행은 지난 7월 100bp 깜짝 금리 인상에 이어 75bp의 금리 인상을 이어갔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조사들에 따르면 단기 소비자물가지수(CPI) 기대치가 여전히 높은 것을 시사한다"며 "인플레이션이 2%를 찍기 위해 금리가 얼마나 더 올라가야 하는지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금리 결정에 이어 오는 8일 유럽중앙은행(ECB)도 큰 폭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긴축 경계심은 여전히 시장 전반에 깔려있다.

미 연준이 9월에 세 번째 75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에도 무게가 실린다.

이날 오전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에 75bp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76%로, 50bp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24%로 반영되고 있다.

하지만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이날 경제지표는 미국 7월 무역수지와 연준 베이지북이 발표됐다.

미 상무부는 올해 7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102억 달러(12.6%) 감소한 70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후 넉 달 연속 줄어든 모습이다.

연준의 경기 판단을 보여주는 베이지북은 7월 이후 경제 활동이 변화가 없다고 보면서도 미래 성장 전망은 약해졌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물가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베이지북에서 7월 이후 경제 활동은 모든 것을 감안할 때 전반적으로 변화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5개 지역은 경제 활동이 약간에서 완만하게(slight to modest) 성장했다고 보고했고, 다른 5개 지역은 약간에서 완만하게(slight to modest) 둔화됐다고 보고했다.

연준은 "향후 6~12개월 동안 수요가 추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래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은 전반적으로 약한 상태를 유지했다"고 판단했다.

물가 수준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9개 지역은 물가 상승률이 어느 정도 완만하다고 보고했다.

그럼에도 연준 베이지북에서 "대부분은 물가 압력이 적어도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제 전망을 업데이트할 예정인 만큼 이날 베이지북의 경기 판단은 시장의 경기 둔화 전망을 부추겼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연준의 지속적인 긴축 정책을 시사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지금까지 상당한 조치를 취했음에도 연준이 할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노동시장이 매우 강해 미국 경제가 현재 경기 침체에 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도 "금융 여건 긴축과 전세계적인 높은 인플레이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향후 2년 동안 경기 침체 위험은 더 높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뉴욕에서 열린 은행 콘퍼런스에서 준비한 연설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걸리는 시간만큼 오래 이곳에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브레이너드는 "지금까지 우리는 빠르게 정책금리를 이전 사이클의 고점까지 올렸으며, 정책금리를 추가로 올릴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이 강도 높은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앤드류 홀렌호스트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6월에 75bp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이전 두 회의에서의 50bp와 25bp에서 놀라운 가속도를 보여줬다"며 "3개월도 안돼서 ECB와 캐나다중앙은행도 75bp 금리 인상을 하면서 75bp는 글로벌 표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속한 금리 인상은 비슷한 로직에서 비롯됐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경제에서 제약적인 영역으로 이동하지 않는다면 정책 금리와 금융 여건을 중립적인 조건으로 돌려야 한다는 것에 거의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보고서에서 "국채시장의 유동성 감소와 회복성은 올해 글로벌 금융 안정의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라며 "잠재적으로 2004~2007년 주택시장 버블보다 나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국채시장이 한계에 부딪치면 10여년 전 금융위기 때 본 것보다 더 큰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3.72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2.820엔보다 0.900엔(0.63%)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0087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0.99037달러보다 0.01050달러(1.06%)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3.84엔을 기록, 전장 141.43엔보다 2.41엔(1.70%)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10.246보다 0.63% 하락한 109.553을 기록했다.

엔화 약세는 지속됐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44.991엔으로 24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급등했다. 엔화 가치가 급락했다는 의미다.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BOJ는 제로금리 수준과 특정 만기의 국채 수익률을 특정 금리 수준에 묶어두기 위해 무제한 매입에 나서는 수익률통제정책(YCC) 등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미국 국채 10년물과 일본 국채(JGB) 10년물 스프레드가 300bp 수준으로 벌어지면서 일본 엔화 약세를 더 부추겼다. 엔 캐리 트레이드 수요가 유입되면서다.

당국이 강력한 구두 개입에 나섰지만, 시장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당국이 실개입에 나서더라도 현재의 분위기를 돌려세우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면서다.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상이 "최근 (환율) 움직임이 약간 급속하고 일방적"이라고 발언했고,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와 같은 움직임이 지속될 경우 필요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엔화 약세는 당국에 대한 경계감에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됐다. 캐나다중앙은행(BOC)이 75bp에 이르는 자이언트 스텝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BOJ와 차별화가 강조됐기 때문이다.

연준 고위 고위관계자들의 매파적 행보는 이날도 이어졌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뉴욕에서 열린 은행 콘퍼런스에서 준비한 연설에서 "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걸리는 시간만큼 오래 이곳에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브레이너드는 "지금까지 우리는 빠르게 정책금리를 이전 사이클의 고점까지 올렸으며, 정책금리를 추가로 올릴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지금까지 상당한 조치를 취했음에도 연준이 할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준의 경기 판단을 보여주는 베이지북은 7월 이후 경제 활동이 변화가 없다고 보면서도 미래 성장 전망은 약해졌다고 평가했다. 물가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장초반 유로화도 한때 0.98750달러를 기록하는 등 약세 폭이 깊어졌지만 곧 강세로 급반전했다. 달러화에 대해 1대1의 등가로 교환되는 패리티 환율도 지난달 31일 이후 5거래일 만에 회복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하는 매파적 행보를 강화할 것으로 점쳐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올해 2분기 유로존 경제가 에너지 공급 우려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소식도 유로화를 지지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국내 총생산(GDP)은 0.8% 성장했다. 이는 지난 1분기 최종치인 0.7% 증가를 웃돈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2분기 GDP는 4.1% 증가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한때 1.14040달러를 기록하는 등 37년 만에 약세를 보인 뒤 보합권으로 반등했다. 파운드화는 마거릿 대처 전 총리 시절인 198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새 정부 출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반영했다. 영국 신임 총리로 선출된 리즈 트러스가 제시한 대규모 재정 부양책에 대한 회의론이 고개를 들면서다.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가 전날 취임하면서 감세와 경제성장을 외쳤지만 시장은 파운드화 매매 공방을 벌였다. 파운드- 달러는 0.12% 상승한 1.15311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중국 위안화 환율은 강세로 돌아섰다. 심리적 지지선인 7위안선을 앞두고 경계감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날 종가 6.9818위안보다 소폭 하락한 6.96 위안에서 호가됐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8월 수출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8월 수출 증가율은 7.1%로 5∼7월의 16∼18%대보다 10%포인트가량 떨어졌고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3%에도 크게 못 미쳤다.

코페이의 전략가인 칼 샤모타는 "달러화는 다른 경쟁 통화를 뛰어넘으며 고통의 바다에서 반석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리가 상승하고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코어 인플레이션이 거의 변화하지 않고 BoJ가 통화정책 방향을 바꿀 의향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국채 수익률 격차는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국채의 상대적인 수익률은 더 낮아지고 엔화 캐리 트레이드의 급증에 연료가 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쿼티 캐피털의 분석가인 데이비드 마덴은 "국채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이게 주식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또한 세계 경제가 둔화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커지고 있고 채권 트레이더들이 더 많은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는 시기에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 "연준이 달러화 강세에 대해 약간 걱정하기 시작하더라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한 달러화가 미국의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인베스코의 전략가인 크리스티나 후퍼는 "ECB의 매파적 입장은 글로벌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94달러(5.69%) 하락한 배럴당 81.9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률은 지난 7월 21일 이후 최대로, 마감가는 1월 1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연장 속에 중국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

중국의 8월 수출은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보다 7.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16~18%를 기록한 5~7월 증가율을 크게 밑돈다.

중국의 8월 달러화 기준 수입은 전년 대비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여전히 내수가 부진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중국의 8월 원유 수입은 하루 950만 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감소했다. 1~8월 원유 수입은 하루 992만 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줄었다.

여기에 미국에 이어, 유럽과 캐나다 등이 고강도 긴축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 경기 둔화 우려가 더욱 커졌다.

이날 캐나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으며, 유럽중앙은행(ECB)도 이번 주 기준금리를 0.50%포인트~0.75%포인트가량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도 이달 예정된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돼 고강도 긴축에 경기 둔화 속도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코노톡시아의 대니얼 코스텍키 선임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시장은 유로존과 미국의 강도 높은 통화 긴축이 경제 성장을 크게 둔화시켜 여름 드라이빙 시즌 이후 원유 수요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에너지 위기로 경기 침체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러시아가 미국이 주도하는 자국산 원유 가격상한제 도입에 동참하는 국가에는 석유와 가스를 일절 수출하지 않겠다고 밝힌 점도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경제가 악화할 것이라는 공포에 청산 물량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번 주 원유재고 보고서에서 전략비축유 방출 이후 공급이 증가했을 것이라는 전망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재고 보고서는 다음 날 나올 예정이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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