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코스피는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하는 가운데 금리 부담이 커져 하락세를 이어갔다.

21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후 1시 44분 기준 전일보다 22.35포인트(0.94%) 내린 2,345.50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 초 2,360선까지 회복하다 오후 1시 31분경 2,341선까지 밀렸다.

코스피 일중 틱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세를 유지하며 코스피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오후에도 외국인은 코스피200지수 선물 시장에서 2천50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는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금리 부담이 커지면서 약세를 띠었다.

간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로 미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한때 4%를 웃돌며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물 수익률은 3.60%대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에 뉴욕 3대 주가는 하락했다.

무역수지 적자 역시 코스피에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 줄어든 330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41억500만 달러 적자로, 올해 이달 20일까지의 누적 무역적자는 292억1천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아시아 시장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7달러(0.08%) 상승한 84.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60원 상승한 1,39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천35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544억 원, 88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전부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보다 각각 1.25%, 0.21% 밀렸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각각 0.11%, 1.62%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이 1.11%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의약품업이 2.45%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농산물선물Enhanced(H)가 2.54%로 가장 크게 올랐고,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 H)가 4.79%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9.05포인트(1.19%) 내린 751.30에 거래되고 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물가 우려가 불거져 시중 금리가 다시 상승했다"며 "전반적인 시장 밸류에이션이 낮아졌고, 경기 둔화 우려도 그만큼 더 커지면서 주식시장 하락을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전에 높은 금리 수준을 계속 유지하진 않을 거라고 여겼다면, 지금은 금리 수준도 높은 상황에서 그 기간이 길어질 우려를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11만3천 원(0.42%) 상승한 2천687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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