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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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가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세계 통상과 무역의 보편적 규범을 정하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수장에 당선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제44차 ISO 총회'에서 조 대표가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22일 전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63년 ISO에 가입한 이래, 20년 이상의 이사회 활동(7회), 국제표준화 성과(국가별 활동 순위 8위) 등을 바탕으로 이번에 ISO 회장에 처음 진출했다.

조 대표는 국제표준화에 대한 깊은 이해, 탁월한 경영 성과로 입증된 리더십 능력 등을 인정받아 중국 후보와의 치열한 경합을 통해 회장에 당선됐다.

조 대표는 내년에 현 ISO 회장인 울리카 프랑케 회장과 함께 당선자 신분으로 활동한 뒤 오는 2024년에 ISO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우리나라가 ISO 회장직을 수임하게 됨에 따라, 국제적으로 ISO를 대표하는 한국인 회장으로서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우리 기업의 국제표준화 활동 확대를 통해 기여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회장 당선과 함께 우리나라는 ISO의 기술위원회를 관리하는 기술관리이사회(TMB) 이사국으로 다시 선출됐다.

TMB는 ISO내 기술위원회를 설립하고 의장·간사 등을 결정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술의 국제표준화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정책위원회이다.

TMB 이사직은 한국교통연구원 문영준 센터장이 맡게 되며 오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 기간에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와 양자 회의를 개최하는 등 국가 간 표준협력을 강화하고, UAE와는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갱신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ISO 회장 진출을 계기로 표준으로 세계 발전에 공헌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와 참여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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