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신한금융투자와 삼성증권 등 증권사 4곳의 공매도 거래대금이 증권사 공매도 중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권사 전체 공매도 규모는 42조 원을 육박했다.

25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가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5월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 23개 증권사 중 공매도 거래금액이 가장 큰 곳은 신한금융투자로 5조6천712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의 공매도 거래금액은 각각 5조5천142억 원, 4조9천880억 원, 4조4천374억 원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증권사 전체 공매도 규모는 42조9천854억 원으로 나타났다. 그 중 상위 4곳의 공매도 규모는 총 20조6천109억 원으로 전체의 47.9%에 달한다.

이들 증권사의 공매도 거래는 주로 중개 역할인 위탁매매에서 비롯됐다. 신금투의 경우 공매도 거래대금 중 위탁매매가 88%에 달하며, 그 외 나머지 상위 3개 증권사들 역시 위탁매매 비중이 절반 이상을 넘는다.

이와 달리 상위 4곳 증권사 다음으로 공매도 규모가 큰 이베스트투자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의 경우에는 자기매매 비중이 컸다. 공매도 자기매매는 자기 계정으로 거래한 금액은 물론, 자기자본투자(PI) 헤지 목적으로도 쓰인다.

특히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공매도 규모는 4조289억 원인데, 자기매매 비중은 3조9천875억 원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두 증권사 역시 공매도 중 자기매매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한편, 공매도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 종목은 삼성전자로 총 1조8천87억 원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SK하이닉스가 1조34억 원, 네이버가 7천112억 원, 셀트리온이 6천60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공매도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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