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장 IMF 상임이사 인터뷰

(워싱턴=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허장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우리나라의 외환위기 재발 우려를 매우 낮게 봤다.

허 이사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 모처에서 'IMF가 한국의 외환위기 가능성에 대해 작게 보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걱정도 안 한다"고 잘라 말했다.

허 이사는 "지난 1997년만 해도 경상수지가 적자가 나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적자 비율이 3~4% 나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8월처럼 월간) 경상수지 적자가 약간 나도 굉장히 건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50bp 수준인데, 그 정도면 부도 확률이 1% 미만이라는 분석도 있다"고 예시를 들었다.

외화보유액 관련해서도 '문제없다'고 일축했다.

허 이사는 "IMF는 오히려 우리나라가 외화보유액을 너무 쌓는다고 지적한다"면서 "환율이 절상돼도 외환보유고가 충분한 나라가 우리 말고 거의 없다"고 했다.

그는 "(우리로서는) 외환위기 트라우마 때문에 외환보유고를 이 정도로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우리나라의 과제로서는 고령화를 꼽았다.

허 이사는 "우리가 가장 노력해야 할 것이 고령화"라며 "고령화가 되면 사회적으로 모든 게 쳐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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