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마한다는 뜻을 밝혔다.

김 전 대표는 1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대표를 13년 하다 보니 금투협회장 선거도 유권자로서 참여했다"며 "증권사 그리고 운용사가 협회에 바라는 게 있을 텐데 그런 부분에서 괴리를 느끼곤 했다"며 출마 동기를 밝혔다.

김 전 대표가 특히 강조했던 부분은 소통이었다. 회원사들과 자주 소통해 업계 애로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하겠다는 뜻이다.

김 전 대표는 "대표를 하면서 느낀 부분은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은 회사 내에서도 모르는 경우가 있고, 임원들을 통해 알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그래서 현장 경영이 제일 중요하다. 협회장은 더욱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통을 협회장 혼자 하는 게 아니다"며 "협회 직원들 그리고 업계 실무진들, 애로사항이 있는 회사들과 집중적으로 같이 고민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당국과의 적극적인 소통 역시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일선 회원사들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한 뒤, 그 부분을 이제 금융당국과 중계를 해야 한다"며 "국회와의 소통 역시 마찬가지다. 관이나 국회에 가서도 접촉을 자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대우증권에 입사해 법인사업, 자산관리영업 부문 등에서 본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교보증권 IB투자본부장을 거친 뒤, 2008년 교보증권 대표로 선임됐다.

이달 중 금융투자협회는 후보추천위원회를 꾸려 금투협회장 선출 일정과 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해준 전 대표의 출마로 금융투자협회장에 공식 출마 선언한 이들은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사장,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으로 총 4명이 됐다. 나재철 현 금투협회장 역시 후보자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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