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카카오톡 등 복구 중
(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5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 캠퍼스 A동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이 불로 현재 카카오톡, 카카오 택시, 포털사이트 다음 등 통신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2022.10.15 xanadu@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양현서 카카오 부사장은 지난 15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있는 서버 가운데 40% 가량이 복구됐다고 밝혔다.

양 부사장은 16일 오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점검 이후 진행된 브리핑에서 "이곳에 서버를 약 3만2천대 정도 두면서 메인 데이터 센터로 삼았다"면서 "현재 1만2천대가 복구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버) 이중화 조치가 돼 있음에도 전체 전원 공급이 차단된 상태여서 트래픽을 전환하는 데 꽤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오후에 전원 공급이 되면 추가적으로 서버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현재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나, 전원 공급 시간에 따라 향후 복구 완료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데이터의 서버 분산 작업 및 리스크 대응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카카오는 복구 작업 진행 이후 이번 사태에 대한 철저한 조사로 대비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양 부사장은 "지금 안양-판교로 (서버가) 나뉘어있는데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리스크 시나리오를 세우고 대비했다고 생각했으나 화재는 예상할 수 없는 사고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재로 전원이 다 내려가는 상황에 대한 대비는 부족했다"면서 "철저하게 조사해서 대비책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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