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최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만나 시장 안정화 대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한국은행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나 회장은 이 총재를 만나 금융안정특별대출 제도 등 시장 안정 대책을 가동해 달라고 요구했다.

금융안정특별대출은 2020년 4월 한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시행한 제도다. 우량 회사채(신용등급 AA- 이상)를 담보로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에 최대 10조 원을 대출하는 내용을 골자로 했다.

다만 한은 관계자들은 시장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였을 뿐 금융안정특별대출의 실제 시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코로나19 초창기의 위기 상황은 지금과 다르며 한은이 직접적인 유동성 공급은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은 관계자는 "비은행 기관에 대해 중앙은행이 회사채를 담보로 대출을 한다는 것은 쉽게 가능한 조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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