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금 가격이 상승했다.

미국 10월 고용보고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금 선물 가격이 올랐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마감가 대비 45.60달러(2.8%) 상승한 온스당 1,676.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시장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10월 비농업 고용지표 호조에 주목했다.

미 노동부는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6만1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0만5천 명 증가보다 많은 수준이다.

이에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 가격에 힘이 실렸다.

10월 고용지표 발표 후 달러인덱스는 112에서 110 부근까지 하락했다.

달러화로 표시되는 금 가격은 달러 약세시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매력적으로 보이게 된다.

하지만 미 국채수익률 상승폭은 제한적으로 나타나면서 금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귀금속 전문 매체 킷코닷컴의 짐 위코프 선임 분석가는 "고용보고서는 분석에 따르면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 보고서"라며 "금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고용보고서가) 연준이 통화정책을 더욱 공격적으로 할 정도로 강하지도 않고, 미국에 경기 침체를 일으킬 정도로 너무 약하지도 않다"며 "현재 금에 더 자금을 배분하거나 청산해야 할 정도의 상황도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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