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의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NAS:COIN)의 주가가 4개월 만에 처음으로 5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기업인 바이낸스와 유동성 위기에 처한 경쟁업체 FTX의 합병 소식이 전해진 직후의 일이다.

8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은 바이낸스와 FTX의 합병이 시장 경쟁 심화를 불어올 수 있다는 우려에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10% 넘게 하락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번스타인의 분석가 하르시타 라와트는 고객 노트에서 "이것은 큰일"이라며 "바이낸스와 FTX가 코인베이스와 직접적으로 경쟁하지는 않지만, 이 거래는 코인베이스의 경쟁 구도에 큰 변화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인베이스의 주가 목표치를 46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수준인 50.83달러보다 7% 하락한 수준이다.

한편, 두 회사의 합병을 둘러싼 투자심리 악화에 비트코인 가격은 2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간밤 시가총액 1위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은 4주 만에 2만 달러 선을 하향 돌파해 1만8천 달러 중반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는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종가다.

코인베이스 글로벌 주가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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