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코스피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압승을 거두지 못한 점에 대한 실망감과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2,400선을 방어한 채 마감했다.

10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22.18포인트(0.91%) 밀린 2,402.23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2,401선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이내 2,426선까지 상승했다. 이후 낙폭을 넓힌 코스피는 현재 레벨에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로 코스피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개인이 현물은 물론 코스피200지수 선물 시장에서도 순매수해 수급 부담을 덜었다.

장 초반 코스피는 미국 중간선거에 대한 실망감에 약세를 띠었다.

시장에서는 공화당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다수 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선전으로 이에 대한 실망감이 코스피에 반영된 모습이다.

가상자산 시장 변동성 역시 위험자산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야기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에 대한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인수 의사를 나타내면서 진화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바이낸스의 인수 철회 소식에 가상자산 변동성은 다시 확대됐다.

여기에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FTX를 조사한다는 외신 소식에 관련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증시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되는 미국 10월 CPI에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10월 CPI 예상치는 전년 대비 7.9% 상승으로 나타났다.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5% 상승으로 전망됐다. 이들 모두 전월 대비 소폭 낮은 수준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16달러(0.19%) 내린 85.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2.70원 상승한 1,37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천38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천581억 원, 1천17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2.58% 밀렸고, LG에너지솔루션은 1.00%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0.11%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4% 올랐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이 1.48%로 가장 크게 올랐고, 화학업이 1.62%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원유선물인버스(H)가 3.09%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ACE 베트남VN30선물블룸버그레버리지(H)가 7.36%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6.82포인트(0.95%) 하락한 707.78에 거래를 마쳤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간선거는 물론, 크립토 시장 변동성 확대, CPI 결과 등의 이벤트들이 발생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국내 증시도 이전에 소폭 상승해 차익 실현 압력이 맞물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CPI가 예상 수준 이상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부정적인 이슈보다는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107만1천 원(4.67%) 상승한 2천399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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