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코스피는 반도체 업황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에 SK하이닉스[[000660]] 중심으로 하락 마감했다.

17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34.55포인트(1.39%) 밀린 2,442.90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는 장 초반 2,467선까지 회복하다 다시 낙폭을 키우며 2,442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로 코스피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기관은 코스피200지수 선물 시장에서도 1천90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간밤 미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차가 벌어지면서 경기 침체 우려는 강해졌다.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 금리 격차는 마이너스(-)66.7bp까지 확대됐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 금리를 인상하는 데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중 코스피는 SK하이닉스 중심으로 하락했다.

최근 미국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업황 악화로 메모리 생산량을 20% 줄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조정을 받았다.

마이크론 측은 매출액의 약 70%를 차지하는 D램 공급량을 올해 이하 수준으로, 낸드형 메모리 공급 증가율도 전망치 대비 대폭 낮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장중 10.38%까지 밀리기도 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56달러(0.65%) 밀린 85.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4.10원 상승한 1,33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천87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820억 원, 1천20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보다 각각 2.07%, 0.50% 밀렸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각각 4.15%, 0.57%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이 1.43%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건설업이 2.68%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ACE 베트남VN30(합성)이 4.56%로 가장 크게 올랐고, TIGER 200IT레버리지가 4.72%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5.56포인트(0.75%) 내린 737.5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4천748억 원, 5조6천849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단기적으로 반등한 부분이 있어 일부 되돌림 현상이 나타났다"며 "마이크론 등 반도체 이슈가 있어 하이닉스 주가 낙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15만 원(0.65%) 밀린 2천280만4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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