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며 베스트바이 등 소매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8%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6%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1.36% 올랐다.

미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중국의 코로나19 급증에 따른 봉쇄 여파로 글로벌 경기가 다시 침체 우려에 휩싸이면서 채권 매수가 힘을 받았다.

10년물과 2년물 미 국채수익률 역전폭이 -70bp대를 넘으면서 1981년 이후 40년 만에 가장 커진 점도 침체 우려를 더했다.

달러화 가치는 약세로 돌아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 가운데 속도 조절론을 주장하는 인사들이 늘어나면서다.

연준의 최종금리 수준을 가늠하기는 성급하지만, 종착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안도감도 고개를 들었다.

뉴욕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산유량 증산설에 대해 부인하고 나서면서 상승했다.

연준 당국자 발언도 이어졌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임금과 인플레이션'을 주제로 한 행사에서 "현재의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잘 고정돼 있다"며 "현재 임금은 노동 수요와 공급의 밸런스 정도를 반영하고 있고, 노동 수요가 여전히 공급을 앞서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것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최우선 과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11월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됐다.

리치먼드 연은의 11월 제조업지수는 -9로 전월의 -10 이후 2개월 연속 마이너스 대를 기록했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11월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8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7.82포인트(1.18%) 오른 34,098.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64포인트(1.36%) 상승한 4,003.58로, 나스닥지수는 149.90포인트(1.36%) 뛴 11,174.41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지난 9월 12일 이후 처음으로 4,000포인트를 웃돌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코로나19 상황, 기업 실적, 연준 당국자 발언 등을 주시했다.

많은 트레이더가 오는 24일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자리를 비우면서 거래량은 평소보다 줄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전날 NYSE와 나스닥에 상장된 주식의 거래량은 지난 8월 29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거래량 기준 올해 들어 6번째로 낮은 날이었다.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더욱 악화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은 유지됐다.

중국 방역 당국에 따르면 중국 본토 신규 감염자는 전날 기준 2만7천307명으로 엿새째 2만 명대를 유지했다.

수도 베이징에서 신규 감염자가 1천426명에 달하면서 공공장소 출입을 위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서 기준이 72시간에서 48시간으로 단축되는 등 방역 정책이 강화됐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오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지더라도 최종금리가 예상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것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최우선 과제로 남아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월요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는 최근의 인플레이션 고무적이라며 12월 회의에서 0.75%포인트 인상보다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언급해 속도조절론에 힘을 보탰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이날 패널 토론에서 미국인들의 충분한 저축이 가계에 완충력을 제공하겠지만, 지출을 억제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는 의미일 수 있다며 긴축을 지속해야 함을 시사했다.

연준의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의 침체 우려도 동반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경기 둔화 우려에 장기물 국채 수요가 몰리면서 3.8% 아래에서 마감했고, 2년물 국채금리는 4.52% 근방에서 거래를 마쳤다. 둘 간의 금리 스프레드는 -76bp로 확대돼 1981년 10월 이후 역전 폭이 가장 커졌다. 장단기물 금리 역전은 경기 침체의 전조로 해석된다.

1981년 10월은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재임 시기로 당시 연준의 기준금리는 19%였으며, 고공 행진하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공격적 긴축은 결국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로 이어졌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내년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년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다. 내후년에는 2.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내년 성장률은 0.5%로 제시됐다.

소매 기업들의 실적은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베스트바이, 딕스 스포팅 굿즈, 아베크롬비앤피치가 모두 강한 실적을 발표해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델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6%가량 올랐다.

소매업체 베스트 바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12% 이상 올랐다.

또 다른 소매업체 딕스 스포팅 굿즈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10% 이상 상승했다.

줌 비디오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순이익 가이던스가 예상에 못 미치면서 4%가량 하락했다.

의류업체 아베크롬비앤피치의 주가도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21% 이상 올랐다.

달러트리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연간 순이익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는 7%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의 재개방 기대로 개선됐던 위험선호 심리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됐다고 지적했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의 재개방 이야기는 지난 몇 주간 중국 관련 위험 자산과 전체 시장에 큰 긍정적인 동인이었기 때문에 해당 이야기에 시장이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더 많은 봉쇄가 있을 수 있지만, 봄까지 더 지속적인 재개방이 있을 것"이라며 "시장은 현재 이에 대한 가격을 매기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드 전략가는 게다가 "중국의 더 부정적인 기조로 인해 앞으로 몇 달 내 닥칠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더욱 가중됐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7포인트(4.79%) 하락한 21.29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2일 오후 3시 오전 8시30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6.20bp 하락한 3.761%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0.10bp 하락한 4.525%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7.60bp 내린 3.831%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70.3bp에서 -76.4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중국의 재봉쇄와 장단기 금리 역전폭 확대를 눈여겨 보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를 자극하는 요인인데다 이런 상황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이 지속될 경우 침체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이날 장단기 금리 역전폭은 40여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채권시장에서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 시그널로 읽히는 10년물과 2년물 미 국채수익률 역전폭은 -70bp를 넘어섰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장중 3.75%대로 떨어지면서 역전폭은 한때 -77bp까지 커졌다.

지난 7월부터 역전된 후 일정 기간 역전 상태가 이어지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대체로 경기 침체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1천438명으로 한 달도 채 안돼 두 자릿수에서 급증했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도 여전하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2월에 50bp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75.8bp로, 75bp 인상 가능성은 24.2%로 반영됐다.

미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하더라도 50bp가 작은 보폭은 아니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제때 잡히지 않으면 연준의 과잉 긴축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연준 당국자들은 너무 적게 긴축해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보다 과도하게 긴축하는 편이 낫다는 점에 공감한 바 있다.

물론 최근 금리인상 속도 조절과 함께 과잉 긴축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우리가 추가 금리 조정에 관해 결정을 내릴 때 연방기금금리와 금융시장 간의 이러한 차이(gap)를 계속 의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무시하는 것은 과잉 긴축의 가능성을 높인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임금과 인플레이션'을 주제로 한 행사에서 "현재의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잘 고정돼 있다"며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것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최우선 과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은 오는 23일 발표되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기다리며 경기 침체 시그널에 주목하고 있다.

스위스쿼트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 심리가 중국이 코로나19 재개장 계획에서 유턴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취약하다"며 "10년물과 2년물 미 국채수익률 역전폭도 -70bp대로 40년 만에 가장 크다"고 말했다.

삭소뱅크는 이날 "국채수익률은 약간 표류하고 있으며, 다음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며 "2-10년물 일드커브 역전은 -70bp 대로 사이클 저점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이치방크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에서 6개월 만에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봉쇄 조치가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중국이 제로 코비드 전략에서 점진적으로 멀어질 것이라는 지난 몇 주 동안의 기대가 약해졌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1.21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2.073엔보다 0.862엔(0.61%)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299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2418달러보다 0.00572달러(0.56%)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5.44엔을 기록, 전장 145.52엔보다 0.08엔(0.05%)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7.806보다 0.60% 하락한 107.158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7.133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몇 달 동안 달러 움직임을 주도한 주요 동력인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미묘하게 변화될 조짐을 보여서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1970년대와 달리 현재의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잘 고정돼 있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현재의 장기적인 기대인플레이션은 합리적으로 잘 고정돼 있다"며 "지금은 70년대와 다르다"고 짚었다.

이에 앞서 메스터 총재는 전날 속도 조절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약적 정책 기조로 진입하는 시점에 있다. 지금 시점에 금리 인상 속도를 조금 둔화시키는 것이 합당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연방기금(FF) 금리를 올려야 하겠지만 통화정책 조정에 매우 신중할 수 있는 합리적인 시점에 와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전날 최근의 연구를 인용해 속도조절론의 포문을 열었다.

데일리 총재는 "기준금리가 보여주는 것보다 금융 긴축의 수준이 훨씬 높다"면서 "금융시장은 (금리가) 6% 수준인 것처럼 움직인다"고 평가했다. 그는금리가 통화정책의 유일한 요소가 아니라며, 금융 환경이 연준의 기준금리 수준보다 더 긴축된 것은 연준의 계속된 대차대조표 축소와 연준의 포워드 가이던스도 긴축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이 통화정책을 가격에 반영하는 정도가 연준의 현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훨씬 넘어선다면서 "연준의 기준금리와 금융시장 긴축 간의 격차에 대해 계속 의식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무시하면 과도한 긴축 가능성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미국채 수익률도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이 연준의 최종금리 수준에 대해 당초 우려보다는 낮아질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6bp 이상 하락한 3.76%에 호가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한때-77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되면서 40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시장은 오는 23일 공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해당 의사록을 통해 연준 위원들의 시각 차이를 좀 더 정밀하게 파악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중국 역외 위안화 가치는 강세로 돌아섰다. 전날 급락에 따른 되돌림인 것으로 풀이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당국의 봉쇄 조치는 되레 강화됐다. 중국 수도 베이징시가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자 공공장소에 출입하려면 48시간 이내에 받은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서를 지참하라며 방역 정책을 강화했다.

중국 베이징시 당국은 최근 직장인 출근 인원 제한·초·중·고교 수업 온라인 전환·주요 공원 폐쇄 등 방역 정책을 조금씩 강화하더니 지난 19일부터는 식당 내 식사도 금지했다. 역외 위안화는 전날 종가 7.1706위안 대비 하락한 7.13위안에 호가됐다.

캐리 통화인 엔화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인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유로화도 연준의 속도조절론을 주목하며 강세 흐름을 보였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상수지가 석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유로화 강세를 돌려세우지 못했다. 유로존의 9월 경상수지는 80억유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 경상수지 적자는 270억 유로 수준이었다. 이로써 유로존 경상수지는 석 달 째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영국 파운드화도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브렉시트와 관련 스위스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동에 따른 파장이 해소되면서다.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와 관련해 스위스 모델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파운드화는 전날 약세를 보였다. 연준의 속도조절론 등의 영향으로 위험선호가 되살아나면서 파운드화는 0.59% 상승한 1.18894달러에 거래됐다.

플럼밸랜스트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톰 플럼은 "사람들은 의사록의 한마디 한마디를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시사했던 것들이 연준의 공식 입장에 경도된 것인지 확인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파월은 기자회견에서 긴축을 언제 중단할지 고려할 때 누적 효과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CBA의 조셉 카푸르소는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 무대의 중심을 차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사람들의 이동에 대한 제한이 일부 증가된 것으로 보이며 불가피한 경제적 파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MUFG 분석가들은 연준 관리들의 보다 신중한 발언도 달러화가 이날 모멘텀을 약간 잃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1센트(1.14%) 오른 배럴당 80.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날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날까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강화에 따른 수요 둔화 가능성과 경기 침체 우려로 약세를 보이던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산유량 증산설을 부인하고 나서면서 반등을 모색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OPEC 산유국들이 하루 최대 50만 배럴까지 산유량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오는 12월 4일 예정된 사우디를 포함한 OPEC 산유국과 비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나온 것으로 전날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이 즉각 해당 보도를 부인하면서 유가가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다.

또 다른 OPEC 회원국인 아랍에미리트(UAE)도 OPEC+ 합의안을 수정하는 문제를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고, 쿠웨이트도 증산과 관련한 논의가 없다고 말했다.

오는 12월 산유국 회의는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와 주요 7개국(G7)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시행을 하루 앞두고 열린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과 동맹국들은 가격 상한선을 배럴당 60달러 근방으로 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르면 23일에 합의를 모색할 예정이다. EU 대사들도 23일에 만나 러시아산 원유의 가격 상한선을 논의할 예정이다.

SPI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마켓워치에 10월에 (산유국들의) 하루 200만 배럴의 감산이 발표됐으며, EU는 러시아산 원유를 당장 수입 금지할 예정이며, G7은 가격상한제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유가가 이러한 재료를 반영해 적정 위치를 찾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가 하락하고 글로벌 수요 둔화가 있는 가운데 증산 소식이 나온다면 상당한 놀라운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yju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6시 5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