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크레디아그리콜은 한국은행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디 청 크레디아그리콜 이코노미스트는 2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중국 경제가 둔화했고 내년엔 미국 경제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은도 성장 모멘텀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0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대다수 금통위원이 수출 부진과 소비 둔화로 내년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억제 필요성을 감안할 때 한은은 여전히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둔화는 한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거나 중단할 수 있는 여지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의 속도 둔화로 내년 달러화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원화 약세 압력과 수입 물가 상승세도 둔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내년 초까지 3.5%를 올린 후 쉬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연준의 속도와 최종금리가 중요하지만, 당장은 시장이 연준에 대한 추정치를 늦추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은이 금융안정을 중시하는 가운데 최근 레고랜드 사태 등 유동성 문제로 한은이 더욱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증가하면서 소비와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금리 인상은 일반적으로 국고채의 매력을 떨어뜨린다"고 덧붙였다.

올해 한국 경제는 2.5%, 내년 성장률 전망은 2.2%를 제시했다.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올해 5.3%, 내년 2.9%를 제시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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