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중국 본토 전역에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면서 가혹한 봉쇄 조치 없이 제로 코로나를 달성하기는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래리 후 맥쿼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지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있다"며 "상하이처럼 강경한 봉쇄 없이 제로 코로나를 다시 달성할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이 향후 6개월에서 9개월 이내에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는 조짐이 있었지만, 재개로 가는 길은 자주 번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팅 루 노무라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의 20%가 코로나 통제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며 "베이징 당국이 최근 재개 의지를 비쳤지만, 재개까지는 불편함을 동반하며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의 봉쇄나 통제가 상당 부분 공개적인 발표 없이 시행된다"며 "현재 충칭 지역이 가장 심각한 지역 봉쇄를 겪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한편, 베이징 당국은 전일 코로나 통제를 강화했다.

식당 내 식사를 금지했고, 대형공원과 쇼핑몰, 아파트 단지를 폐쇄했다.

봉쇄된 베이징 왕징 아파트 입구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20일 오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중국 베이징의 한국인 밀집 지역인 왕징의 아파트 입구가 봉쇄돼 있다. 2022.11.20 jkhan@yna.co.kr


sska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5시 5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