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금리인상 인내" 재확인…증시 상승 마감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4일 아시아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조절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대체로 상승했다.

일본과 대만, 홍콩증시가 상승했고, 중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 = 중국증시의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7.60포인트(0.25%) 내린 3,089.31, 선전종합지수는 2.63포인트(0.13%) 상승한 1,998.14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중국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중국 본토 신규 감염자는 2만9천754명으로, 2019년 12월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최초 발생한 이래 3년 만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중국 투자자는 코로나19 우려에 국내 투자를 꺼리고 있으며, 중국 내 광범위한 경제 봉쇄가 위험자산 선호 심리와 거시경제에 계속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날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80위안(0.11%) 내린 7.1201위안에 고시했다.

◇홍콩 = 홍콩증시는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에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0.72% 상승한 17,650.72에 장을 마쳤고,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0.74% 오른 5,989.23에 거래를 마쳤다.

화룬부동산(HKS:1109)과 중국은행홍콩(HKS:2388)이 각각 3%, 2% 이상 올랐고, 샤오미그룹(HKS:1810)은 4% 넘게 하락했다.

◇일본 =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금리 인상 둔화 전망과 월드컵 축구 이슈 등으로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267.35포인트(0.95%) 상승한 28,383.09에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24.05포인트(1.21%) 오른 2,018.80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 지수는 개장 초반부터 상승세로 출발했다. 지난밤 뉴욕 증시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둔화 전망에 강세를 보였고, 도쿄도 이를 반영했다.

연준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상당수(a substantial majority of) 참석자들은 조만간(soon) 금리 인상의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이 독일을 극적으로 이긴 것도 관련 기업의 매수세로 이어지며 증시 호재가 됐다. 온라인 플랫폼으로 월드컵 모든 경기를 중계하는 기업은 사업 실적 기대로 주가가 장중 7%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해운, 은행, 도매업 등이 강세 분위기를 주도했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 지수는 0.31% 내린 105.73을 보였다.

◇대만 = 대만증시는 연준의 긴축 조절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75.46포인트(1.20%) 오른 14,784.00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개장 초반부터 상승 출발했고, 오후 들어서는 상승 폭을 더 키웠다.

간밤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의 속도 조절을 시사하는 내용이 드러난 영향이 주가 상승의 재료가 된 것으로 풀이됐다.

주요 업종 가운데 선박·유통, 전자부품, 반도체 등이 선전하면서 증시 전반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 일정과 비농업 부문 실업률 지표 공개를 대기하고 있다.

오후 2시 58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59% 내린 30.918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jyk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7시 1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