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재환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25%로 25bp 인상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금융 취약계층의 부담이 우려된다며 정부의 지원책 마련을 요구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은이 사상최초로 6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가계부채가 무려 1천870조원을 돌파한 상황에서 이번 금리 인상은 금융 취약계층에게 큰 부담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며 "주택 시장의 어려움도 더 커질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이런 때일수록 정책과 예산의 최우선순위를 취약계층 보호에 둬야 한다"면서 "특히 서민 중산층의 부채 부담을 덜고 실질소득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를 위해 가계부채대책 3법과 3대 긴급민생회복 프로그램 추진에 보다 속도를 내겠다"며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그리고 민생경제 추락을 막기 위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정부·여당도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서영교 최고위원은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가계의 이자 부담이 약 36조원이 늘었다고 한다"라며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이 180만원이라고 한다"고 언급했다.

서 최고위원은 "위기의 가계부채와 서민 경제, 취약계층을 위한 핀셋지원이 절실한 때다"며 "대통령과 정부가 경제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와중에 예대금리차로 올해 3분기까지 은행은 약 40조원이 넘는 이자 수익을 벌어들였다"면서 "은행들이 국민을 위한 핀셋지원 정책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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